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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드라마.영화

영화 인턴 리뷰 + 줄거리/결말

by 도비삼촌 2020. 6. 11.

 

회사를 다녀본 이들이라면 한번쯤 어떤 모습이 멋지게 나이드는 직장인일까 고민해 봤을 것이다.

 

이 영화에서 가장 멋진 '인턴'을 소개한다.

 

 

장르 : 코미디, 드라마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 낸시 마이어스

주연 : 앤 해서웨이, 로버트 드니로, 르네 루소, 냇 울프, 아담 드바인

러닝타임 : 121분

평점 : ★★★★☆

 

공식 소개 내용은 아래와 같다.

프라다 입은 악마를 벗어난 '앤 해서웨이',
수트 입은 70세 인턴 '로버트 드 니로'를 만나다!

창업 1년 반 만에 직원 220명의 성공신화를 이룬 줄스(앤 해서웨이). TPO에 맞는 패션센스, 업무를 위해 사무실에서도 끊임 없는 체력관리, 야근하는 직원 챙겨주고, 고객을 위해 박스포장까지 직접 하는 열정적인 30세 여성 CEO! 한편, 수십 년 직장생활에서 비롯된 노하우와 나이만큼 풍부한 인생경험이 무기인 만능 70세의 벤(로버트 드 니로)을 인턴으로 채용하게 되는데..

 

출연진부터 정말 빵빵한 영화다. 앤 해서웨이와 로버트 드니로. 이 조합에 스토리는 더 좋다.

보통 이 조합을 보면 훌륭한 사장님 로버트 드니로와 젊고 능력있는 인턴 앤 해서웨이를 생각하시겠지만 틀렸다. 정반대다. 훌륭한 사장님 앤 해서웨이가 채용한 나이많고 능력있는 인턴 로버트 드니로다.


아래는 일부 스포가 포함되어 있다.

영화의 시작은 회사의 유능한 창업자 겸 경영자인 '줄스 오스틴(앤 해서웨이)'가 나이가 꽤 있는 인턴 '벤 휘태커(로버트 드니로)'를 채용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처음에는 줄스에게 벤이 그렇게 마음에 드는 직원은 아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수십년의 회사생활을 거친 백전노장 벤에게 서서히 줄스는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벤은 직급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을 존중하며 참된 인재 존중의 사상을 실천한다. 또한 업무능력과 자기관리마저 완벽한 사람으로써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인턴이 된다.

줄스는 그의 경험과 능력을 존중하며 그를 개인 운전기사로 고용한다. 점점 사이가 깊어지며 업무 뿐만 아니라 인생에 대해서도 벤과 이야기 하는 사이가 된다.


능력있는 줄스에게도 큰 고민이 있었으니, 바로 완벽주의자인 본인의 성향 탓에 모든 업무에 관여를 하고 있고, 회사와 가정 사이에서 과도하게 회사 쪽으로 치우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었다.

심지어 이런 상황 속에서 전업주부로 살고 있는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었고, 줄스는 본인이 가정에 더 충실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전문경영인을 고용해 회사를 꾸려나갈 것을 계획한다.

전문경영인 채용을 위해 고민하고 인생에 대해 고민하는 줄스에게 벤은 인생의 선배로서 진정성 있는 조언을 해주고, 줄스의 남편에게도 좋은 이야기를 해준다. 선한 사람의 선한 영향력이 드러나는 장면이다. 결국 줄스는 경영자 자리를 유지할 것을 결심하고 남편과도 관계를 회복하며 영화은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이 영화는 한국에서만 350만명이라는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고 한다. 아마도 요즘 이슈가 되는 꼰대가 아닌 나이가 들었음에도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할 줄 아는 정말 멋지게 나이 든 회사원을 볼 수 있어서가 아닐까.


우리나라도 고령화 시대에 급격하게 접어들면서 생산가능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이런 시기에 정말 경험과 관록에서 나오는 로버트 드니로와 같은 사람들이 회사에 필요하지 않을까. 주변 동료들에게도, 회사에게도 그들의 존재가 빛을 발할 수 있는 멋진 인턴을 기대해본다.

이 영화는 전체적으로 잔잔한 따뜻함을 가진 영화다. 로버트 드니로의 미소만으로 따뜻함을 주는 연기는 영화 전체의 분위기를 너무도 훈훈하게 만들어주고, 앤 해서웨이의 인간적인 그리고 정말 멋진 CEO의 모습도 마찬가지다. 이 영화로 지금 회사를 다니는 많은 분들이 힐링을 할 수 있을리라 생각된다.

급격히 변화하는 정보화 시대에도 인간관계와 삶에 대한 선배들 지혜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을리라 생각된다. 꼰대라는 타이틀을 벗어던지고 정말 인생의 멘토로, 선배로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되는 인재.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모습이 아닐까.

이 영화는 회사에서의 지친 삶에 활력을 불어줄 수 있는 영화기에 모든 근로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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