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꽂힌 예능이 하나 있다.
어디서 많이 본듯한 느낌이지만 또 조금은 다른 느낌을 주는 tvn의 새로운 예능 '온앤오프(ON&OFF)'다.
![](https://blog.kakaocdn.net/dn/btIn5K/btqEA1shxBs/cxf4elMOAHJtRswLKkHKvk/img.jpg)
- 채널 : tvn
- 방송시간 : 매주 토요일 저녁 10:40~
- 연출 : 정효민, 신찬양
- 출연진 : 성시경, 조세호, 김민아
- 등급 : 15세 이상 시청가
이 프로그램은 관찰예능이다. 관찰예능이란 꾸며진 무대나 상황에서의 연출을 보는 것이 아닌, 연예인이나 출연자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그 사람의 삶 속에 담긴 희노애락을 함께 보며 공감하는 프로그램이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까?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이 관찰 예능을 대세로 만들었다.
처음 이 예능을 봤을 때 든 생각은 "나 혼자 산다와 상당히 비슷하구나"였다. 하지만 비슷하면서도 다른 부분이 있다. '나 혼자 산다'는 제목이 주는 한계점이 명확하기에 그 이상의 확장이 부담스러운 예능이다.
예를 들어 많은 친구나 가족들과 다같이 어울리는 모습이 나오면 사람들은 이게 무슨 나 혼자 산다냐며 비난을 하는 것이다. 이런 부분은 분명 현재 나 혼자 산다를 향해 나오고 있는 비난이며 제작진 입장에서도 의식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러한 한계는 방송 구성을 굉장히 제한적으로 만들어버리는 족쇄와 같다.
![](https://blog.kakaocdn.net/dn/JTqoc/btqEziBZ4DY/FMKWo9bjblvDbxdJ3fASsK/img.png)
하지만 온앤오프는 그런 면에서 자유롭다. 온(ON)과 오프(OFF)만 확실히 보여진다면 오프의 상태에서 어떤 행동을 하든 누구와 어울리든 문제가 없는 것이다. 대신 이 프로그램은 하나의 확실한 컨셉을 갖는다 온과 오프가 나와줘야 하는 것이다. 연예인의 온의 삶과 오프의 삶의 대비를 보여주는 것이 방송의 제목이자 목적이기 때문에 어느 한쪽만 보여줄 수는 없는 것이다.
이 예능을 처음 보게 된 건 요즘 떠오르는 대세 '김민아'씨가 나와서였다. 유튜브나 방송을 통해 온의 모습만을 보여왔던 아나운서의 오프는 어떤가 궁금했다. 그리고 굉장히 솔직한 그리고 온을 준비하기 위해 열심히 하루를 살아가는 오프를 보면서 프로그램에 빠져들었다. 최근에는 소속사에 들어가 매니저도 생기고 했지만 그전의 삶은 조금 충격적(?)으로 고생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요즘 엠씨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조세호'씨도 나온다. 개인적으로 이 분은 어색하고 억울한 개그의 최고라고 생각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도 요근래 나왔던 회차에서 '조남지대' 뮤직비디오 찍는 편은 정말 웃음이 빵빵 터지는 역대급이었다. 꼭 볼 것을 추천한다.
![](https://blog.kakaocdn.net/dn/esGo5v/btqEA2rbTir/NKRCvyKKE4kek61q6aXZFk/img.png)
그리고 마지막 메인 엠씨는 가수와 엠씨로 확실히 자리를 굳힌 '성시경'씨가 출연한다. 일단 집이 엄청 좋다. 부럽다. 성시경씨 편에서는 음악작업보다도 요리사가 아닌가 싶을 정도의 전문성 있는 요리 꿀팁들이 많이 나오니 관심이 있다면 잘 봐두자.
이외에 다른 게스트 분들은 고정은 아닌듯하고 계속해서 바뀌는 것 같다. 나 혼자 산다와 느낌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던 것중에 이러한 게스트의 순환 방식도 포함이 된다. 지금까지 봤던 회차에는 볼빨간사춘기의 안지영씨, 부부의 세계에 나왔던 심은우 배우, 그리고 다음에는 소녀시대 윤아씨가 나온다고 한다. 캐스팅도 굉장히 핫하지 않은가.
참고로 나왔던 게스트 중에서 심은우 배우가 요가강사 투잡을 한다는 사실은 굉장히 놀라웠다. 특히나 부부의세계 이후에도 강좌를 하고 있으며 최근의 인기 속에서도 본인 삶의 중심을 잘 지키고자 하는 가치관이 굉장히 멋져 보였다.
그리고 요가도 정말 직접 배워보고 싶을 정도로 잘 하시고 잘 가르치신다.
![](https://blog.kakaocdn.net/dn/b0tH71/btqEAL4jwnn/xrYZHSRZ3mZ7bZo9kboYk1/img.jpg)
최근 시청률이 1퍼에서 2퍼로 훌쩍 뛰었다. 동시간대 부부의세계 드라마가 끝나고 갈팡질팡 길을 잃은 시청자들의 발길을 얼마나 잡느냐 궁금해진다. 토요일 조금 늦은 저녁이긴 하지만 부부의 세계는 시청률 30퍼에 육박하지 않았던가.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게 잘 보고 있고 최근에 본 예능 중에 가장 챙겨보는 프로그램이다. 주변에 추천하고 싶고 응원하는 예능인데 내 취향과 대중의 취향이 일치할 것인가. 앞으로 흥행은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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