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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드라마.영화

넷플릭스 미드 너의 모든 것 시즌1 리뷰 + 줄거리/결말

by 도비삼촌 2020. 6. 9.


새롭고 참신한 드라마가 가끔 눈에 띈다.
이 드라마도 넷플릭스에서 만든 너무 참신한 소재의 미드다. 'YOU'라고도 알려진 '너의 모든 것' 이다.

 

장르 : 스릴러, 로맨스, 드라마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주연 : 펜 바드글리, 엘리자베스 라일, 셰이 미첼, 루카 파도반, 니콜 강

러닝타임 : 45분 x 10부작

평점 : ★★★★

 

공식 소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작은 서점에서 일하는 매니저가 자신의 책방에 들른 주인공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 후 그녀의 SNS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스토킹하며 점점 집착하게 되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


여기 주인공 처음에는 못 알아봤다. 보다보니 낯이 익었는데 바로 유명한 미드 '가십걸'에서 댄 험프리 역할로 나왔던 배우다. 이 배우가 연기를 너무 잘 한다. 멀쩡하게 생긴 스토커라는 역할을 너무 잘 소화해서 시간이 순삭된다.

아래 내용에는 일부 스포가 있습니다.

드라마는 처음에 로맨틱하기 시작된다. 책방에서 처음 본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한 사랑 드라마의 전형처럼. 반전이 있었다면 사랑의 방식이 스토킹과 집착이었다는 것 뿐. 그렇다 주인공 '조'는 스토커다. 서점에서 매니저 일을 하며 독서를 좋아하는 모습과 어울리지 않게 아주 지독한 스토커이다.

여주인공 '귀네비어 벡'은 이 스토커에게 잘못 걸린다. 그리고 스토커의 치밀한 행동과 정보력에 넘어가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된다. 여주인공 앞에서는 너무나 정상인처럼 보이는 조이기에 벡은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 여느 커플들처럼 연애하고 친구들을 만나기도 하며 관계는 점점 깊어진다.

 


중간중간 조의 과거도 나온다. 학대 받던 조의 과거는 현재의 괴물이 된 조를 설명한다. 이런 과거 때문에 조는 옆집의 어린아이에게 굉장히 큰 애착을 형성한다. 그리고 나중에 이 아이로 인해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조의 살인은 물론 한 번이 아니다. 벡에 대한 집착과 삐뚤어진 사랑으로 벡의 전남자친구, 친구까지 살인하게 되고 그의 행동이 점점 더 위험한 상황을 만들어 간다. 그리고 결국 마지막 결말은 벡의 죽음으로 이어진다. 지독한 집착과 사랑이 사랑하는 사람을 죽음으로 내몬 것이다.

이렇게 주인공 조의 두 번째 여자친구 살인이 벌어진다.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이다. 이 전에도 '캔디스'라는 첫번째 여자친구도 의도적이진 않았지만 살해했다. 물론 드라마 내용에도 나오지만 첫번째 여자친구가 죽은 줄 알았지만 살아 있었다. 어쨌든 '벡'의 죽음 후 책방에서 '조'는 죽은 줄 알았던 '캔디스'와 만나며 시즌1이 끝나게 된다. 이렇게 시즌2를 암시하며 끝난다.

 


이 드라마는 정말 파격적이었다. 스토커 주인공의 로맨스 스릴러라니. 사실 영화 '미저리'와 같은 느낌의 집착이라면 많이 봤던 익숙함이 있었겠지만,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지극히 정상적으로 보인다. 정말 여주인공과 단 둘이 있을 때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의 행동은 너무나 정상인이다.

사실 드라마를 흐름에 따라 보게 되면 묘하게 그의 행동에 공감을 하는 부분도 있다. 작가가 의도적으로 주인공의 행동을 상황에 따른 합리적 행동으로 포장하려는 모습도 보인다.

 

그렇게 이야기를 진행하기 때문에 주인공이 마냥 정신나간 나쁜놈으로만 보이지는 않는다. 그에게도 과거가 있고, 사정이 있고, 그럴만 했다는 개연성을 심어준다. 그의 독백에서도 스스로 자기 합리화를 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사실 어떻게든 살인이 합리화 될 수 없지만, 이것마저 스스로 합리화 시킨다. 살인자 주인공의 1인칭 시점 드라마라니... 사실 충격적인 소재며 접근이지만 이상하게도 몰입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 이상한 로맨스를 너무 공감되도록 연기하는 '펜 바드글리'는 혹시 스토커였었나 싶을 정도다. 기가 막힌 역할을 끝까지 힘 있게 연기하며 사실상 남녀 주인공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 이 드라마를 수작으로 만든다. 잘생긴 외모로 사실은 안 어울릴 수도 있는 스토커 역할이지만, 뒤로 갈수록 그는 싸이코 스토커 그 자체다.

 

 

그리고 드라마 시즌1에서 안타깝게 죽어버리지만 여주인공 '귀네비어 벡'을 연기한 '엘리자베스 라일'도 정말 좋은 캐스팅이다. 사랑스러운 여주인공의 역할에 굉장히 잘 어울리는 외모와 연기로 남녀 주인공 간의 로맨스에 힘을 실어준다. 외모가 누군가 좀 닮은 듯 하지 않은가?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가끔씩 보다보면 트와이스의 채영과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 든다.

이건 정말 색다른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미드다. 로맨스 스릴러라는 장르가 너무나도 잘 맞는 '너의 모든 것' 시즌 3도 21년 오픈을 목표로 제작한다고 하니 시즌 1,2 빨리 보고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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