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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드라마.영화

영화 17 어게인 리뷰 + 줄거리, 결말

by 도비삼촌 2020. 9. 10.


곧 방영 예정인 국내 드라마 중 '18 어게인'이라는 드라마가 있다는 것을 듣고, 예전에 본 영화 '17 어게인(17 Again)'이 생각났다. 확인해보니 실제로 드라마 '18 어게인'은 미국에서 제작되었던 하이틴 무비 '17 어게인'을 원작으로 리메이크 한 작품이라고 한다.



장르 : 코미디, 드라마, 멜로, 로맨스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 버 스티어스
주연 : 잭 에프론, 레슬리 만, 토마스 레논, 매튜 페리, 타일러 스틸맨, 앨리슨 밀러, 스털링 나이트, 미셸 트라첸버그
러닝타임 : 102분
평점 : ★★★☆
 
공식 소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중년의 위기에 가까워진 30대 마이크는 '다시 태어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눈을 떠보니 다시 17살이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데...


아무래도 트렌디한 장르의 영화라 지금 보면 약간은 철 지난 느낌이 살짝 들지만 그래도 멋진 주인공 잭 에프론의 열연으로 하이틴 느낌이 물씬 나는 영화다. 참고로 한국판 제목은 '세븐틴 어게인'이라고 적혀 있다... 굳이 왜 그렇게 썼는지 모르겠지만 숫자 대신 한글로 적혀있다.



'줄거리 및 결말'


주인공의 과거 이야기로 영화가 시작된다. 학교 농구부로 농구도 잘 하고 놀기도 잘 노는 고등학생이었던 마이크 오도넬(잭 에프론)은 자신의 커리어에 중요한 경기 당일 날, 여자친구에게서 임신 소식을 전해듣게 된다. 그 이후로 경기에 집중하지 못 하던 그는 경기장 밖으로 나가는 여자친구를 보고 뒤따라 나간다. 그리고 그의 농구인생은 거기서 끝이 나게 된다.

현재의 모습으로 돌아와 이제는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있는 마이크는 제약회사의 영업사원이다. 16년이라는 긴 시간을 일했지만 그는 승진에서도 밀리고 가족들에게서도 존중받지 못 한다. 아내와는 이혼을 진행 중이며 아이들은 그와 딱히 유대감이 없어 보인다. 승진에 밀려 상심한 그는 자신이 영광스러운 시절이던 고등학생 시절이 생각나 고등학교를 찾아가고 그 곳에서 청소부 아저씨를 만나게 된다.


그는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하고 사라진다. 비가 심하게 오는 어느날 마이크는 다리 위에서 위험하게 서있는 한 노인을 본다. 그리고 그를 구하기 위해 급하게 차에서 내려 그에게 달려가지만 그는 강물 위로 사라지고 그 역시 소용돌이치는 강물 위로 떨어진다.

정신을 차리고 깨어나보니 그는 자신의 친구 네드의 집에 누워있고 17살 당시의 모습으로 돌아가 있다. 네드는 그를 알아보지 못 하지만 결국 그가 진짜로 과거의 몸으로 돌아온 것을 깨닫는다. 마이크는 다시 주어진 기회라고 생각하고 다시 고등학교를 다녀야겠다 마음 먹는다. 그는 그의 친구 네드를 아버지라고 속이고 자식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에 전학 수속을 밟는다.

사업을 통해 성공해 부자가 된 그의 친구는 그가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큰 돈을 써서 도와준다. 학생임에도 좋은 옷, 좋은 차를 입고 다니는 그는 등교 첫날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는다. 그는 첫날 자신의 아들 알렉스가 농구부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변기에 묶여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딸인 매기에게 스탠이라는 남자친구가 있고, 그가 바로 아들을 괴롭히는 농구부 출신의 양아치라는 것을 알게된다. 스탠이 마음에 들지 않는 마이크는 식당의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를 공개적으로 망신준다. 너무나 자신의 가족에 대해 모르고 있던 마이크는 그 이후로 자신의 아들, 딸에게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고 생각한다.


어느 날, 학교 수업시간에 자신의 딸에게 막 대하는 스탠을 보고 흥분해서 달려들고 오히려 그에게 맞는다. 한편 그의 친구 네드가 중간중간 교장선생을 만나 그녀에게 들이대는 장면이 나온다. 다소 특이한 네드를 보고 그녀는 계속해서 거리를 두려 노력한다. 마이크는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아내 스칼렛에게도 살갑게 굴며, 시간을 보내려 한다.

농구를 잘 하는 마이크는 자신의 아들 알렉스를 연습시키고 결국 마이크와 알렉스가 학교 농부구의 선발멤버로 뽑히게 된다. 마이크의 아내는 자꾸 필요 이상으로 다가오는 마이크를 부담스러워 하고 거리를 두려한다. 한편 자신의 딸이 친구의 파티에 간 것을 알고 아들 알렉스를 데리고 파티장에 간다. 거기서 또 아들 알렉스가 좋아하는 여자애와 잘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려 하고, 딸 매기는 스탠에게서 멀어지게 하려 노력한다.

어느 날 농구부는 시합을 하게 되고, 마이크와 알렉스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두자, 기분이 좋아진 마이크는 집에서 홈파티를 열겠다고 한다. 때마침 집주인 네드가 교장선생과 데이트를 하게 되어, 집도 비는 상태다. 교내를 거닐던 마이크가 스탠에게 차이고 슬퍼하는 자신의 딸 매기를 위로해주고 마이크의 정체를 모르는 딸은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고 오해한다.

파티장에서 스탠이 다시 매기에게 사귀자고 하지만 매기는 다른 남자가 있다며 거절하고, 마이크에게 계속해서 들이댄다. 하지만 마이크는 계속해서 그녀를 피한다. 그리고 파티장에 자신의 아들을 찾아 온 스칼렛과 대화를 하다 마이크가 분위기에 휩쓸려 그녀에게 키스를 하고 당황한 스칼렛은 그의 뺨을 때린다. 그 현장을 목격한 딸 매기에게도 뺨을 더 맞는다.


한편 교장선생과 덕후스러운 취향이 같음을 알게된 네드가 식사를 마치고 함께 자신의 집으로 향한다. 하지만 집은 난장판이 되어 있었고 그는 파티를 마무리시킨다. 마이크와 스칼렛의 이혼 재판 당일, 마이크는 네드의 차를 얻어타고 급하게 재판장으로 들어온다. 그리고 마이크의 편지라면서 눈물을 흘리며 진심을 담은 편지 내용을 읽는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스칼렛은 일단 재판을 30일 연기하기로 한다.

마이크가 자신의 운명이 바뀌었다고 생각했던 중요한 농구 경기가 다시 찾아온다. 이번에는 나이든 스칼렛과 젊은 마이크가 있는 상황으로 상황은 좀 다르지만, 마이크는 자신의 학창시절 때와 똑같은 신호를 그녀에게 보낸다. 그의 행동을 보고 이상함을 느낀 스칼렛은 그의 농구경기를 방해하지 않겠다며 농구장 밖으로 나가고 그것을 본 마이크는 이번에도 역시 그녀를 따라간다.

농구장을 벗어나자 마이크는 다시 나이든 모습으로 돌아오고, 그곳에서 아내 스칼렛과 포옹한다. 마이크가 빠진 주전 자리는 아들 알렉스가 뛰게 된다. 시간이 좀 흘러 마이크는 고등학교의 농구코치가 되어 있고, 친구 네드는 교장선생과 좋은 관계로 지내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그리고 영화는 끝이 난다.



'리뷰'


이 영화는 정말 너무나 전형적인 미국 하이틴 무비로 심오한 메시지나 작품성을 기대 하고 보면 안 된다. 단순한 스토리에 개연성도 좀 떨어지지만 대신에 멋진 주인공은 확실하게 밀어주는 영화다. 그리고 영화 전반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만큼은 확실하게 챙긴다. 대부분의 하이틴 무비에서 다루는 주제인 우정보다는 가족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과거의 시점으로 타임리프를 하는 것이 아닌, 현재의 시점에서 자신만 과거의 몸으로 돌아간다는 설정을 통해 젊어진 아버지와 가족들과의 해프닝들을 다룰 수 있게 만들었다. 대단할 것 없는 굉장히 일상적인 스토리들이 조각조각 연결되어 있지만 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일관되게 보여준다.


이 영화는 주인공 잭 에프론의 리즈시절을 볼 수 있는 영화로 그는 이 영화 전에 하이스쿨뮤지컬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확 뜬 하이틴 스타였고, 그 이미지 그대로 하이틴 무비에서 한 번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외모에서 뿜어져 나오는 킹카 그 자체의 느낌을 이 영화에서도 마음껏 뽐내준다.

잭 에프론은 꾸준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쇼맨을 제외하고는 인상적인 작품이 없는 아쉬움이 좀 남는 배우다. 한참 잘 나가던 전성기 때 하이틴 스타의 이미지를 넘어설만한 멋진 작품의 멋진 역할을 볼 수 있으면 좋을텐데 외모에 비해서 뭔가 아쉽다.

영화 전반적으로 어렵지 않은 전개와 가벼운 분위기를 보여주는 영화로 적당한 유머와 적당한 교훈, 적당한 감동까지, 이런 영화를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마음 편하게 복잡한 생각없이 볼 수 있고, 영화를 보면서 스트레스 받을 일은 전혀 없을 듯 하다. 정말 전형적인 하이틴 무비로 마지막 해피엔딩까지 깔끔하게 이어진다.

그래도 꽤 좋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평소에 살아가면서 익숙함에 속아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잊어가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영화를 보고 자신에게 진정으로 소중한 존재가 누구인지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보면서 좋았던 것은 매튜 페리의 출연이다. 물론 영화는 2009년 개봉작이지만 최근에 또 보면서 최애 미드 프렌즈의 매튜페리를 만나니 다시 반가움을 느꼈다. 그 당시의 미모만큼은 아니지만 적당히 미중년정도의 외모를 보여주는 매튜페리의 반가운 얼굴. 프렌즈 영화화의 이야기가 코로나로 잠잠해 졌는데 빨리 나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한 줄 적어본다.

조금은 시간이 흘러 핫한 느낌의 하이틴 무비로는 안 보이겠지만, 이제 곧 국내에서 방영이 시작될 18 어게인 드라마를 보실 분들은 한 번 보시면 좋을 듯 하다. 그리고 하이틴 무비를 원래 좋아하신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다. 가볍지만 유쾌한 분위기의 매력을 최대한 살려낸 전형적인 아메리칸 하이틴 무비다.


아래는 최근에 핫한 넷플릭스 하이틴 무비 '키싱부스' 리뷰다.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게 느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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