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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테넷(TENET) 프리뷰 + 줄거리, 개봉일

도비삼촌 2020. 8. 14. 06:45


기다리고 기다리던, 믿고보는 영화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새 영화를 들고 돌아온다. 덩케르크 이후로 개봉작이 없었기에 수많은 팬들이 기다려왔을꺼다. 꽤 오랜 공백기를 깨고 함께 들고 온 이번 영화는 오묘한 제목을 가진 '테넷(TENET)'이다.

생소한 영어단어기에 사전에 먼저 검색을 해봤지만, 주의, 교리라는 한글로 들어도 다소 추상적인 단어가 나온다. 어떤것의 원리, 교리와 같은 의미로 쓰이지만 단어만 놓고는 이 영화에서 쓰이는 뜻이 애매하다.



장르 : 액션, SF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 2020년 8월 26일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주연 : 존 데이비드 워싱턴, 로버튼 패티슨, 엘리자베스 데비키, 애런 존슨, 마이클 케인, 케네스 브래너, 히메쉬 파텔
러닝타임 : 150분
 
공식 소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시간의 흐름을 뒤집는 인버전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오가며 세상을 파괴하려는 사토르(케네스 브래너)를 막기 위해 투입된 작전의 주도자(존 데이비드 워싱턴). 인버전에 대한 정보를 가진 닐(로버트 패틴슨)과 미술품 감정사이자 사토르에 대한 복수심이 가득한 그의 아내 캣(엘리자베스 데비키)과 협력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제3차 세계대전을 막아야 한다!


공개된 영화 포스터를 보면 의미심장하게 사진을 절반 뒤집어 놨다. 흰색 배경의 글씨만 있는 포스터는 TENET이라는 단어 자체를 뒤에 두 글자만 뒤집어 놨다. 처음부터 제목에 이 단어를 노려서 쓴 것을 알 수 있다. 앞의 두 글자와 뒤의 두 글자가 완벽하게 대칭되는 단어는 감독이 영화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큰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영화 인셉션에서 누군가의 꿈에 들어가는 인셉션(Inception)처럼 이 영화에서는 인버전(Inversion)이 나온다. 예고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시간여행과는 다른 개념인 듯 하다. 어쨌든 시간의 흐름을 뒤집는 방법이지만 시간여행처럼 건너뛰는게 아닌 전체의 흐름을 역으로 훑으며 뒤집는 느낌이다. 공개된 정보로는 사물의 엔트로피를 반전시켜 시간을 거스를 수 있는 기술로 미래에서 인버전한 무기를 현재로 보내 과거를 파괴할 수 있다고 하는데... 직접 확인이 필요할 듯 하다.


TENET이라는 단어 자체의 의미처럼 테넷이 특정 집단이나 단체의 주의, 교리인 것이지 아니면 단어가 가진 대칭의 모양처럼 현재와 미래를 역으로 뒤집으려는 누군가의 목적을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인지 영화를 통해 확인해보자.

이 영화는 무려 우리나라에 세계최초 개봉이라고 공개되었다. 영화의 줄거리는 위의 공식소개에 적혀있듯이 인버전을 이용해서 3차 세계대전을 일으키려는 자들로부터, 세상을 구하는 것이다. 복잡할 것 없어 보이는 내용이지만 크리스토퍼 놀란은 히어로물인 배트맨에서조차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감독이다.


이 영화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무려 20여년간 기획해 왔고, 6년이라는 시간동안 시나리오를 썼다고 하니 엄청난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다크나이트 뿐만 아니라 인셉션, 메멘토, 인터스텔라 등 다양한 작품에서 보여줬던 감독의 스타일 상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해석의 여지를 남겨주지 않을까 싶다. 사실 예고편만 봐도 이미 이해가 충분히 어렵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과거 작품에서도 시간과 공간을 영화 자체의 소재로든, 연출의 도구로든 굉장히 잘 활용했기 때문에 이번 작품 역시 인버전이라는 기술로 인해 벌어지게 될 상상력이 기대가 된다. 단순한 시간의 뒤집음을 넘어서는 또 다른 상상력의 디테일을 파헤치는 과정은 너무나 즐거울 듯 하다.


이번 영화에서도 CG를 많이 쓰지 않는 극사실주의적인 감독의 성향은 그대로 반영이 된 듯 하다. 이런 성향은 과거 다크나이트에서 트레일러를 CG가 아닌 실제로 뒤집어 넘기는 장면과 병원 폭파씬 장면 등으로도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번에는 다양한 해외 로케이션 촬영은 물론 보잉 747 여객기와 격납고 폭발 장면을 실제로 촬영했다고 한다.


감독이 직접 큰 화면으로 볼 것을 추천한 만큼 IMAX로 관람하시길 추천한다. 실제로 영화는 IMAX 70mm 필름 카메라로 촬영했다고 한다.

이제 개봉이 8월 26일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는데 코로나로 위축된 영화시장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