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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드라마.영화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즌1 리뷰 + 줄거리/결말

by 도비삼촌 2020. 6. 14.

 

오늘 이야기 할 드라마는 아마 넷플릭스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흥행한 드라마다.

 

많은 유명 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가 되었던, 그리고 그 작품성으로 더 화제가 되었던 '킹덤'이다.

 

 

 

장르 : 스릴러, 액션, 좀비물

등급 : 청불

감독 : 김성훈

작가 : 김은희

주연 :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김상호, 허준호

러닝타임 : 50분 x 6부작

평점 : ★★★★

 

공식 소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국내에서 넷플릭스 전용 드라마임에도 최초로 초호화 캐스팅을 해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 김상호, 허준호 그리고 시즌1이 대박난 후 시즌2에서 살짝 얼굴을 비춰주는 전지현까지.

드라마는 특이하게 현재를 배경으로 한 좀비물이 아닌,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좀비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에 많이 봐 왔던 현대 좀비물과는 상당히 색다른 영상과 설정들을 볼 수 있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영화인 '창궐'도 상당히 비슷한 컨셉의 영화이나, 완성도는 '킹덤'만 못 한듯 하다.

 

 

 


아래로는 일부 스포가 포함되어 있다

주인공은 주지훈이 연기하는 왕세자다. 시작부터 이미 왕은 죽은 뒤 되살아난 좀비 상태다. 시즌1은 좀비가 생겨나게 된 배경부터 조선 팔도로 확산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좀비 탄생의 스토리는 중전의 아버지이자 영의정(류승룡)이 그의 딸 중전과 함께 생사초라는 풀의 비밀을 알게되고 이를 이용하여 왕이 죽은 뒤 좀비로 되살려낸 것이다.

그리고 그런 왕에게 물려 죽은 의원이 동래(현재의 부산)으로 돌아오게 되고, 배고픔에 굶주린 이들이 이 시체를 먹게 되면서 백성들까지 좀비로 변하게 된다. 이 좀비에게 물리면 다시 좀비가 되기에 엄청난 확산 속도를 보이고, 세자와 서비(배두나)라는 의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결국 도망다니던 이들이 좀비 집단을 막기 위해 문경새재를 선택하게 되고, 여기에서 최후의 일전을 준비하며 시즌1이 끝이 난다.


마지막 장면은 반전으로 인해 소름이 돋는 장면으로, 낮에는 잠이 들고 밤에만 행동하던 좀비떼가 무슨 연유에서인지 낮임에도 불구하고 잠들지 않고 집단으로 성채를 향해 돌진하는 장면이다. 이에 대한 비밀은 시즌2에서 밝혀진다.

 

 

 


이 드라마의 너무 큰 아쉬움이 극중 큰 비중의 악역을 연기한 중전이다. 중전이 굉장히 낯선 배우인데, 연기를 너무나도 못 해서 나오는 순간마다 몰입도를 깨뜨린다.

그리고 많이 이들이 같이 지적했던 것인데 배두나의 연기가 사극과 맞지 않는 부분이다. 발성과 말투가 조선시대와는 너무 동 떨어진 탓에 이것 역시 몰입을 방해한다. 사실 배두나는 꽤 연기력이 있는 배우로 해외에서도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하여 화제가 된 배우이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다소 아쉬웠던 것은 현대극의 배두나와 너무도 비슷한 연기를 시대극에서도 보여준 것이다. 아마 본인에게 맞지 않는 가면이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의 흡입력과 좀비물이라는 긴장감 있는 장르의 특성에 힘입어 6화를 순식간에 보는 것에 무리가 없다. 또한 시대극에 최적화 된 배우 류승룡은 최고의 연기를 보이며 그 존재감을 뽐내준다.

 

 

 


시그널 이후 한동안 작품이 없던 김은희 작가가 좀비물마저 잘 한다는 것을 보여준 드라마다. 과거에는 한국 드라마가 단순한 스토리 라인에 배우들의 영향력이 컸다면 최근 들어 출연 배우들보다 드라마 자체의 스토리와 연출 등이 흥행에 더 큰 역할을 하는 듯 하다.

미드와 헐리우드 영화 등으로 시청자들의 수준이 높아져서일까. 어쨌든 그런 눈 높이를 맞출 수 있는 수준높은 퀄리티의 좀비 드라마가 한국에도 나왔으니 기대하고 보셔도 좋다. 수준 높은 분장과 액션, CG 그리고 좀비를 연기한 배우들의 명연기까지.

다소 공포나 좀비물 등의 장르의 드라마를 좋아하신다면 완전 추천이다. 청불 등급을 띄우면서까지 그 잔혹함과 과격한 영상에 대해서는 포기하지 않은 드라마다. 그러니 밤에 좋지 않은 꿈을 꿀 수도 있다는 것은 감안 하고 보시기 바란다.

참고로 이 드라마는 이미 시즌2가 제작되었고, 시즌3 제작도 예정이니 이어서 시청하시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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