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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드라마.영화

넷플릭스 래치드 시즌1 리뷰 + 줄거리, 결말

by 도비삼촌 2020. 10. 8.


많은 이들이 추천하는 넷플릭스 신작 미드 '래치드(Ratched)'. 묘한 분위기와 캐릭터, 그리고 시각적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드라마다. 넷플릭스 자체 제작 작품들이 영화보다는 드라마가 평이 좋은 편으로 이 작품 역시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지만 나름 괜찮은 작품이다.



장르 : 드라마, 스릴러
등급 : 청불
주연 : 사라 폴슨, 신시아 닉슨, 주디 데이비스, 샤론 스톤, 존 존 브라이
언스, 핀 위트록, 찰리 카버, 앨리스 잉글러트
러닝타임 : 55분 x 8부작(시즌1)
평점 : ★★★☆

내용 : 1940년대 미국, 의문의 간호사가 유명 정신병원에 잠입하고, 그 안에서 비밀스러운 실험들을 통해 섬뜩한 괴물로 변해가는 이야기를 다룬 서스펜스 호러 시리즈이다.


이 드라마는 원작이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라는 작품으로 켄 키시가 1962년 집필한 소설이다. 정확히는 이 작품에 나오는 등장인물 래치드로부터 영감을 받아 동명의 인물 래치드를 가지고 다른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일단 이야기가 벌어지는 시대적와 공간적 배경은 미국 1940년대 캘리포니아의 루시아라는 정신병원이 주무대다.

예고편으로 드라마의 느낌을 참고하기 바란다.

https://youtu.be/3hBCPcqIvuQ




'줄거리 & 결말'


드라마 도입부에서 에드먼드라는 인물이 여러 신부들이 묵고 있는 숙소에 침입한다. 침입하여 무려 3명의 신부를 잔인하게 죽여버리고 한명의 신부만이 침대 밑에 숨어 겨우 살아남는다. 에드먼드는 마지막 신부를 죽이며 그 신부가 자신의 아빠임을 밝히고, 그가 엄마를 강제로 임신하게 만들어 엄마는 죽고 자신은 고아로 평생을 살아왔다고 말한다.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이 살인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에드먼드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감옥이 아닌 루시아라는 정신병원으로 이송된다. 그리고 주인공 래치드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래치드는 거짓말을 통해 루시아라는 정신병원에 찾아와 간호사로 취업하게 되고, 병원에 가자마자 병원원장인 하노버의 신임을 얻으려고 노력한다.


환자 중에 정신력이 나약한 환자를 꼬셔 하노버의 집무실에서 목숨을 끊게 만들고, 상황을 처리하는 것을 도우며 그에게 신임을 얻기 시작한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루시아 정신병원을 자신의 다음 선거용 이슈로 이용하려 하고 병원에 재정적 지원을 해준다. 주지사는 병원에 있는 흉악범 에드먼드를 사형시켜 지지율을 올리려고 계획한다.

한편 주지사의 공보비서관 그웬돌린은 동성애자로 래치드에게 호감을 느끼고, 그녀에게 가까이 접근한다. 하지만 래치드는 그녀에게서 거리를 두려하고 둘은 애매한 사이가 되어버린다. 래치드는 병원에서 일하면서 병원에 입원해있는 살인마 에드먼드에게 친절함을 베풀고 둘이 어린시절부터 함께 살아온 남매 사이임이 드러난다.

애초에 래치드가 이 병원에 들어온 목적이 에드먼드를 구하기 위해서임이 드러나고 래치드는 여러 방면으로 그를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에드먼드는 병원에 있는 웨인라이트라는 간호사와 은밀한 관계를 형성하게 되고, 둘의 사이는 점점 깊어진다. 하노버의 이야기도 동시에 진행되는데, 그 역시 비밀스러운 과거를 가지고 있다.


하노버는 과거에 부잣집 아들을 치료하려 갔다가 그의 팔과 다리를 잃게되는데 어느정도 일조를 하게 되고, 그의 엄마로부터 살인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그의 엄마는 살인 청부업자를 고용해 그를 죽이려 하는데 이 내막을 어쩌다보니 알게된 래치드가 하노버를 도와 살인 청부업자를 죽인다.

두 건의 살인사건이 루시아에서 벌어지면서, 하노버는 래치드에게 큰 약점을 잡히게 되고 래치드는 하노버를 조종해 자신을 수간호사로 임명하게 한다. 수간호사가 된 래치드는 자신의 동생 에드먼드를 위해 병원 내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 즐기는 댄스파티를 개최한다.

하지만 에드먼드는 자신과 깊은 관계를 갖게된 웨인라이트와 댄스파티날 도주를 계획하고 도망을 치는 과정에서 경비를 죽이고 그웬돌린에게 총상을 입히게 된다. 얼마 가지 못하고 이들은 경찰에게 꼬리를 밟히게 되고 웨인라이트는 경찰의 총에 죽고, 에드먼드는 다시 붙잡히게 된다.


에드먼드에 대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샌프란시스코 주지사는 하노버를 협박하여 에드먼드를 사형시킬 수 있는 담당의사 소견을 받아낸다. 그리고 수간호사였던 벳시가 래치드와 에드먼드의 관계를 알게된다. 래치드는 벳시와 그웬돌린에게도 진실을 털어놓고 에드먼드를 도우려고 하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다.

한편 다중인격 환자인 샬롯이 병원에 찾아오고 그녀는 공격성을 가진 인물로 변했다. 다시 얌전해졌다를 반복해서 보여준다. 병원 의사인 하노버가 그녀를 치료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그녀의 상태 호전을 자신의 커리어로 자랑하려 하지만 일이 꼬여간다. 병원 재단의 이사장에게 래치드와 벳시가 찾아가 하노버의 거짓과 잘못들을 이야기하고 그가 병원장에서 짤리고 벳시가 대리를 맡게 된다.

결국 하노버는 샬롯을 데리고 병원을 나서고 상태가 괜찮은줄 알았던 샬롯이 다시 미쳐버리면서 그녀에게 목숨을 잃게 된다. 그리고 에드먼드의 사형이 확정된다. 주지사는 전기의자를 통해 그를 잔인하게 죽이려 하고 그것만은 막고자 래치드는 자신의 손으로 에드먼드를 죽일 계획을 짠다.


하지만 갑자기 미쳐버린 샬롯이 병원에 쳐들어와 에드먼드를 데리고 도망쳐버린다. 이때 에드먼드는 래치드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한참 시간이 흘러 래치드와 그웬돌린은 멕시코에서 살고, 에드먼드는 도망 이후 경찰에 붙잡히지 않고 있다. 래치드는 항상 에드먼드가 자신을 죽이려 올지 모른다는 걱정에 휩싸여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에드먼드가 래치드가 있는 곳으로 연락을 하고 둘은 서로를 향한 살의를 드러내며 시즌1이 마무리된다.



'리뷰'


이 드라마는 호불호가 상당히 갈릴 수 있는 드라마다.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게 드러나며 스토리의 소재와 내용 역시 취향을 탈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볼만한 드라마의 느낌이었으나 다소 엉성한 스토리의 전개나 개연성이 있어 스릴러 장르 특유의 긴장감 있는 흐름은 좀 약하다.


그래도 시각적 연출이 엄청난 드라마다. 특히 색상들의 조합이 너무 강렬해서 래치드를 포함한 등장인물들이 입는 옷의 색감과 병원이나 집 등 배경의 색감. 가끔씩 전체적으로 화면에 들어가는 색상 필터까지 묘하게 매력적이다. 시대적 배경도 1940년대로 드라마의 전체적인 분위기나 느낌이 옛날 영화의 느낌이 난다.

또 다른 장점을 꼽자면 배우들의 연기가 미쳤다. 주인공 래치드 역을 맡은 사라폴슨은 묘한 비밀을 숨기고 있는 역할을 너무나 잘 표현하고 있다. 드라마를 조금만 보더라도 그녀가 품고있는 비밀에 호기심을 갖게 될 정도로 묘한 느낌을 표정이나 행동 등에서 뿜어낸다. 게다가 많은 인물들을 자신의 뜻대로 끌고가는 카리스마가 잘 전해진다.

주인공 이외에도 다들 열연을 보여주지만 가장 인상적인 인물을 꼽자면 다중인격자 샬럿을 연기한 배우 '소피 오코네도'다. 소름끼치는 연기로 이 사람이 진짜 미친건 아닐까라는 의문이 든다. 막판에 들어 다소 힘이 약해지는 스토리를 극적으로 만들어준 인물이 바로 소피 오코네도다. 그녀는 에드먼드를 데리고 도망을 쳤기 때문에 시즌2에도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제 이 드라마의 아쉬운 점들을 뽑아보자. 일단 드라마는 후속 시즌에 대한 암시를 주며 시즌1이 마무리된다. 근데 이 마무리 부분이 굉장히 다급하게 전개되면서 스토리에 좀 의문이 생기게 된다. 이미 사형수로 죽음이 결정된 에드먼드를 래치드가 편안하게 죽을 수 있게 도우려 하는데... 이 사실을 알게된 에드먼드가 크게 분노하며 래치드에게 복수를 하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을 보면 래치드도 에드먼드에게 위협감을 느끼고 그를 먼저 죽이려는 살의를 드러낸다. 어차피 죽는게 확정된 마당에 편안하게 죽음을 돕는게 분노할 일인건지... 게다가 에드먼드는 그 전까지 래치드가 물심양면으로 돕는 모습을 보면서도 배신감을 가지고 살아왔다는 것도 그렇고. 이래저래 크게 공감이 가질 않는다.

게다가 초반, 중반부에 날카롭고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던 래치드가 막판에 겁에 질려 행동하는 모습은 캐릭터의 붕괴로 이어진다. 수많은 인물들을 자신의 손아귀에 놓고 사람을 죽이는 일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실행에 옮기던 그녀가 에드먼드라는 존재에 겁에 질려하는 모습은 그다지 공감되지 않는다.


이런 스토리와 캐릭터의 매끄럽지 못한 연결은 결국 작품의 전체적인 퀄리티를 많이 떨어뜨린다. 특히나 긴장감 있고 치밀한 전개가 생명인 스릴러 작품에서 중간중간 힘이 빠지는 순간들이 나온다. 아마 이런 특성 때문에 중간에 보다가 접는 이들도 꽤 있을 것 같다.

아 그리고 참고로 드라마에 동성애 코드가 많이 나온다. 이 부분은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영화의 트렌드로 개개인에 따라서는 호불호가 있을 듯 하다. 마지막으로 드라마는 아니지만 래치드와 비슷한 느낌을 가진 영화가 있어서 추천한다. '마담 싸이코'라는 영화로 디테일이 비슷한건 아니지만 작품에사 풍기는 분위기나 느낌은 꽤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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