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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상식

육십갑자표

by 도비삼촌 2020. 11. 18.


지난번에 정리한 12지 내용을 보다보니, 강한 연관성을 가진 육십갑자의 내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육십갑자를 가장 많이 본 것은 어린시절 무협지에서였죠. 1갑자가 곧 1년을 뜻하다 보니 무공의 깊이를 갑자로 표현하는 무협지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갑자는 역사적 사건이나 새해의 표기 등 여러곳에서 접할 수 있죠.

어쨌든 오늘은 이 육십갑자의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육십갑자의 구성'


육십갑자가 구성되는 원리에 대해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육십갑자는 앞에 붙는 10간과 뒤에 붙는 12지조합으로 만들어지는 60개의 간지를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육십갑자 혹은 육십간지, 육갑이라고도 표현하죠.

먼저 앞에 붙는 10간은 차례대로 갑(甲)·을(乙)·병(丙)·정(丁)·무(戊)·기(己)·경(庚)·신(辛)·임(壬)·  계(癸) 입니다. 그리고 뒤에 붙는 12지는 차례대로 자(子)·축(丑)·인(寅)·묘(卯)·진(辰)·사(巳)·오(午)·미(未)·신(申)·유(酉)·술(戌)·해(亥) 입니다. 참고로 갑자는 10간의 첫번째 갑, 12지의 첫번째 자를 결합한 갑자에서 따온 것입니다.


12지에 대해 상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dobi-freedom.tistory.com/157

12지간지 순서

오늘은 많은 분들이 잘 알면서도 헷갈리는 12지간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12지간지라는 말이 헷갈리실 수도 있는데 12간지라고 말하면 좀 더 확 이해가 될 실수도 있겠네요. 원래 간지란 동

dobi-freedom.tistory.com



그럼 10간과 12지 두 가지의 조합이 10 × 12 = 120이 아닌 60인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이는 육십갑자가 구성되는 방법에 따른 것으로, 모든 10간이 모든 12지와 매칭되지 않기 때문이죠.

좀 더 자세히 구성되는 방식을 보죠. 먼저 10간의 첫 글자 '갑', 12지의 첫 글자 '자'가 합쳐서 '갑자'가 되고, 다음으로는 10간의 두번째 글자 '을', 12지의 두번째 글자 '축'이 합쳐져 '을축'이 됩니다. 이와 같이 세번째끼리, 네번째끼리 결합이 되죠. 그렇게 10번째가 되면 10간이 다 돌아서 다시 '갑'으로 돌아갑니다. 이때 12지는 11번째와 결합되죠.


이런식으로 뒷 글자인 12지가 2글자 더 많기 때문에 계속해서 12지 중 첫 글자인 '자'와 조합되는 10간이 두 개씩 밀리게 됩니다. 그렇게 5번을 밀리면 다시 12지의 첫 글자 '자'와 10간의 첫 글자 '갑'이 결합되어 '갑자'가 되죠. 이렇게 한 바퀴가 돌면 12지가 5번 돌았으니 12 × 5 = 60, 총 60글자가 됩니다.




'육십갑자표'


위와 같은 방식으로 결합된 육십갑자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위의 내용이 잘 이해가 안 된다면 육십갑자표를 직접 보시면서 매칭을 이해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위의 표에서 육십갑자의 순서는 좌측최상단에서 시작해서 우측으로 10글자가 끝난 후, 다시 두번째줄 맨좌측에서 시작합니다. 처음이 '갑자', 맨끝이 '계해'가 되죠.




'육십갑자 활용'


육십갑자가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은 아마 시간을 계산할 때일 것입니다. 과거 해, 날짜, 시간을 따지는 단위에 많이 활용했기 때문에 과거 역사적 사건들의 앞에 붙는 갑자를 통해 년도를 헤아릴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도 해를 따질 때 간혹 육십갑자 표현을 쓰기도 하며, 특히나 새해가 되면 이 표현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2020년은 경자년이였고, 2021년은 신축년입니다. 가장 최근의 갑자년은 1984년으로 2043년 계해년이 지나면 한 갑자가 다시 끝이 납니다.


또 다른 활용으로 우리가 환갑이라 부르는 61세 역시 60갑자 한 반퀴가 돌았음을 뜻하기에 환갑이라고 부릅니다.

위에서도 말한 것처럼 무협지에서도 자주 나오는데 60년, 즉 1갑자의 수련을 거치면 꽤나 수련한 고수로 표현됩니다. 물론 이런 표현이 살짝 변질되어 어린 나이임에도 무공의 척도로 터무니없는 갑자를 쓰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60갑자의 구성과 활용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간혹 접할 수 있는 표현으로 특히나 역사적 사건들에 많이 쓰이는 갑자이기에 그 구성과 원리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면 좋을 정보라고 생각됩니다. 그럼 이상으로 육십갑자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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