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애니메이션을 하나 리뷰하려고 한다. 가끔씩 가볍게 생각없이 시간을 보낼 때, 애니메이션을 보는데 너무 유쾌한 애니메이션 하나에 꽂혀서 글을 쓴다. 인기가 어마어마한 '원펀맨'이다.
장르 : 액션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작가 : 무라타 유스케
러닝타임 : 24분 x 12부작
평점 : ★★★★☆
공식 소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취미로 영웅을 시작한 남자가 3년간의 특훈을 통해 무적의 힘을 손에 넣어 모든 적을 일격·원펀으로 이기는 영웅이 되고, 제노스와 함께 영웅 협회에서 정식 영웅 활동을 시작하는 이야기
원펀맨은 원작 만화가 따로 있고 그 만화를 리메이크 한 작품이 높은 작화 퀄리티와 재미로 화제가 된 케이스다.
원펀맨은 정말 단순한 스토리 플롯을 가지고 있다. 정말 아무생각 없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이 기다려지고 순식간에 모든 회차를 다 보게 되는 중독성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줄거리'
매 회차마다 원펀맨은 한 방에 적을 무너뜨리기 위한 과정을 보여준다. 어떻게 적이 생겨나고 어떤 일들을 벌이고, 어쩌다 원펀맨이 이들과 싸우게 되는지 과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결국은 한 방에 적을 물리치는 이야기다.
각 편마다 다른 적들이 출연하며 진행되지만 1기 전체를 연결하는 스토리는 사이타마라는 평범한 인물이 팔굽혀펴기 100회, 윗몸일으키기 100회, 스쿼트 100회, 10Km 달리기를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열심히 해서 유일무이한 최강의 히어로가 된다. 그리고 취미로 히어로 활동을 하며 지구를 지키는 모습을 그린다.
그 과정에서 제노스라는 인조인간을 제자로 거두고, 히어로 협회에 등록해 밑바닥 등급부터 차곡차곡 등급을 올려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히어로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등급을 가진 히어로들이 나오고 이들과 함께 싸우기도 한다. 사이타마는 지구에 대재앙을 가져올만큼 강력한 악당들을 오직 펀치 한방으로 죽인다. 매회 한방으로 죽이다 마지막편 보스는 그래도 조금은 특별하게 진심을 담은 펀치로 죽인다.
참고로 마지막 보스는 전우주의 최강자인 보로스라는 외계생명체다. 설정은 전우주의 최강자지만 맨몸운동을 열심히 한 사이타마에게 한 방에 죽어버린다. 정말 역대급의 허무맹랑한 설정이 아닐 수 없다.
'리뷰'
사실 애니메이션의 설정 자체가 너무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들리고 너무 허무해서 재미가 없을 것 같지만! 정말 의외로 너무 재미있다. 어릴적부터 먼치킨 캐릭터에 대한 동경이나 환상이 내재되어 있어서일까 답답한 상황에서 나타나 정말 간단한 펀치 한 방에 악당들을 물리치는 주인공 '사이타마'를 보는 쾌감이 상당하다.
이제는 그 만화의 인기로 먼치킨 캐릭터의 가장 상징적인 존재가 되어버린 '사이타마'. 어차피 모든 적들이 다 한방에 죽을 것을 알고 보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스토리가 흥미진진하다. 그리고 많은 회차를 보면서 "혹시 이번에는 반전으로 강력한 적에게 원펀치가 실패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도 갖게 된다. 물론 반전 그런건 없고 정말 다 원펀치로 끝난다.
워낙에 답답한 스토리의 만화들이 스토리를 늘리려고 상황을 꼬고, 강적을 출연시키고, 주인공이 실패를 경험하고, 다시 성장하고 이런 과정들을 반복하는 것에 대해 질려서인지. 대놓고 제목부터 원펀맨으로 짓고 원펀치 K.O를 보여주는 만화가 수많은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한 듯 하다.
이 만화는 다소 허접스러워 보이는 설정에 비해서 굉장히 고퀄리티의 작화를 보여준다. 만화책은 안 봐서 모르겠지만 애니메이션은 누가 봐도 고퀄이라 원펀맨의 인기에 한 몫을 한 듯 보인다. 그 중에서도 가장 그 퀄리티를 잘 볼 수 있는 씬은 사이타마와 1기 최종보스인 보로스와의 싸움씬이다. 일방적인 보로스의 공격이기는 하지만 그 화려하고 요란한 싸움장면을 정말 성심성의껏 그려냈다.
그리고 또 다른 원펀맨의 재미는 유머에서 나온다. 황당한 설정에서 벌어지는 사이타마를 비롯한 다양한 캐릭터들의 대사와 행동들은 보기만 해도 웃긴다. 맨몸운동을 열심히 해서 강력한 힘을 얻은 대신 머리카락을 잃어 대머리가 된 사이타마. 그리고 아무생각 없이 말하고 행동하는 그에게 굉장한 의미부여를 하며 스승으로 모시는 제노스. 개성강한 S, A, B, C 등급의 히어로들까지.
이런 다양한 요인들이 적절하게 잘 어우러져 만들어진 작품 원펀맨. 아마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을 찾는다면 1순위가 작품이 아닐까 싶다. 이미 넷플릭스에 원펀맨 2기까지 배포되었고 1기만큼은 아니지만 2기 역시 꽤 재미있다. 혹시라도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을 찾고 있다면 꼭 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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