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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휴비의 핼러윈 후기, 결말

도비삼촌 2020. 11. 3. 06:47

 
핼러윈데이를 맞아서 정말 큰 의미를 두고 본 것은 아니지만 '휴비의 핼러윈(Hubie Halloween)' 영화를 봤다. 복잡한 스토리나 구성없이 단순하고 쉽게 볼 수 있는 영화. 하지만 그 와중에도 확실하게 메시지 하나는 던져주는 영화. 아담 샌들러의 연기력에 놀라게 되는 영화. 지금부터 '휴비의 핼러윈' 후기와 줄거리, 결말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장르 : 코미디, 미스터리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 스티븐 브릴
주연 : 페이튼 리스트, 아담 샌들러, 줄리 보웬, 켈리 베르글룬드, 스티브 부세미, 차이나 앤 맥클레인
닝타임 : 102분
평점 : ★★★


공식 소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세일럼에는 전통이 있다. 핼러윈엔 휴비 괴롭히기. 사람들이 무시하고 놀려도 화낼 줄도 모르는 바보. 착한 남자 휴비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출동한다. 덤벼라, 악당아!

아래는 예고편으로 참고.
https://youtu.be/ZV__Au4Wq8g




'줄거리'


주인공과 같은 캐릭터를 일컫는 말이 한국에도 존재한다. 동네 바보형. 주인공 휴비(아담 샌들러)는 세일럼에서 유명한 바보형이다. 어눌한 말투에 좀 모자란 듯한 행동까지, 게다가 화도 내지 않는 너무 착한 성격 탓에 온 동네 남녀노소 그를 놀려먹지 않는 사람이 없다.

그럼에도 그는 마을을 사랑하고 마을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 뛰어다닌다. 특히 핼러윈에는 마을의 감시요원으로 자처해서 혹시나 모를 사건이나 치안관리에 힘쓴다. 물론 마을사람들은 누구도 그의 노력을 인정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이 마을에서도 유일하게 휴비를 인정해주는 이가 있다. 바로 휴비가 학창시절 짝사랑하던 바이올렛 밸런타인(줄리 보웬)이다. 그녀는 마을 경찰 스티브와 결혼한 후 이혼을 한 상태다. 그리고 많은 아이들을 입양해와서 홀로 키우고 있다.


이 나름 조용하던 마을에 핼러윈이 찾아오고 그 시기에 맞춰 근처 교도소에서 정신병자가 탈옥을 하는 일까지 일어난다. 그리고 핼러윈 당일 소란스러운 축제를 틈타서 마을 사람들이 하나 둘씩 실종된다.




'결말'


이야기는 점점 사건의 범인이 누군가로 초점이 맞춰진다. 여러가지 떡밥을 뿌려놓았지만 모두 범인의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점점 관심을 범인으로 몰아간다.

휴비의 옆집에 살던 늑대인간처럼 보이던 할아버지는 그냥 정신이상자로 밝혀지고, 감옥에서 탈옥한 죄수 역시 위험성 없는 정신이상자일 뿐이다. 그렇게 범인은 더욱 오리무중이 되는데...


실종된 인물들을 보니 모두 휴비를 심하게 괴롭히던 인물들이다. 그리하여 범인은 휴비와 관계있는 인물로 좁혀지는데, 휴비에게 호감이 있던 발렌타인은 아닌 것으로 밝혀지고 결국 마지막으로 범인이 지목되는 것은 휴비의 엄마다.


그렇다. 매일같이 동네에서 바보취급을 당하며 고생하는 아들을 위해 엄마가 복수를 꿈꾼 것이다. 그녀의 집 뒷마당에 실종된 마을사람들이 모여있었고 그들을 불태워 죽이려는 엄마를 착한 휴비가 막는다. 결국 그들은 자신들이 놀리고 괴롭히던 휴비로 인해 생명을 구하게 되고.


휴비와 서로 좋아하는 마음을 확인한 발렌타인은 그와 결혼을 하게 된다. 조금 당황스럽지만 휴비는 세일럼 마을의 시장이 되며 해피엔딩으로 끝이 난다.



'후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가 최근 들어 꽤 많이 풀리고 있는 느낌이다. 극장 상황이 안 좋아서인지 괜찮은 작품들도 극장 개봉 대신 OTT를 통한 개봉을 선택하고 있다고 한다. 넷플릭스에서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게 된 상황이 슬프면서도 좋은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휴비의 핼러윈은 아담샌들러가 각본과 주연, 그리고 제작으로 참여한 영화다. 특히 넷플릭스에서 아담 샌들러의 영화가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 아담샌들러표 코미디 영화 장르의 특성상 세계 시장을 공략하기에는 오히려 넷플릭스가 나은 듯 보이긴 한다.


이 영화 역시 아담 샌들러 특유의 코믹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매력적인 주인공 휴비를 아담 샌들러가 잘 소화하면서 영화의 비중을 거의 다 가지고 가는 느낌이다. 사실 제목에서부터 휴비의 핼로윈이라고 붙일 정도로 주인공의 비중이 크다. 그리고 국내에서 유명한 미드 '모던패밀리'를 재미있게 보셨던 분들이라면 '클레어 던피'로 출연했던 반가운 얼굴 '줄리 보웬'의 등장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실지 모른다.


마을에 사는 많은 사람들과 얽혀있는 휴비의 이야기는 최종적으로 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향해 치열하게 달린다. 계속해서 괴롭힘을 받는 장면과 그럼에도 착하게 반응하는 휴비의 모습들. 영화 대부분의 장면이 이런 양상으로 전개되며 결국 마지막에 착한 인물의 끝은 행복한 해피엔딩임을, 그리고 아들에 대한 엄마의 사랑까지 함께 보여준다.

관람 연령이나 내용을 고려했을 때 성인들보다는 조금 더 어린 연령대를 노린듯한 느낌이다. 물론 영화는 다소 허무맹랑하긴 하지만 웃음짓는 요소들을 여기저기 배치시켜 어른들도 즐겁게 볼 수 있게 만들었다.


무거운 영화 대신 가볍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를 찾는 이들에게 딱인 영화. 아담샌들러식 B급 유머가 취향인 분들을 위한 영화.


아래는 아담 샌들러의 또 다른 넷플릭스 코믹 영화 '머더 미스터리' 후기다.
https://dobi-freedom.tistory.com/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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