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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 인 보더랜드 후기, 결말, 줄거리

도비삼촌 2020. 12. 22. 07:31

 
아리스 인 보더랜드의 등장인물과 출연진, 원작에 대한 내용을 정리한 이전 포스팅에 이어, 스토리에 대한 내용과 개인적인 후기를 작성하려고 한다. 아리스 인 보더랜드는 만화가 원작이기 때문에 굉장히 참신한 스토리를 보여주는 일본 드라마다. 등장인물과 원작에 대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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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 인 보더랜드 원작, 등장인물, 출연진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실제로 완결까지 보게되는 매력적인 작품은 쉽게 찾기 어렵다. 아무래도 장르적인 취향이나 작품 자체의 퀄리티도 제각각이기 때문에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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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웹드라마
등급 : 청불
출연 : 야마자키 겐토, 츠치야 타오, 무라카미 니지로, 모리나가 유키, 마치다 게이타, 미요시 아야카, 사쿠라다 도리, 아사히나 아야, 야나기 슌타로, 와타나베 유타로, 미사키 아야메, 요시다 미즈키, 아베 쓰요시, 가네코 노부아키, 아오야기 쇼, 나카 리이사
러닝타임 : 50분 x 8부작 (시즌1)
평점 :

내용 : 
이곳은 또 다른 도쿄, 치명적인 게임의 배경. 그 세계로 세 청년이 던져진다. 무의미한 세월을 보내던 게이머와 두 친구. 선택의 여지는 없다. 살고 싶다면 싸워야 한다.





'줄거리'


아리스 인 보더랜드는 주인공 아리스가 게임 세상에 남겨지면서 벌어지는 스토리다. 아리스는 머리는 똑똑한 듯 보이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게임에 빠져 폐인처럼 살고 있다. 그리고 그런 그를 가족들은 한심한 듯 대한다.

그런 그에게 유일하게 힘이 되어주는 존재는 가루베와 조타라는 친구들이다. 이날도 가족들에게 스트레스를 받고 친구들과 시부야에 나가 스트레스를 풀고 있었는데 갑자기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사라진다. 그리고 오직 세 명만이 넓은 도시에 남겨진 듯 보인다.


이 날 저녁 갑자기 게임이 시작되고, 이들은 호기심에 이끌려 게임에 참여하게 된다. 이곳에서 다른 생존자인 사오리를 만나고 아리스의 기지에 힘입어 게임을 클리어한다. 하지만 게임 도중 다른 참가자 한 명은 죽고, 이들은 게임이라는 존재와 비자로 생명이 연장되는 시스템에 대해 알게된다.

게임에서 부상당한 조타를 두고 아리스와 가루베는 게임을 또 참여하게 되고, 여기서 여주인공인 우사기를 만난다. 우사기는 클라이머 출신으로 뛰어난 신체능력을 보여주고 게임에 참여한 이들이 힘을 합쳐 '술래잡기'라는 게임을 성공적으로 클리어한다.


이 때 조타는 사오리와 깊은 관계를 맺게 되고, 비슷한 처지에 있는 서로를 각별히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아리스와 가루베, 조타, 사오리는 게임에 참여하게 된다. 하지만 이 게임은 하트가 걸린 게임이었고, 배신을 해야 이기는 하트게임의 특성으로 아리스를 제외한 모든 친구들과 사오리가 죽게된다.

이 게임에서 가루베와 조타는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아리스를 위해 대신 희생한다. 게임에서 친구들을 모두 잃고 삶의 의지를 잃은 아리스를 술래잡기 게임에서 만났던 우사기가 발견하고 살려준다. 결국 다시 정신을 차린 아리스와 우사기는 또 다시 다른 게임을 클리어 한다.


그리고 게임에서 알게된 힌트를 통해 비치라는 곳으로 간다. 그곳에는 게임 세상에 있는 수많은 생존자가 모여 있었고, 대장인 모자장수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조직을 꾸려서 게임을 진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곳에서는 무도파와 비치파 두 파의 힘이 대치하고 있었고, 게임에 참가했다 모자장수가 죽게되자 바로 무도파가 비치를 접수한다.

무도파의 대장은 아구니로 자위대 출신인 힘이 쎈 인물이다. 강압적으로 비치를 지배하는 아구니의 뒤통수를 치려는 슌타로는 아리스를 꼬시고, 그를 이용해서 그동안 비치에서 모아놓은 카드를 훔쳐 달아나려 한다. 그 과정에서 아리스는 슌타로에게 배신당해 무도파에게 감금된다.




'결말'


이 혼란의 상황 속에서 갑자기 하트10이 걸린 게임이 시작되고, 배경은 바로 비치가 된다. 게임은 한 여성이 죽은채로 시작되고 그 여성을 죽인 마녀를 찾아 불태우는 것이 클리어 조건이다.

게임이 시작하자마자 무도파는 아구니의 지시에 따라 모든 참가자들을 무차별적으로 죽이기 시작한다. 우사기는 갇혀있는 아리스를 구하기 위해 건물을 뒤지고, 결국 아리스를 구출한다. 이 게임의 비밀을 간파한 아리스는 사람들이 모두 모인 홀에서 애초에 죽은 여성은 자살이었고, 마녀는 그녀 본인임을 밝혀낸다.


남은 이들은 마녀를 불에 태우고 무사히 게임을 클리어한다. 그리고 막판에 마녀와 다른 친구 한명이 게임의 딜러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아리스와 우사기는 게임이 끝나고 남은 단서들을 이용해 게임의 딜러들이 모여있는 장소를 찾게 된다.

그곳에 가보니 이미 딜러들은 죽어있었고, 화면에서 갑작스럽게 나타난 비치파 간부 카노 미라가 자신이 게임의 주최자라 말하고 새로운 게임들이 이어질 것임을 밝힌다. 그렇게 끝나지 않은 게임이 계속되며 이야기가 끝난다.




'후기'


아리스 인 보더랜드는 원작이 만화책이어서 그런가 확실히 상상력이 많이 들어간 스토리다. 특유의 일본 만화느낌이 풍기는 배경의 설정과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인상적인 드라마로 이런 느낌을 좋아하냐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드라마다.

특히, 이야기가 펼쳐지는 배경이 가상의 또 다른 현실로 이 부분은 일본 만화 간츠와 상당히 유사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간츠의 더 그로테스크한 설정을 좀 더 좋아하기는 하는데, 이 드라마 역시 참신한 컨셉 그 자체만으로도 흥미를 끈다.


게다가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소화력이 상당하다. 만화가 원작이기 때문에 실제로 보기 힘든 다양한 컨셉의 패션들을 찰떡같이 소화하는 캐릭터들을 지켜보는 것도 이 드라마의 매력 중 하나다. 원작 만화는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분장한 배우들만 봐도 확실히 이런 캐릭터겠구나 그림이 그려진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이 많은데 개개인들 캐릭터가 생각보다 매력도 있고 사연도 있어서 몰입하게 된다. 그래서인가 쉽게 나타나고 쉽게 사라지는 인물들이 오히려 아쉬움이 남는다. 드라마를 보는 중이나 보고 난 후, 일본 배우들을 잘 모르기 때문에 한 번쯤 배우들을 찾아보게된다.


이 드라마를 처음 시작해서 8편 모두 보는데 얼마 걸리지 않을 정도로 스토리가 흥미로웠고 몰입감이 있었다. 엄청나게 탄탄한 연출과 구성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각각의 참신한 게임들과 캐릭터들만으로도 시즌2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만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서인지, 아니면 만화를 드라마로 만들다보니 생겨나는 문제인지. 확실히 스토리가 엉성한 부분이 많다. 우리나라 드라마들이 유난히 스토리의 치밀한 구성을 보여주는 작품이 많기 때문에 허술함을 못 견디는 사람이라면 이 드라마가 맞지 않을 수도 있다.


또 워낙 짧은 8편의 스토리에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다보니, 캐릭터 개개인들에 할애되는 시간들이 아무래도 짧았다. 제 각각의 사연을 모두 담아내려고는 하지만 몇몇은 딱히 공감도 안 가고 굳이 이렇게 사라질 인물의 사연까지 보여줘야 했나 싶다. 이런 흐름 때문에 후반부의 스토리는 조금 늘어지는 듯 보이기도 한다.

어쨌든 이런 장점, 저런 단점 다 고려하더라도 꽤나 흥미롭고 재미있는 작품임에 틀림없다. 개인적으로는 시즌 2가 기대되는 작품이고 시즌2가 나온다면 바로 정주행을 하려고 한다. 만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볼 것을 추천하며 포스팅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