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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드라마.영화

비밀의 숲 시즌2 - 1회 줄거리, 리뷰

by 도비삼촌 2020. 8. 16.


드디어 비밀의 숲 시즌2 방영이 시작했다. 엄청나게 기대했던 작품으로 본방 사수 후 설레는 마음으로 1회 줄거리와 리뷰를 올린다. 사실 1회는 이야기의 도입부로 다양한 떡밥을 투척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1회만 가지고 작품의 퀄리티나 재미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일단 1회는 괜찮은 스타트를 보여주며 기대를 지속시켜줬다.



장르 : 스릴러, 범죄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 박현석
작가 : 이수연
주연 : 조승우, 배두나, 전혜진, 최무성, 이준혁, 윤세아, 박성근, 전배수, 최재웅
러닝타임 : 70분 x 16부작
편성 : 2020. 8. 15 ~ (
토, 일) 오후 09:00



'1회 줄거리'


짙은 해무가 드리워진 통영의 바닷가에서 한 시체가 발견되며 드라마는 시작된다. 그 현장에 도착한 황시목 검사(조승우)는 현장에 있던 사망자의 친구에게서 왠지 모를 위화감을 느낀다. 냉정하고 이성적인 황시목은 사건 현장을 둘러보며 사건 시나리오를 머릿 속에 그려본다. 그는 이 현장을 둘러보느라 서울로 다시 발령받아 떠나는 자신의 송별회까지 불참한다.

이어서 한여진 형사(배두나)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뉴스기사를 통해 통영에서 일어난 사건을 접하게 되고, 자신이 팔로우 하던 사람의 SNS에서 올라온 통영 사진을 통해 통제선이 없는 구역이 있지 않았을까 의문을 품는다. 그리고 그 내용을 황시목 검사와 함께 이야기하며 사건에 개입하기 시작한다.


자신이 팔로우 하던 SNS 주인이 대해 더 알아보게 되고, 점점 더 해당 인물에게서 수상한 점들을 보게 된다. 한여진 형사는 직접 그가 다니는 피트니스를 찾아가 신상 정보를 얻는다. 해당 피트니스센터는 부자들만 다니는 거액 회원권으로 운영되는 센터로 계정의 인물이 부자임을 보여준다. 동시에 횡시목도 사건 현장을 다시 찾아가게 되고, 해안가 쪽에 떨어져 있는 통제선이 불로 끊어져 있음을 확인한다.

한여진 형사는 동료형사와 신상정보를 바탕으로 SNS의 주인을 직접 만나러 찾아간다. 이들은 통영 해안 통제선을 끊은 인물로 그를 의심하고 취조를 한다. 그는 취조 과정에서 통제선을 끊었던 것과 사고현장을 목격한 것을 회상한다. 그가 계속해서 통제선을 끊지 않았다고 거짓 진술하며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바로 부장판사 출신의 유명 변호사를 선임해 경찰서를 빠져나간다.

한편, 검경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테스크포스팀에 파견 중인 한여진 형사는 경찰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여론의 상황에 대해 최빛 단장과 회의를 하며, 최빛 단장의 주도하에 경찰 측에서도 여론전을 펼치려고 한다.

이제 SNS 주인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자신들이 통제선을 제거했기 때문에 문제가 커질 것을 우려해, 사망자의 친구를 만나 자신들의 신변을 확실하게 해둔다. 합의를 위해 돈도 챙겨가지만 사망자의 친구가 현장에서 그들을 목격하지 못 했기에 쉽게 상황이 마무리된다.


최빛 단장은 자신 상관인 정보국장을 수사해 줄 것을 경찰청장에게 요청한다. 참고로 정보국장이 내부 정보 유출과 관련한 비리로 이미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동시에 검경이 직접 대면해 수사권 조정 합의를 진행하게 해줄 것도 요청한다.

통영 해안가 사건이 아주 빠르게 불과 며칠만에 수사 종결되고, 이에 의문을 품은 황시목이 해당 서류를 조회하다 과거 자신의 상사이자 소신있는 검사였던 강원철 지검장의 이름을 보게 된다. 그리고 1회가 끝이 난다.



'1회 리뷰'


이번 시즌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의 흐름을 따라가는 듯 하다. 작은 사건으로 시작해서 해당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수록 점점 이면에 숨겨져 있는 거대한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는 흐름. 전작에서는 건설 사업가의 살인사건으로 시작했다면, 이번 시즌에서는 통영 해안가 사건으로 시작한다.

통영 해안가 사건에 대해 연루된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며, 사건의 확장 가능성을 열어준다. 그리고 이번에도 검경수사권 조정이라는 또 다른 이야기가 함께 진행된다. 시즌1에서는 이창준 검사와 연관된 이야기가 점차 전개되며 살인사건과 연결이 되었다. 이런 흐름과 유사하게 이번에는 수사권 조정 이슈와 사건이 연결된 가능성이 높다.


아무래도 가장 안전한 방법을 택한 듯 하다.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여러 사람들의 인생작품이라는 호평을 들었던 시즌1이기에 그때와 동일한 플롯과 패턴을 따라가는 듯 하다. 사실 동일한 패턴이 반복되게 되면 그 힘이 약해지기 마련이지만, 어쨌든 2번째 시즌 정도까지는 그 전략이 유효하지 않을까 싶다.

다만 조금 걱정되는 것은 검경수사권 조정이란 이슈다. 시즌1에서 검찰과 경찰의 부패라는 이슈로 큰 재미를 봤기에 이번에도 역시 조직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고 온 듯 하지만, 너무 정치적이다. 검찰과 경찰 등 조직의 부패는 장기적으로 공감대를 얻어왔던 영역이지만, 검경수사권 조정은 이슈화 된지 너무 얼마 되지 않은 소재다.

그리고 정치권이 싸움이 치열하며,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전개 방향에 따라서 불편해지는 사람들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이다. 물론 대중적인 드라마를 만드는 이들이 이런 부분을 알아서 잘 고민하고 생각해 만들 것이라 보지만, 혹시라도 이것이 아킬레스건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

물론 아직 1회 밖에 나오지 않았기에 어떤 추측이나 예상도 안 맞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비밀의 숲 시즌1을 너무 인상적으로 본 1인으로서 시즌2가 완성도 높은 명작으로 남길 바라는 마음에 걱정해본다.


오랜만에 황시목 검사로 만나게 된 배우 조승우와 한여진 형사로 만나게 된 배우 배두나의 얼굴이 너무나 반갑다. 이미 익숙한 캐릭터기에 정 들었나 싶다. 사람들의 머리와 마음 속에 이미 자리잡은 이들의 매력적인 캐릭터를 잘 살려주기를 바란다. 간혹 시즌제 드라마에서 시즌을 거듭하면서 중심을 잃고 캐릭터 붕괴같은 참사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것도 걱정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비밀의 숲은 초반부의 임팩트보다도 점점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면서, 그리고 마지막 엔딩까지 전개되면서 드러나는 촘촘한 연결선들과 캐릭터들의 매력이 돋보였던 작품이다. 아마 시즌2도 시즌1과 비슷한 매력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하기에 1회로 섣부른 판단은 하지 않겠다.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를 통해 더 큰 즐거움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지켜보도록 하자.


아래는 이번 시즌에 나오는 인물들의 간략한 소개와 인물관계도 내용이다. 이번에도 다양한 인물들이 복잡하게 얽혀있으니 드라마를 시청하기 전에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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