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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드라마.영화

넷플릭스 영화 키싱부스 1 리뷰 + 줄거리, 결말

by 도비삼촌 2020. 8. 17.


'키싱부스(The Kissing Booth)' 이 영화는 넷플릭스에 몇날 몇일을 띄워져 있던 영화였지만 큰 흥미가 없어서 안 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좀 무겁지 않은 영화가 보고 싶었기에 하이틴 영화 느낌이 뿜어져 나오는 키싱부스를 보게 되었다. 하이틴과 코미디의 적절한 조화로 부담스럽지 않게 볼 수 있는 영화 '키싱부스'다.



장르 : 코미디, 멜로, 로맨스
등급 : 청소년 관람 불가
감독 : 빈스 마르셀로
주연 : 조이 킹, 조엘 코트니, 제이콥 엘로디, D. 데이빗 모린, 네이선 린, 몰리 링월드
러닝타임 : 105분
평점 : ★★★


공식 소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첫 키스를 해버린 엘, 그것도 학교의 인기 넘버원하고! 하지만 그는 넘봐선 안 될 사람. 그와 사랑에 빠지면 평생의 단짝을 잃게 된다. 새가슴 엘의 선택은?


영화 소개에 앞서 키싱부스라는 제목부터 설명이 필요할 듯 하다. 키싱부스는 Kissing Booth 말 그대로, 키스를 하는 부스다. 주로 기부금을 모으는 행사 등에서 기부금을 받고 가벼운 키스를 하는 이벤트다. 국내에서는 흔하지 않은게 아니라, 아마 한 번도 본적이 없을 문화기에 쉽게 이해는 가지 않을 수 있다. 어쨌든 이 이벤트가 바로 영화의 제목이자 소재로 활용된다.



'줄거리 및 결말'


키싱부스는 아주 어린시절부터 절친이었던 두 여자가 같은 날 아기를 낳게 되면서, 이 두 아이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일이다. 물론 어린 시절이 주요한 내용은 아니기에 이들이 커가는 과정을 간단하게 설명식으로 보여준다. 주인공 엘(조이 킹)과 리(조엘 코트니)는 갓난아기때부터 항상 함께 해왔기 때문에 정말 인생의 절친이다. 참고로 엘은 여자고 리는 남자다.

엘은 어머니가 아파서 일찍 돌아가시고 아버지와 동생과 살게 된다. 마냥 어린 아이였던 그녀가 2차 성징이 오게 되며, 인생이 뒤틀리기 시작한다. 그녀의 절친 리에게는 노아라는 형이 있었고, 그 형은 엄청난 매력을 가진 학교의 인기남이다. 물론 너무 오랜시간을 함께 해왔기에 엘은 멋진 그의 모습에 심쿵할 때도 있지만, 그저 편한 오빠 동생 사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리와 엘은 절친규칙을 만들어서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지키자고 맹세했기에, 아주 열심히 잘 지키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 규칙에 절친의 가족이나 친척과 연애하지 않는다는 조항도 들어가 있다. 사실 이런 조항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지만, 이 둘은 어기면 세상이 무너지기라도 할 것처럼 열심히 지킨다.

고등학교 2학년 등교 첫날 엘의 성장으로 교복이 맞지 않게 되고, 어릴 때 입던 짧은 치마를 입고 등교를 하게 된다. 급기야 남자 동급생 투펜이 그녀의 엉덩이를 치는 성추행을 하고, 리의 형인 노아가 나타나 투펜에게 주먹을 날린다. 노아는 자신의 동생과 엘을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를 한다.

이 일이 있은 후, 투펜은 엘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하며 데이트 신청을 한다. 엘은 설레는 기분으로 이쁘게 차려입고 데이트 장소에 가지만 바람을 맞게 된다. 오락실에서 바람을 맞혔던 투펜이 찾아와 자신이 오늘 약속에 가지 못 한 것은 노아가 자신에게 엘을 만나지 못 하게 압박을 가해서였음을 털어놓는다. 그리고 자신뿐만 아니라 수많은 친구들에게 그렇게 했음을 이야기하고 엘은 혼란스러워 한다.

어쨌든 그 일이 있은 후에도 계속해서 노아가 엘을 챙기고 지키려는 모습을 보인다. 물론 엘은 리와의 절친규칙 때문에 그와의 거리를 유지하려 노력한다. 한편 학교 연례 자선행사에서 아이디어를 접수 받고 있었기에, 엘과 리는 '키싱부스'라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낸다. 그리고 학교의 잘 나가는 킹카 노아가 출연할 것이라고 거짓 홍보를 해서 기대감을 모은다.


다른 키싱부스 지원자를 모으려고 노력하지만, 계획처럼 지원자들이 나타나지 않고 엘과 리는 이런저런 거짓말을 늘어놓으며 나름 꽤 잘 나가는 친구들을 섭외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노아는 섭외하지 못 한다. 키싱부스의 기대감이 커지는 것과 동시에 노아에 대한 엘의 마음도 점점 커진다.

자선 행사 당일날 키싱부스는 예상대로 엄청난 흥행을 하게 되지만, 노아를 기다리던 많은 여성들은 형 대신 동생인 리가 나오는 것에 큰 실망을 하게 된다. 그 때 레이첼이라는 여학생이 리에게 다가와 키스를 하고 둘은 그 자리에서 눈이 맞아 데이트를 하러 사라진다. 혼자 남은 엘은 노아를 기대했지만 뒷통수를 맞은 여자 동기들에게 복수를 당하게 되고, 학교 못난이 친구의 키스 차례에 거짓말을 해서 엘을 올려보낸다.

하지만 이 타이밍에 키싱부스를 찾아온 노아가 무대로 올라가고, 단상 위에서 키스 상대를 기다리는 엘에게 과감하게 키스를 한다. 사실 이게 엘의 첫키스였고, 그 사실을 노아는 이미 알고 있었다. 진한 키스 이후로 엘은 많은 고민을 하지만 노아의 진심을 알게되고 결국은 연애하게 된다. 이렇게 절친 규칙을 어기게 되지만, 미안한 마음에 리에게 공개하지 못 하고 몰래 연애를 한다.

엘과 노아는 여느 연인처럼 행복하고 즐거운 연애를 즐기지만,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엘의 절친이자 노아의 동생인 리에게 키스 현장 목격을 당하며 우정이 무너질 위기에 처한다. 리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해 엘은 계속해서 노력하지만, 절친 규칙에 이상하게 꽂혀있는 리는 쉽게 그녀를 용서해주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은 함께 자주 가던 오락실에서 마주치고 늘 함께 하던 펌프 기계 앞에서 같이 댄스를 추면서 다시 화해하게 된다. 그리고 리에게 진짜 친구라면 서로 누구를 사랑하든 이해해줘야함을 말하며 설득한다. 그들은 서로 이해하게 되고, 다시 엘과 노아는 졸업식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그 후 노아가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 남은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된다.

마지막 장면은 엘이 보스턴으로 떠나는 노아를 공항으로 마중나가는 모습이 나온다. 노아를 보낸 후, 오토바이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엘은 자신을 한층 더 성장시켜 준 최근의 일들을 생각하며, 모든 발단이 된 키싱부스에게 고마워하며 끝이 난다.



'리뷰'


이미 키싱부스 영화는 2편까지 나온 상황이지만, 뒤늦게 1편을 보게 되서 이 영화의 주인공(엘과 노아)이 1편을 찍은 후 실제로 연애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 영화를 보게 됐다. 지금은 헤어졌다는 사실도 함께 말이다. 일단 1편을 찍는 당시에는 별일은 없었던 듯 하지만 둘이 쳐다보는 눈빛이 애정이 넘쳐 보이는건 기분 탓일까...

이 영화는 '베스 리클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되었는데, 이 소설을 쓴 원작자는 소설 연재 당시 무려 15살이었던 영국 소녀다. 그녀의 키싱부스 소설은 전세계적으로 1900만부나 팔렸으며 그 외에도 여러 인기소설을 써냈다.

사실 줄거리는 로맨틱 코미디 하이틴 장르에 맞게 특별할 것 없이 단순해 보인다. 남녀 절친, 오랫동안 알아온 남녀의 로맨스, 학교 행사에서 벌어지는 이벤트까지 사실 어느정도 대략적인 흐름이 그려지는 소재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장르에서 빛을 발하는 것은 영화 주인공들 캐릭터의 매력과 이들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연기력이다. 이 영화는 그런면에서 좋은 캐릭터와 캐스팅을 보여준다. 특히 여주인공의 캐릭터는 적당히 가볍고, 꽤 재미있고, 꽤 귀엽고, 꽤 발랄한 매력덩어리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캐릭터를 연기한 조이 킹도 연기력일지 실제 모습일지 모르지만 찰떡같이 잘 소화한다.

좀 특이하게 생겼지만 묘하게 귀여운 여주인공은 약간 펭귄을 닮았다. 그리고 길모어걸스에 딸 로리로 나오는 배우 알렉시스 브레델을 살짝 닮았다. 어쨌든 외모와 말투, 표정, 행동이 로맨틱 코미디에 최적화되어 통통 튄다.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느낌을 살리는데 정말 큰 역할을 하기에 이 영화 최고의 캐스팅이라고 본다.

다음으로 리를 연기한 조엘 코트니다. 철 없고 순수한 리의 역할로 나오는데, 영화에서 엘과 절친 역할로 굉장히 큰 비중의 역할임에도 사실 작품에 남는 임팩트는 좀 덜하다. 엘처럼 엄청난 매력을 뿜는 것도, 아니면 노아처럼 외모로 압도하는 것도 아니었기에 사실 영화를 보고 나면 리보다는 노아가 훨씬 더 기억에 남는다.

물론 작품 상에서 보여줘야 할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것으로 보이지만, 절친 남자의 역할 자체가 애매한 모습을 보이는 듯 하다. 레이첼과 러브라인도 넣어서 다양한 모습은 나오지만 너무 무난해서 좀 아쉬운 면이 있다. 물론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라 리의 캐릭터에게서 큰 매력을 느끼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다.


아무래도 엘과 같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수혜를 받은 배우는 노아를 연기한 제이콥 엘로디가 아닐까 싶다. 엄청난 덩치와 훈훈한 외모로 압도적인 비주얼을 보여주는 노아는, 백마 탄 왕자님의 캐릭터다. 싸움도 잘 하고, 외모도 완벽한데 심지어 대학교는 하버드에 합격한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킹카다.

그는 이런 노아라는 역할에 충실한 외모를 뽐내며 영화에서 활약한다. 뭐 개인적으로 약간 아쉬운 것이 있다면 머리스타일이 답답해 보인다는 것뿐 어쨌든 이 캐스팅도 적절하게 먹혀들어 영화의 완성도를 올려준다. 결국은 좋은 캐스팅의 남녀 주인공이 실제로 사귀기까지 했으니 매력은 시청자들만 본 것이 아닌가보다...

이 영화는 전형적인 하이틴 무비처럼 무겁지 않고 적당히 가벼운 이야기들을 다룬다. 중심적인 내용도 연애와 우정 등의 학생들에게 가장 관심사인 이야기고, 부담없이 가볍게 볼 수 있다. 물론 유쾌한 분위기와 웃음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키싱부스라는 생소한 소재로 국내에서도 성공한 것을 보면 해당 장르에서 시청자들이 원하는 포인트들을 잘 잡아낸 영화라고 보여진다.


이 영화는 넷플릭스 자체 제작 영화로 이제 2편까지 나왔지만 3편까지 나온다고 하며, 성공한 작품에 대한 투자에 관대한 넷플릭스의 특성을 고려시 곧 볼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 그 중에서도 특히 하이틴 무비를 보고싶은 사람들에게는 확실히 추천할 만한 영화니 너무 망설이지 말고 가볍게 보시기 바란다. 아마 1편을 본다면 2편까지 이어서 보게 될 것이다.



아래는 키싱부스 2편의 리뷰로 참고.
https://dobi-freedom.tistory.com/94

넷플릭스 영화 키싱부스 2 리뷰 + 줄거리, 결말

키싱부스 1편에 이어 2편까지 기세를 몰아서 봤다. 실제로는 1편과 2편의 촬영에는 좀 텀이 있지만 스토리 상으로는 바로 연달아 이어진다. 전형적인 미국식 하이틴 로맨틱 코미디의 시리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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