얼마전에 꽃보다 누나를 보면서 가지 못하는 해외여행의 대리만족을 느꼈다. 그리고 다음으로 선택한 프로그램은 꽃보다 청춘이었다. 꽃보다 시리즈의 여행지들이 다들 매력적이고 워낙에 시청률로 검증이 된 작품들이지만 꽃보다 청춘, 그 중에서도 아이슬란드를 보게 된 건 온전히 멤버 구성이 좋아서였다. 그리고 그들의 케미는 내 기대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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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예능, 여행 (8부작)
등급 : 15세 이상
연출 : 나영석
출연 : 정상훈, 조정석, 정우, 김하늘
평점 : ★★★★
소개내용 : 해외 배낭 여행기를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아이슬란드 여행코스 및 내용'
한번에 시청하고 작성하는 내용으로 기억에 의존해 작성을 해보았다. 가본 적이 없는 아이슬란드라서 잘 정리가 된건지 모르겠지만 나름 열심히 정리해봤다. 아래 영상은 아이슬란드를 대표하는 오로라의 영상 링크다. (출처는 tvn)
https://youtu.be/mXHpYihUhug
Day1.
인천공항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이번에도 역시 몰래카메라를 통해 멤버들을 아이슬란드로 데려갔다. 꽃보다 청춘 라오스편에서 갑작스럽게 멤버들을 납치해 데려간 것이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고 생각한건지 여행 전 멤버들과 식사자리를 마련해서 자연스럽게 식사를 하다, 비행기 탑승시간을 몇시간 남기고 멤버들에게 일정을 통보해준다.
급하게 입고 있던 옷 그대로 비행기를 탄 멤버들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경유해서 아이슬란드에 도착. 영어를 제대로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음에도 어떻게든 도시 레이캬비크에 도착한다. 그리고 예약한 숙소도 2인실이지만 착한 주인의 배려로 3인실로 업그레이드해서 묵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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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2.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 굴포스 가던 중 철수 - 레이캬비크
둘째날 일어나서 생각보다도 더 싸게 렌터카를 계약하고, 굴포스로 당당하게 향하지만 아이슬란드의 혹독한 겨울날씨로 인해 중간에 포기하고 레이캬비크로 돌아온다. 레이캬비크에서 도시를 둘러보며 시간을 보낸다.
라우가베구르 거리와 주상절리 모양을 형상화한 힐그림스키르샤 교회 등 레이캬비크의 유명 명소들을 본다. 그리고 이 날 저녁 시상식을 마치고 뒤늦게 합류한 강하늘과 멤버들이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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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3.
레이캬비크 - 벼룩시장 - 게이시르 - 굴포스 - 블루라군 온천 - 레이캬비크
레이캬비크에서의 셋째날, 조정석이 찾아낸 벼룩시장에서 옷과 신발로 고생하던 멤버들의 의류를 장만한다. 이렇게 완전 무장한채 다시 굴포스로 향한다. 굴포스를 가던 중 간헐천인 게이시르에서 온천이 뿜어져 나오는 광경을 보고, 굴포스로 향한다.
굴포스는 거대한 폭포로 겨울이라 그런지 주변이 얼음으로 덮여있다. 멤버들은 굴포스의 광활한 경이로움에 다들 놀라고 인상적인 기억을 품고 블루라군 온천을 향한다. 온천으로 가는 길이 꽤 먼 트래킹 코스여서 가다말다를 반복하지만 결국 무사히 도달하여 온천을 즐긴다. 그리고 다시 레이캬비크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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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4.
레이캬비크 - 스코가포스 - 레이니스파라 - 비크
넷째날은 레이캬비크에서 비크로 도시를 이동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비크로 가는 중에 관광지를 들른다. 먼저 첫번째로 스코가포스를 간다. 스코가포스 역시 거대한 폭포로 아이슬란드는 북반구에 붙어있는 위치때문에 겨울에 어딜 가든 눈으로 뒤덮여있다.
스코가포스 이후에 간 곳은 검은모래해변인 레이니스파라다. 이곳에서 주상절리도 보고 높은 파도도 즐기다 다음 행선지인 도시 비크로 향한다. 비크는 좀 더 작은 도시로 멤버들은 이 곳에서 오로라를 보게 된다. 식사를 마치고 이야기를 나누던 중 오로라가 나타나고 다같이 나가서 오로라를 구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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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5.
비크 - 스카프타펠 - 요쿨살론 - 아이스케이브 - 비크
비크에서 일어난 멤버들은 그 근처를 여행한다. 처음으로는 스카프타펠 국립공원을 갔다가 빙하가 둥둥 떠다니는 요쿨살론으로 가서 얼음동굴 투어를 한다. 아주 오래된 빙하들을 만나볼 수 있는 투어를 마치고 다시 비크로 돌아간다. 아이슬란드 여행은 대부분 자연과 함께하는 장소들이 많다.
이날 저녁에는 오로라 대신 밤하늘의 별을 보게 되고 캄캄한 아이슬란드의 밤하늘 별들을 보며 모두들 소원을 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태풍으로 기상이 악화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제작진과 멤버들은 레이캬비크로 조기 복귀할 계획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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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6.
비크 - 레이캬비크
일기예보대로 기상이 너무 악화되자 잘못하면 복귀가 어려워질 것을 우려하여 조금 빨리 레이캬비크로 복귀한다. 복귀하는 동안 정말 많은 양의 폭설과 강풍으로 우여곡절을 겪지만 긍정적인 멤버들은 다 같이 으쌰으쌰 이겨내며 무사히 레이캬비크에 도착한다.
레이캬비크에 도착해서 돈이 너무 많이 남은걸 확인하고 이들은 성대한 외식을 한다. 심지어 스태프들의 술까지도 계산해준다. 정상훈은 공연일정 때문에 하루 먼저 복귀한다. 복귀하기 전까지 그들은 술을 마시며 못 다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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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7.
레이캬비크 - 인천공항
이제 정상훈이 떠나고 남은 멤버들의 마지막날이다. 각자 여유있게 남은 돈을 나눠들고 개별 자유여행을 떠난다. 레이캬비크의 곳곳을 돌아다니면 먹고 싶은것도 먹고, 보고 싶은거, 사고싶은거 다 즐기는 시간이다. 이 날 유독 기억에 남는 것은 한 악기상점에서 보여준 조정석의 기타실력이다. 기타를 정말 수준급으로 연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다들 각자의 시간을 여유있게 즐기고 한국으로 복귀한다. 이 다음회차에서 한국에서 모여 뒷풀이 하는 내용도 나온다. 참고로 이 회차가 할 때는 여행 복귀 후 결혼한 정우의 이야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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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전체 여행의 과정을 보면서 느꼈던 것은 왜 아이슬란드의 극히 일부분만을 보는 걸까였다. 이 의문은 아이슬란드에 대해 좀 더 알아보며 해결할 수 있었다. 원래 아이슬란드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링로드라는 도로를 따라서 섬을 크게 한 바퀴 도는 코스로 여행을 한다.
하지만 겨울의 아이슬란드는 워낙에 환경이 험해서 북쪽은 여행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에 여행을 가는 이들은 대부분 섬의 남부만을 보고 온다고 한다. 이번 꽃보다 청춘편 역시 한 겨울에 아이슬란드를 방문했기 때문에 애초에 섬의 남부를 보고 오는 것이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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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기상악화로 인해 계획보다도 좀 더 빨리 여행을 마친 느낌은 있었지만 섬의 다른 부분은 애초에 계획이 없었던 듯 하다.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편에서 또 인상적인 것은 예산관리였다. 보통 꽃보다 시리즈가 예산을 시뮬레이션 해보고 타이트하게 배정해주지만 이번 편에서는 예산이 정말 미친듯이 많이 남게된다. 이유는 두 가지인데, 자동차 렌트값이 스태프 시뮬레이션때보다 50만원정도 싸게 이루어졌다는 점. 그리고 멤버들이 엄청나게 돈을 아껴쓰는 사람들이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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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지독하게 아껴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옷도 아까워서 외벌로 버티고, 먹는것도 아까워서 허술하게 먹고 집에서 요리해서 먹고... 다들 무명시절이 길어서인지 굉장히 알뜰한 소비패턴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워낙에 사람들이 호인들이라 좀 불편하고 배고프고 그래도 마냥 즐겁게 이겨낸다.
정말 이번 멤버들 성격이 최고다. 연예인들이 보여지는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까다롭지 않고 소탈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정도 너무 많아서 훈훈한 장면들이 자주 나온다.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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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아이슬란드는 사실 그렇게 많은 볼거리가 많지 않아 보였다. 종전 시리즈의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 말이다. 그럼에도 너무나도 매력적인 멤버들의 모습과 케미는 프로그램의 호감도를 극대화 시켜주었다. 기회가 되서 이 멤버로 좀 더 볼거리 많은 국가를 여행간다면 더 재미있는 그림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정상훈, 조정석, 정우, 강하늘 모든 멤버가 다 비슷한 느낌을 보여준다. 유쾌하고 정 많고 웃음 많고 긍정적인 부분까지 방송을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인물들. 방송을 보며 오랜 무명기간을 겪은 이들이 좀 더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응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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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의 싸움없이 여행 내내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 아마 최고의 여행 메이트들이 아닐까.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나도 아이슬란드를 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품으며 이상으로 글을 마친다.
아래는 꽃보다 누나(터키, 크로아티아)편에 대한 리뷰다. 꽃청춘과 마찬가지로 강력 추천하는 방송이다.
https://dobi-freedom.tistory.com/72
꽃보다 누나 리뷰 + 여행코스 (터키, 크로아티아)
최근에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을 갈 수 없게 되어, 여행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해외여행 예능을 찾아봤다. 바로 나영석 PD의 색다른 시도였던 '꽃보다 누나'다. 방영 당시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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