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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드라마.영화

넷플릭스 사탄의 베이비시터 리뷰 + 줄거리, 결말

by 도비삼촌 2020. 9. 16.


넷플릭스에 시리즈물로 뜬 영화가 있어서, 그리고 꽤 흥미로워 보여서 1편부터 먼저 봤다. 이번에 뜬 2편은 '사탄의 베이비시터: 킬러퀸'이고 전편은 '사탄의 베이비시터'다. 둘 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으로 나름 색다른 재미를 보여주는 영화다. 그럼 오늘은 1편의 리뷰다.



장르 : 공포
등급 : 청불
감독 : 맥지
주연 : 사마라 위빙, 유다 르위스, 하나 매 리, 로비 아멜, 벨라 손, 에밀리 엘린 린드
닝타임 : 84분
평점 : ★★★☆
 
공식 소개 내용은 아래와 같다.
12세 소년 콜에게 새 베이비시터가 왔다. 섹시한 건 좋은데 피범벅의 숭배 의식? 베이비시터의 비밀을 알게 된 콜과 입막음하려는 그녀의 추종자들. 전쟁은 시작됐다!


영화 전체적으로 상당히 허술한 느낌이 많이 느껴지는 B급 감성의 호러무비다. 인물이나 내용에 크게 몰입해서 보기는 어렵지만 괜찮은 킬링타임 무비다.



'줄거리 및 결말'


주인공 콜(유다 르위스)은 학교에서 약간 따돌림을 당하는 느낌의 소년이다. 그런 그를 제레미라는 뚱보 흑인 친구와 다른 친구들이 함께 괴롭히고 그 모습을 본 한 여성이 나타나 그들을 혼내준다. 이 여성은 콜의 베이비시터 비(사마라 위빙)로 꽤 오랜시간 그를 돌봐온 듯 하다. 그녀는 콜을 자신의 차에 태워 집에 데려다 준다.

그의 집에 오니 엄마는 지하창고를 정리하고 있고, 그의 아빠는 콜에게 운전연습을 시킨다. 콜의 옆집에 사는 여자친구 멜라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그녀가 베이비시터인 비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녀가 콜을 재우고 그 집에서 야한 일을 벌일 것이라고 말한다. 콜은 호기심이 생기고 그날 저녁 확인을 해보겠다고 한다.


그날 오후에 부모님은 콜을 집에 두고 여행을 떠나고, 베이비시터인 비가 그를 돌보기 위해 집으로 찾아온다. 둘만 남은 집에서 그들은 신나게 춤을 추며 놀고, 수영장에서 함께 수영도 하고, 즐거운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비는 콜을 잘 챙겨주고 콜은 그런 비를 좋아한다.

집 밖에서 빔프로젝트를 틀어놓고 영화도 보는데, 둘은 이미 오랜 시간 함께하며 본 영화의 대사와 동작을 모두 외우고 있다. 영화 속 장면을 따라하며 영화를 본 후, 비는 콜을 재우려고 한다. 그에게 술을 한 잔 따라주고 마시라고 하지만, 밤에 자신이 잠든 후 비의 행동을 지켜보기 위해 콜은 술을 화분에 버려버린다.

콜이 일부러 피곤한 척을 하고 자는 척을 하는 동안, 비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자신의 친구들을 콜의 집으로 불러들인다. 콜은 몰래 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보기 위해 문을 열고 나온다. 밑에서는 비와 그녀의 친구들, 그리고 동네에서 최근에 알게 된듯 보이는 좀 어리숙해 보이는 친구까지 총 6명이 모여있다.

그들은 게임을 하고 있는데 게임에서 걸린 비가 벌칙으로 나머지 5명 모두에게 차례로 키스를 한다. 그리고 마지막 키스 상대인 어리숙남에게 키스를 하다가 갑자기 칼을 꺼내 그를 죽여버린다. 그리고 그에게서 흐르는 피를 주변 친구들이 담는다. 여기서부터 갑자기 장르가 호러로 변하고 주인공 콜은 이 현장을 목격흐며 큰 충격을 받는다.


비는 이제 희생자의 피를 얻었으니 콜의 순수한 피를 구해야한다고 말하고, 그 이야기를 들은 콜은 기겁을 하고 도망친다. 그는 급하게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신고한다. 그는 일단 자신의 방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주머니칼을 챙기고 도망칠 방법을 찾다가 못 찾고 결국 자는척을 한다.

그의 방에 비와 그녀의 친구들이 함께 들어오고 콜의 피를 뽑기 위해 주사바늘을 찔러 피를 뽑아간다. 그는 고통을 꾹 참고 자는 척을 계속한다. 그들은 피를 뽑은 후 다시 방 밖으로 나간다. 마지막으로 비가 나가자 콜은 2층에서 집 밖으로 나가기 위해 이불을 묶어 내려가려 한다. 하지만 그의 뒤에 상황을 의심한 비가 나가지 않고 서 있었고, 콜은 피를 뽑은 후유증인지 갑자기 정신을 잃고 기절한다.

정신을 차린 콜은 몸이 의자에 묶여져 있고 비와 그녀의 친구들이 그를 심문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잠시 후 콜의 신고를 받고 찾아온 경찰이 들이닥친다. 비의 일행들은 경찰들을 모두 잔인하게 죽여버리고 이 과정에서 여자 하나가 가슴에 총을 맞는다.

혼란 속에서 밧줄을 푼 콜이 윗층으로 뛰어 올라가고 그를 뒤쫓던 흑인 남성이 2층에서 장난감 자동차를 밟고 미끄러져 아래층으로 떨어져 죽는다. 이제 남은 비의 친구들이 콜을 뒤쫓기 시작한다. 콜은 아까 방에서 연결해둔 이불을 타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는데 미식축구 선수인 비의 친구가 이불을 잡아당기고 콜은 2층에서 떨어진다.

다행히 콜은 충격이 크지 않고 정신을 차리고 차고로 몸을 숨긴다. 그 곳에서 폭죽과 라이터 등을 발견해 챙기고 엄마가 정리하던 지하창고로 숨어 들어간다. 뒤따라온 소냐라는 비의 친구가 그 안으로 따라 들어오고 좁은 굴 속에서 그를 찾기 시작한다. 천을 덮고 숨어있던 그는 존재를 발각당하고 그녀를 공격하기 위해 아까 챙겼던 폭죽을 날린다. 하지만 폭죽은 빗맞고 옆에서 불타고 있다.


당황하는 그녀를 굴 속에 가두고 밖으로 빠져나온다. 문을 열고 나오려는 소냐에게 콜은 스프레이를 뿌리는데 안에 있던 폭죽의 불꽃과 가연성의 스프레이가 닿아 폭발이 생긴다. 큰 폭발로 소냐는 죽어버리고 콜은 멀리 날아가 버린다. 이제 그의 앞에 미식축구 선수가 나타난다. 그는 그를 잡으려 하고 그와 싸움 중에 다소 뜬금없지만 콜을 괴롭히던 제레미가 나타나고 그가 콜의 얼굴에 달걀을 깨버리고 사라진다.

다시 미식축구 선수에게 쫓기던 콜은 나무 위로 올라가고 뒤따라 올라온 선수에게 위기를 맞지만 나무판자가 부러지며 미식축구 선수는 밧줄에 목이 걸려 죽고만다. 이제 저 멀리서 비가 총을 쏜다. 그녀의 총을 피해 콜은 옆집 멜라니의 집으로 도망치지만 괜히 멜라니가 피해를 입을 것을 걱정한 콜이 그녀를 화장실에 숨겨두고 큰 소리로 비를 유인해 다시 자신의 집으로 간다.

집에서 콜은 가슴에 총을 맞았던 여자를 다시 만나게 되고 죽은 줄 알았던 그녀가 갑자기 깨어나 그를 죽이려 한다. 위기의 순간 비가 총으로 그녀의 머리를 날려버린다. 비는 콜을 죽일 생각이 없는 듯 보이지만, 믿고 좋아했던 그녀에게 배신감을 느낀 콜은 그녀의 이상한 주문이 적힌 책을 불태워버리려 한다. 비는 콜을 설득하려고 하지만 그는 결국 그녀의 책을 불태워버리고 집 밖으로 나와 차에 시동을 켠다.

과감하게 차를 몰아 자신의 집으로 돌진하고 비는 그 차에 깔려 죽어버린다. 콜은 그녀를 사랑했음을 고백하고 죽어가는 비를 두고 홀로 나온다. 사건현장이 수습되고 콜은 부모와 다시 만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리뷰'


'사탄의 베이비시터' 영화는 시리즈물로 최근에 2편인 '사탄의 베이비시터: 킬러 퀸'이 넷플릭스에 배포되었다. 두 편 모두 넷플릭스를 통해 배포된 영화로 흥행작만 후속편을 만드는 그간의 관행을 봤을 때 나름 1편이 흥행을 거둔듯 하다.


가끔씩 정말 복잡하게 생각 안 하고, 큰 집중 없이 볼 수 있는 킬링타임용 영화를 보고 싶을 때가 있다. 킬링타임이라는게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도 많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느낌으로 영화를 보고 싶을 때가 자주 있어 킬링타임용 영화라는게 그다지 나쁘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왜 이런 설명을 하는가하면 이 영화가 바로 그런 느낌이다. 개연성이나 스토리 전개의 자연스러움이라고는 별로 없지만 그만큼 크게 고민할 필요도 없이 물 흐르듯 볼 수 있다. 나름 다양한 캐릭터들도 나오고 상당히 자극적인 소재를 활용해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다.

영화의 스토리는 영화 '나홀로 집에'를 떠올리게 만드는 부분이 많이 있다. 어린 소년이 자신의 집에 쳐들어온 악당들을 하나씩 물리치는 전체적인 흐름이 그러한데, 물론 나홀로 집에처럼 굉장히 치밀한 구성으로 그 과정이나 결과가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이 영화는 B급의 감성을 듬뿍 담아 조금 허술하게 전개되는 것이 나름의 매력이다.

적들을 물리치는 과정도 모두 운이 좋아 얻어걸리는 느낌이고, 사실 주인공인 콜도 크게 영리한 소년의 느낌은 아니다. 그리고 청불의 시청등급을 가지고 있어 내용이 잔혹한 부분은 고려해야 한다. 혹시라도 너무 잔인한 장면에 거부감이 있으시다면 보기 힘들 수도 있을 정도로 적나라하게 잔인함을 보여준다.


사실 영화의 초반부를 봤을 때는 너무 매력적이고 착한 비의 캐릭터를 보고 절대 나쁜 역할이 아님을 간절히 바라게 된다. 중간에 사람을 죽이는 모습이 나왔을 때도 뭔가 다른 반전이 있겠지라고 생각하지만 그런건 전혀 없다. 뭐 아쉬운 부분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가 악당이다.

전형적인 호러장르와는 다른 느낌으로 청불이긴 하지만 분위기가 주는 공포감은 상당히 낮다. 잔인함이 있어 등급이 높은 것이지 전체적인 스토리의 전개는 무겁고 어둡다기보다는 가볍고 밝은 느낌이 있다. 딱 B급 정서의 호러 무비로 걸맞는 느낌이랄까.

킬링타임용 무비를 찾는다면 꽤 잘 맞을 듯 하고, 예쁘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보고 싶어도 추천한다. 비의 역할을 연기한 배우 '사마라 위빙'의 매력은 확실히 보여준다. 조금 아쉬운 점은 2편인 '사탄의 베이비시터: 킬러 퀸'에는 사마라 위빙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영화 매력의 반정도는 그녀에기 지분이 있는 듯 싶었는데... 안타깝다.

아래는 살짝 이 영화와 비슷한 B급 호러 느낌을 가진 영화 '좀비랜드'의 리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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