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쓰리데이즈 후기, 줄거리
넷플릭스에서 괜찮은 영화 한편을 보게 되서 추천한다. 이미 개봉한지는 꽤 됐지만 그렇게 유명한 영화는 아니어서 많은 분들이 낯설 수 있다. 이 영화는 바로 '쓰리데이즈(The Next Three Days)'다.
장르 : 범죄, 드라마, 스릴러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 폴 해기스
주연 : 러셀 크로우, 엘리자베스 뱅크스, 마이클 뷔이, 모란 아티아스, 레미 노직
러닝타임 : 133분
평점 : ★★★★
공식 소개내용은 아래와 같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살고 있던 ‘존’의 가정에 불어닥친 위기! 어느 날 갑자기 아내 ‘라라’가 살해혐의로 경찰에 잡혀가게 된다. 아내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존’은 온갖 노력을 다해보지만, 모든 증거와 법적 정황은 그녀에게 불리하기만 하다. '존’은 결국 아내를 살리기 위해, 그녀를 탈옥시키겠다는 결심을 한다. 주어진 시간은 단 3일. 불가능한 5가지 미션… 자신의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위험 속에서 과연 그는 아내를 탈옥시키고 살아나갈 수 있을까……
'줄거리'
영화의 주인공은 존 가족이다. 존은 자신의 아내, 아들과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경찰들이 아내 라라를 살인용의자로 체포해간다.
그리고 사건 당시의 정황들은 모두 아내 라라를 범인으로 몰아가고 존의 계속되는 노력에도 아내는 혐의를 벗겨내지 못 한다. 결국 수년동안 아내를 범죄 혐의에서 빼내려했지만 살해 혐의로 종신형에 처하게 되고, 더 이상 정당한 법의 안에서 자신의 아내를 구해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존은 결국 탈옥이라는 극단적인 방법까지 생각하게 된다. 평생을 감옥에 아내를 두고, 아이와 살아가는 것보다는 탈옥 후 함께 어딘가 도망쳐 살아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 것이다. 존은 과거 7차례나 탈옥에 성공했던 인물을 찾아내서 그에게 직접 탈옥에 대한 비법을 듣는다.
탈옥의 대가 데이먼은 그에게 돈과 시간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정해진 시간동안 그가 해야할 일들을 알려준다. 존은 그의 가르침에 따라 치밀하게 탈옥을 준비하고 그 과정에서 처음 시도하려했던 탈옥방법이 실패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지만 다른 플랜을 찾아낸다.
그러다 갑자기 아내의 이송이 결정되고, 이송까지는 단 3일만 남았다는 소식을 전해듣는다. 다른 교도소로 이동하게 되면 준비했던 탈옥 계획이 진행될 수 없기 때문에, 존은 급하게 돈과 아내의 탈옥 준비를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살인까지 저지르게 된다. 이 때의 살인사건으로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들은 서서히 존에게 포위망을 좁혀온다.
'결말'
경찰의 추적과 얼마 안 남은 시간에 존은 작전를 서두르고 존은 아내의 탈옥 계획을 행동으로 옮기게 된다. 그 과정에서 계획에 일부 차질이 생기지만 어쨌든 존은 아내 라라를 데리고 치밀하게 준비해둔 차량까지 도망친다. 그리고 경찰은 계속해서 간발의 차로 존 가족을 뒤쫓는다.
이제 차를 타고 미리 다른 곳에 맡겨두었던 아이를 데리러 가지만, 아이는 예상치 못한 동물원에 가 있었고 아이를 데려가기에는 위치가 너무 멀자 존은 과감하게 아이를 포기하려 한다. 하지만 그의 아내 라라는 아이를 포기라려는 존을 보고 스스로 차에서 뛰어내리려 한다.
결국 존과 라라는 계획된 시간보다 늦더라도 아이를 데리고 가기로 한다. 아이를 데리고 뒤늦게 가느라 검문을 통과해야하는데 그때 존은 기지를 발휘하고 무사히 도시를 빠져나간다. 공항에서 그들은 계속되는 위기를 맞이하지만 무사히 비행기를 타고 도주에 성공하고 결국 그들에 계획했던 베네수엘라로 향한다.
'후기'
쓰리데이즈는 긴장감 있는 전개로 스토리를 끌고 가는 전형적인 액션 스릴러 영화다. 이미 글래디에이터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배우 러셀크로우가 주인공 존 역할로 영화를 이끌어간다. 워낙 이런 액션 스릴러 영화에 경험이 많은 배우답게 이야기를 안정적으로 풀어낸다.
쓰리데이즈 초반부에 보면 법적인 논리싸움과 타당한 증거를 통해서 와이프를 감옥에서 빼내는 과정을 그리는 영화처럼 보인다. 주인공 존의 직업도 대학교 교수?강사?로 지적인 캐릭터다. 하지만 생각처럼 전개가 되지 않고 탈옥으로 작전을 바꾼다.
그 후로는 계속해서 긴장감이 넘치는 스토리의 연속이다. 탈옥을 준비하는 단계에서는 생각보가 허술하게 준비하고 전개되는 듯 보이다가도 막판에 실제로 실행으로 옮기는 과정을 보면 생각보다 훨씬 더 치밀하게 진행이 된다. 중간에 이해할 수 없었던 존의 행동들이 하나씩 퍼즐처럼 맞춰진다.
그렇다고 엄청난 두뇌싸움을 벌이는 느낌은 아니라 엄청 무겁게 볼 필요는 없다. 적당한 집중과 몰입감으로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오락영화의 느낌이다.
이 영화는 기존에 보던 영화들과는 조금 다르게 탈옥을 준비하고 실행에 옮기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과거에 탈옥을 그린 영화를 몇 편 봤지만 탈옥을 직접 내부에서 시도하는 '프리즌 브레이크'나 '쇼생크 탈출' 등의 영화와는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외부의 인물인 남편이 계획하고 실행하는 스토리.
그런 면에서 쓰리데이즈는 스토리의 참신함도 가지고 있다. 마지막에 실제로 존의 아내 라라가 범인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증거와 상황이 나올 때, 주인공 존의 믿음과 행동이 좀 더 설득력과 쾌감까지 가질 수 있게 된다. 재미난 오락영화로 흥미로운 스토리와 반전, 긴장감까지 골고루 잘 갖춘 범죄 스릴러 영화 쓰리데이즈를 추천한다.
아래는 쓰리데이즈처럼 탈옥은 아니지만 한 소년을 탈출시키는 과정을 담은 영화 '익스트랙션'의 후기 내용으로 참고바란다.
https://dobi-freedom.tistory.com/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