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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방송.연예

미스터트롯 영화 제작 확정

by 도비삼촌 2020. 8. 15.


오늘은 꽤 파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되어 관련한 내용을 쓴다. 바로 예능 TV조선에서 제작한 예능 '미스터 트롯'을 영화화 한다는 소식이다. 과거에 특히 국내에서 특정한 예능을 영화로 만든 것은 본적이 없었기에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 아닐까 싶다.



장르 : 예능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편성 : 2020년 1월 2일 ~ 3월 12일 (TV조선, 11부작)
출연 :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김성주, 붐, 장윤정, 조영수
 
공식 소개 내용은 아래와 같다.
날로 뜨거워지는 대한민국 트롯 열풍에 화력을 더하고 제2의 트롯 전성기를 이끌 차세대 트롯 스타를 탄생시킬 신개념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


사실 미스 트롯이라는 전작이 있었기 때문에 후속작인 미스터 트롯이 더 큰 대박을 터뜨릴 수 있었다. 트롯트라는 장르의 대중성과 관심은 항상 존재했지만 미스 트롯은 그런 관심을 모아서 폭발시키는 역할을 제대로 보여줬다. 미스 트롯은 TV조선 채널에서 이례적인 시청률인 18.1%라는 역대급의 흥행을 보여주며 트롯트의 대중화와 트렌드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미스 트롯에서 상위권 순위를 차지했던 가수들은 다양한 채널과 광고, 행사 등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종횡무진 활동을 했다. 이런 트롯트 대박을 보고 방송가는 너도나도 가리지 않고 동일한 혹은 유사한 포맷의 예능들을 만들어냈고 대부분 어느정도의 가시적인 효과를 보여줬다.

이른바 트롯트 부흥기가 도래한 것이다. 미스 트롯이 부흥기를 만들었다면, 완벽한 대중화를 이끌어낸 것은 미스터 트롯이었다. 미스 트롯의 유행곡이나 순위권 인물들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1위, 2위를 차지한 송가인이나 홍자 정도만 여러차례 방송에 노출되었기에 아는 사람들이 많지만, 미스터 트롯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일단 마지막회 시청률이 국민드라마들만 기록할 법한 35.7%를 기록했다. 늦은 방영시간대와 요일을 생각하면 경이적인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시청률이라는 수치뿐만 아니라 정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든 이들이 그들의 노래를 알고 누군지를 안다. 물론 순위권이 아닌 사람들까지는 미스터트롯 방송을 시청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모르겠지만, 상위권에 오른 가수들은 미스 트롯처럼 1, 2위를 차지한 임영웅, 영탁 뿐만 아니라 더 아래 순위였던 장민호, 김호중 등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다양한 예능에서도 이들의 출연은 시청률 보증수표가 된 상황이기에 서로 앞다투어 게스트로 초대를 하고 있다. 심지어 김호중은 이미 자신의 삶을 다룬 영화에 출연한다고 결정이 된 상황이다. 이들이 출연하는 미스터트롯 콘서트 역시 코로나 확산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석 매진과 웃돈을 얹어 파는 현상까지 성행하고 있으니 그 인기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이런 미스터 트롯이 영화로 제작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는지도 모른다. 이 포맷은 단순히 예능 시리즈물로만 끝내기에는 너무나 대중적이고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순위권에 올랐던 가수들의 경우는 정말 폭발적인 인기로 화제가 되고 있다.

1위를 차지한 임영웅 같은 경우는 영웅시대라는 팬카페의 회원수가 무려 12만명에 달한다. 그리고 팬층의 연령대 특성상 그 어떤 연예인들 팬층보다 경제력이 있지 않을까 예상되며, 최근에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콘서트 암표의 가격은 그런 예상을 확신으로 바꿔주고 있다.

어쨌든 미스터트롯을 영화로 제작하는 것에 대해서는 확정되었다고 TV조선의 발표가 있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어떤 스토리 플롯과 캐스팅으로 진행하느냐다. 실제로 미스터 트롯이 제작되는 과정과 비하인드를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이 될 지, 아니면 미스터 트롯을 통해서 스타가 된 인물들의 삶을 재구성한 영화가 될 지 그렇게 된다면 주인공으로 어떤 인물을 선택하게 될지까지...


일단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더라도 1위를 차지한 임영웅에게는 큰 혜택이 예상된다. 가장 큰 인기와 탄탄한 실력, 그리고 굴곡있는 인생 스토리까지 보여준 그이기에 어떤 플롯이 되더라도 큰 비중을 맡지 않을까 예상이 된다.

다음으로 중요한 요소는 캐스팅이다. 사실 미스터트롯이라는 예능이 대박이 날 수 있었던 것은 참가자 개개인의 매력 덕분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참가자 개개인의 모습과 노래 등이 나와줘야 대중의 기대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예상된다. 물론 이 부분에서는 그들의 연기력이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유명가수들의 콘서트 무비와 같은 형식의 무비가 답이 될 수도 있다.


물론 특정 인물들의 삶을 주제로 다른 배우들을 캐스팅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경우는 미스터트롯에서 오로지 스토리만을 따오는 것이기에 미스터트롯 출연자들이 예능이나 콘서트나 광고 등에서 큰 사랑을 받는 것처럼 그들 본연의 매력이 영화 속에 나오기 어려울지 모른다.

어떤 식으로 제작이 되든 '미스터 트롯'이라는 타이틀이 큰 힘은 될 수 있겠지만 대중이 원하고 기대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영화계에서도 흥행에 성공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 이제 막 제작만 확정한 단계로 캐스팅, 제작일정, 스토리 등은 결정이 되지 않았으니 어떻게 진행될 지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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