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 20 총정리

갤럭시노트 20이 최근 들어 공시지원금이 확 풀리면서 실구매가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대리점에 따라서는 정말 싼 가격에 구매가 가능한 곳도 있죠. 물론 애초에 책정가 자체가 어느정도 낮게 형성되어 그런 것도 있지만, 이런 가격이라면 스마트폰 기기 변경을 노리시는 분들에게 고민이 될 만한 상황이죠.

물론 아이폰12의 출시로 애플이라는 큰 경쟁상대를 만났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그럼 오늘은 갤럭시노트20 모델의 스펙과 가격을 제대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갤럭시노트 20은 기존의 노트 시리즈와 다른 명칭으로 2개의 버전으로 출시를 했죠. 기존에 쓰던 플러스 대신 울트라라는 명칭으로 '갤럭시 노트20'과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2버전으로요. 그럼 오늘은 둘 중에 상대적으로 저가형의 모델인 일반 노트20 모델에 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갤럭시노트 20 사양 및 가격'

가장 기본적인 모델인 갤럭시노트 20의 사양과 가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번에 삼성은 사양적으로도 급간 나누기를 한 듯한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플래그쉽 모델인 노트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모델과 일반 노트20 모델의 사양 차이를 많이 두었죠. 이런 부분 때문에 다소 비난을 받고 있지만 그럼에도 갤럭시노트20 모델은 보조금이 늘어나고 싸게 풀리기 시작하면서 꽤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먼저 디스플레이 사양부터 확인해보면 갤럭시노트20은 6.7인치 풀HD+ 해상도(2,400×1,080)를 가진 AMOLED+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사이즈는 기존 노트10 모델이 6.3인치였기 때문에 좀 더 커진 것을 볼 수 있죠. 기존 모델 대비 0.4인치나 커졌기 때문에 육안으로도 화면이 커진 것이 체감이 됩니다.

그리고 정말 특징적으로 플래그쉽 모델임에도 엣지가 아닌 플랫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습니다. 사이드에 들어가있는 둥글게 말려있는 엣지 디스플레이를 싫어하던 분들도 꽤 있었기 때문에 이 선택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있을 듯 합니다. 물론 상위모델인 울트라에는 엣지가 적용됩니다. 이번 갤럭시노트 20 시리즈는 이렇게 일반과 울트라 모델 사이에 차등을 둔 사양이 꽤 많습니다. 이 부분은 두고두고 욕을 먹을 삼성의 선택일 듯 합니다.

디스플레이에서 또 차이가 나는 부분이 더 있습니다. 바로 주사율 부분인데 갤럭시노트20은 주사율 60Hz로 출시가 되었고, 울트라 모델은 120Hz가 적용되었습니다. 갤럭시 S20 모델에서는 모든 모델에 120Hz를 적용했던 것을 생각하면 노트 모델에서 다운된 사양이라고 볼 수 있죠. 물론 아이폰12는 모두 60Hz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트렌드를 못 따라가는 사양은 아니라지만 아쉬울 수 있는 부분입니다.

램 용량은 갤럭시노트20이 8GB로 적용되었죠. 갤럭시S20에서는 모두 12GB이 적용되었지만 노트시리즈에서는 차별화를 위해 노트20 울트라에만 12GB가 적용되고, 일반모델은 8GB로 적용되었습니다. 물론 아이폰 12에서도 4기가를 적용하는 것을 감안하면 적은 램은 아니지만 갤럭시의 UI가 다소 무겁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 부분도 좀 아쉬울 수가 있겠네요.

AP는 삼성에서 늘 하던대로 지역별 상이하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두 가지 버전의 칩셋을 적용 중이며 퀄컴의 스냅드래곤 865+과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990입니다. 원래 국내에서 엑시노스를 적용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스냅드래곤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갤럭시노트20 국내 모델에 엑시노스 대신 스냅드래곤 865+를 적용하여 출시하였습니다.

큰 사이즈를 내세우던 노트 모델답게 사이즈는 꽤 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갤럭시노트20 일반 모델의 사이즈가 161.6 × 75.2 × 8.3mm로 전작 노트 모델인 갤럭시 노트10보다 조금 더 커진 사이즈입니다. 참고로 울트라 모델은 일반 모델보다도 더 큰 164.8 × 77.2 × 8.1mm입니다.

무게는 192g으로 기존 노트10 모델보다도 좀 더 무거워졌습니다. 울트라 모델은 좀 더 무거운 208g이며 사이즈가 커졌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스마트폰의 사용이 많은 분들이라면 손목이 아플 수 있는 요소입니다. 숫자로 느끼기에는 작은 차이일 수 있어도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에는 꽤 영향이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도 개인적으로 가벼운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무게를 꽤 신경쓰는 편입니다.방수와 방진 성능은 IP68입니다.

카메라는 전면은 1,000만 화소(F2.2)가 적용됩니다. 후면은 세 개의 렌즈가 들어가며 6,400만 화소 망원(F2.0), 1,200만 화소 광각(F1.8), 1,200만 화소 초광각(F2.2)의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내장하였습니다. 갤럭시 S20 울트라의 100배줌까지는 아니지만 노트20 일반모델에도 30배의 줌이 가능한 기능을 넣었죠. 대신 ToF(비행거리측정) 센서는 빠져있습니다.

배터리는 4,300mAh 용량으로 들어갔습니다. 노트10이 3,500mAh 였던 것을 감안하면 꽤 넉넉한 용량이죠. 울트라 모델도 4,500mAh인 것을 고려하면 큰 차이없는 용량을 보여줍니다. 당연히 S펜이 적용되어 있고 전작보다 좀 더 반응속도가 좋아져 진짜 쓸만한 펜이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노트10 모델이 반응속도 50ms 였던 것에 비해 크게 향상되어 일반 노트20 모델은 26ms의 반응속도, 울트라는 무려 9ms의 반응속도를 보여줍니다.

색상은 미스틱 브론즈, 미스틱 그레이, 미스틱 그린 총 3가지 색상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통신사별로 전용모델 컬러가 있어 SKT는 미스틱 블루, KT는 미스틱 레드, LG U+는 미스틱 핑크가 추가로 선택이 가능합니다.
 

가격은 단일하게 한 가지만 존재합니다. 과거 저장공간 용량에 따라 상이하게 운영하던 전략 대신 갤럭시노트20은 단일하게 256GB라는 하나의 저장공간만을 운영합니다. 게다가 외장메모리도 미적용이기 때문에 용량을 많이 쓰시는 분들이라면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출고가는 119만 9,000원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이전 모델인 노트10보다도 조금 인하된 가격이기 때문에 상당히 경쟁력이 있는 가격이죠.

 

'갤럭시노트 20 시리즈 비교'

이제 갤럭시노트20과 노트20 울트라 모델을 직관적으로 비교해보겠습니다. 워낙 사양에 차이가 많아서 말도 많지만 가격도 그만큼 갭이 있긴 합니다. 아래는 노트20 두 가지 모델과 노트10 시리즈 두 가지 모델, 총 4가지 모델의 사양을 비교한 내용으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삼성의 급간 나누기 전략이 확실히 느껴지는 차이입니다. 울트라가 확실히 비싼 가격만큼 좋은 사양을 갖추고 있죠. 하지만 카툭튀가 너무 심한 관계로 호불호가 있고, 갤럭시노트20 모델의 보조금 덕에 최근 실구매가가 싸진 것에 힘입어 갤럭시노트20이 잘 나가고 있습니다.

다음부터 갤럭시노트 모델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갤럭시S 모델과 노트 모델의 사이즈도 비슷해지고 워낙에 버전을 여러가지로 내다보니 차별점이 없어졌다고 생각하는 듯 하죠.

차라리 개발비용과 시간을 투자할 바에 효율적으로 라인업을 재구성하려는 듯한 모습입니다. 폴드형 모델인 z플립과 갤럭시폴드 등으로 하나, 갤럭시 S로 또 하나 이렇게 두 가지 라인업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아마 이렇게 된다면 다음 갤럭시S에는 고급형 모델에 S펜을 추가하여 자연스럽게 갤럭시 노트를 흡수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한정된 개발 리소스로 점점 늘어나는 모델들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이며, 아이폰은 일년에 단 한 번 모델들을 출시한다는 것을 볼 때, S21에서가 아니라면 그 이후에라도 언젠가 적용될 시나리오라고 생각됩니다.

다음에 만날 S21을 기대해보며 그럼 이상으로 갤럭시노트20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