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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드라마.영화

영화 좀비랜드 더블탭 리뷰 + 줄거리, 결말

by 도비삼촌 2020. 9. 9.


좀비랜드의 시리즈가 10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러 다시 돌아왔다. 사실 돌아온건 좀 됐는데 어쩌다보니 지금에야 보게 됐다. 좀비랜드 1의 매력을 모두 가지고 그 멤버 그대로 다시 뭉친 좀비랜드 2편 '좀비랜드: 더블탭(Zombieland: Double Tap)'을 리뷰한다.



장르 : 액션, 코미디, 좀비물, 공포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 루벤 플레셔
주연 : 우디 해럴슨, 제시 아이젠버그, 엠마 스톤, 아비게일 브레스린, 조이 도이치, 빌 머레이, 로사리오 도슨, 에반 조지아
러닝타임 : 99분
평점 : ★★★★
 
공식 소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좀비로 세상이 망한지 10년, 자신들만의 재능을 발휘하고 생존 규칙을 지키며 여전히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는 희한한 가족 탤러해시, 콜럼버스, 위치타, 리틀록. 하지만 ‘좀비랜드’에 더욱 진화한 좀비가 나타나고 이들은 새로운 인간 생존자들과 함께 사투를 시작하는데…



영화의 시작부에 좀비의 종류를 설명하면서 시작한다. 좀비가 생겨나고 꽤 오랜 시간이 흘러 좀비들도 진화를 했고 3가지의 유형으로 나타났다. 아래의 명칭은 콜롬버스가 자신의 센스를 발휘해서 지은 이름이다.

1. 호머 : 호머심슨에서 따온 호머로 가장 지능이 낮고 멍청한 좀비다.
2. 호킹 : 스티븐호킹에서 따온 호킹으로 어느정도의 지능을 갖춘 진화한 좀비다.
3. 닌자 : 마지막 유형으로 날쌔고 빠른, 그리고 강한 좀비이기에 닌자라고 부른다.

처음에는 이 세가지 부류만을 알고 있지만, 이야기가 전개되며 더 진화한 다른 좀비가 등장한다.



'줄거리 및 결말'


1편에서 한 팀이 되었던 멤버가 그대로 나온다. 탤러해시, 콜롬버스, 위치타, 리틀록 이렇게 4명의 멤버가 한 팀으로 이동해서 다닌다. 이들은 좀비들을 물리치며 백악관으로 향하고 그 곳에서 편안한 생활을 한다. 위치타와 콜롬버스는 부부처럼 생활을 하고, 탤러해시는 리틀록의 보호자처럼 행동을 한다. 그리고 이런 생활에 질려버린 리틀록은 떠나고 싶다고 생각을 한다.

어느 날 콜롬버스가 위치타에게 청혼을 하고, 아직 청혼이 부담스러운 위치타는 다음날 아침 리틀록과 함께 쪽지만 남기고 도망친다. 상처를 받은 탤러해시와 콜롬버스는 기분전환을 위해 백화점에 쇼핑을 가고, 그 곳에서 메디슨이라는 여성을 만나게 된다. 그녀는 냉장고에 숨어서 아직까지 생존하고 있었다. 외로웠던 콜롬버스는 충동적으로 그녀를 자신들이 생활하고 있는 백악관으로 초대하고 관계를 맺는다.


그 때 그들은 떠났던 위치타가 다시 돌아오고, 리틀록이 한 남자와 둘이서 자신을 버리고 떠났다고 말한다. 그 남자는 버클리 출신으로 음악을 하며 기타를 치는 남자였다. 또래와의 유대가 그리웠던 리틀록은 그와 함께 그레이스랜드라는 곳으로 떠난다.

돌아온 위치타는 콜롬버스와 이미 깊은 사이가 되어있는 메디슨을 보게 되고 그에게서 거리를 둔다. 다음날 아침 리틀록을 찾기 위해 탤러해시와 콜롬버스, 위치타, 메디슨까지 함께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개조한 좋은 차를 리틀록이 가져갔기에 구식의 후진 차를 타고 길을 떠났고, 길에서 더 좋아보이는 버스를 찾아 바꿔타려 한다.

이 때 근처에 숨어있던 좀비들이 달려들기 시작한다. 여기서 좀비를 처리하며 더 진화한 신종 좀비를 보게 되고, 콜롬버스는 T-800이라고 이름을 짓는다. 어쨌든 이 좀비는 총을 맞아도 죽지 않고 굉장한 생존력을 보여준다. 같은 시각 리틀록은 버클리와 차를 타고 계속해서 길을 가고 있다.

일행들은 좀비들을 물리치고 새로운 버스로 바꿔타서 가려고 하지만, 버스의 타이어가 금세 펑크나고 결국은 다시 후진차를 타고 가게된다. 길을 가던 중 갑자기 메디슨이 이상한 증세를 보이고, 좀비들과의 싸움 중에 물렸는지 좀비로 점점 변해가는 증상을 보인다. 콜롬버스가 그녀를 처리하기로 하고 그녀에게 총을 쏘고 다시 남은 이들은 여행을 떠난다.


계속 길을 가던 그들은 그레이스랜드에 도착하지만, 그곳은 이들이 생각하던 곳이 아니었고 이미 돌무덤이 되어버린 상태였다. 물론 리틀록도 그곳에 없었다. 다시 길을 떠난 그들은 하운드독이라는 호텔을 보게 되고, 그 곳에 세워져있는 탤러해시의 개조한 차를 발견하게 된다. 리틀록을 찾기위해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건물 안에는 네바다라는 여자가 살고 있었고, 이미 버클리와 리틀콕은 이 곳을 떠나 바빌론이라는 곳으로 떠났다고 한다. 그 시각 버클리와 리틀록은 바빌론에 도착하고 정착하게 된다. 그 곳은 수많은 사람들이 무기없이 살고, 마을처럼 꾸며져 있다.

다음날 아침 네바다와 함께 잠자리를 한 탤러해시의 차를 누군가가 더 큰 대형트럭으로 깔고 뭉갠다. 앨버커키라는 인물로 인상이나 행동이 탤러해시와 굉장히 비슷한 모습이다. 그리고 그와 함께 다니는 일행 플래그는 콜롬버스와 굉장히 닮은 외모와 성향을 보여준다. 그들은 다른 곳으로 향하던 중 강화된 좀비가 너무 많이 늘어나서 다시 이곳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들이 만났던 강화좀비는 하운드독까지 따라왔고, 그 좀비들을 잡기 위해 앨버커키와 플래그가 무기를 들고 나간다. 그리고 정신없이 좀비를 해치우고 돌아오지만, 이들은 싸움 중에 좀비에게 물렸고 집 안에서 좀비로 변해간다. 좀비로 변해가는 이들과 탤러해시 일행은 소란스러운 싸움을 치르게 되고, 결국 이들을 모두 물리친 후 다시 리틀록을 찾아서 떠난다.


바빌론으로 향해 가던 중 죽은 줄로 알았던, 메디슨을 만나게 된다. 그녀는 사실 땅콩 알레르기 증상을 보인 것으로, 콜롬버스가 총을 직접 안 쏘고 위협사격만 했었기 때문에 살아있었다. 이들 4명은 함께 바빌론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리틀콕을 만난다. 재회의 기쁨도 잠시 바빌론에 정착하려는 이들과 그 곳을 떠나려는 탤러해시는 다시 이별을 하게 된다.

탤러해시 홀로 차를 타고 서부로 가는데 그의 앞에는 강화좀비 떼가 폭죽을 엄청나게 터뜨리는 바빌론으로 향해 가고 있다. 그 모습을 본 그는 급히 차를 돌려 바빌론으로 돌아가고, 그 곳에 있는 이들에게 이야기하고 좀비떼를 맞이할 준비를 한다. 한 곳에 좀비들을 몰아놓고 폭발을 시켜 없애려 하지만, 강화좀비들은 대형 폭발에도 살아남아 계속해서 그들을 공격한다. 이렇다할 무기도 없는 그들이 곡괭이, 낫 등으로 힘겹게 싸우지만 수없이 많은 좀비를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고 죽음을 기다리는 그 순간.

하운드독의 주인이었던 네바다가 대형 트럭을 끌고 그들을 구하러 온다. 대형 트럭으로 좀비를 공격해 시간을 벌고 건물 위로 도망쳐 올라간다. 이번에는 옥상에서 탤러해시가 수많은 좀비떼를 몰고 달려가 낭떠러지에서 뛰어내리고 자신은 크레인을 붙잡고 살아남는다. 그렇게 좀비들을 모두 물리치고 위치타는 콜롬버스의 청혼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탤러해시는 네바다와 이어지며 모두 다섯명으로 일행이 늘어난다. 그리고 그 다섯은 다시 여행을 떠난다.



'리뷰'


좀비랜드는 대놓고 B급의 감성으로 제작한 좀비영화다. 기존의 좀비영화와는 달리 무섭고 공포스러운 존재라기보다 함께 주인공들이 학살하고 유머의 소재로 이용하는 존재다. 이런 느낌은 좀비랜드 1에도 있었고 2편으로도 그대로 이어진다. 장르에는 공포라고 써있기는 하지만 사실 공포는 거의 없다고 봐도 전무한 영화다. 물론 좀비들이 죽는 모습들은 잔인하기 때문에 무서움과는 별개로 등급은 높을 필요가 있다.

좀비영화를 얼마나 가볍게 다룰 수 있을까에 대한 거의 최대 수준을 보여준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좀비 분장이 허접하다거나 영화자체가 재미없지 않다. 영화는 좀비물의 어느정도 지킬 범위는 지키면서 재미를 만들어낸다.


좀비에 붙인 이름만 봐도 센스와 위트가 넘친다. 호머와 호킹 그리고 터미네이터 영화를 좋아해서 가져온 T-800까지, 그리고 이번 편에서 계속해서 웃음포인트가 되어주는 콜롬버스의 규칙은 계속 나온다. 이번에는 그와 닮은 새로운 인물까지 추가해서 규칙 배틀까지 보여준다. 무려 72개의 생존 규칙이라니 좀비랜드에서 살아남을 만한
숫자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또 다른 웃음 포인트로 뽑고 싶은 것은 '올해의 좀비킬'이다. 좀비를 죽이는 것을 유머화하는 것을 넘어서서, 타이틀까지 붙여버린다. 올해의 좀비킬이라는 누가 뽑은지 모른 수상을 통해, 창의적인 좀비 사냥 방법을 보여준다. 특히나 피사의 사탑을 쓰러뜨려 좀비를 죽이는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다. 마지막 탤러해시의 좀비킬에 '세기의 좀비킬'이라는 명칭을 붙이는 것도 위트있는 내레이션이었다.

좀비랜드 시리즈는 유명인물들에 대한 스토리를 많이 담는다. 현실 속의 좀비랜드를 드러내기 위해 1편에서도 빌머레이가 직접 출연했었고, 이번 편에서는 직접 출연은 아니지만 앨비스 프레슬리와 백악관에서의 링컨 이야기 등이 나온다. 그리고 특히 탤러해시가 무언가에 열광하는 모습들이 많이 나오는데 1편에서는 트윙키에 환장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2편에서는 앨비스 프레슬리에 환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게 되면 한 번쯤 관심을 갖게 될 정도로 진성 덕후의 모습이다. 트윙키는 정말 이 영화를 한번 먹어보려고 검색까지 해봤었다. 감독이 힘 줄 부분과 뺄 부분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보여주는 느낌이다. 나름의 스타일을 완벽하게 완성해서 매니아층을 만들어냈다.


많은 시리즈 영화들이 회차를 넘어갈 수록 점점 더 자기복제만을 보여주거나 아이디어의 부재로 떨어지는 퀄리티를 숨기지 못하고 전편만 못한 후속편을 내놓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좀비랜드는 1편에서의 장점을 그대로 갖춘채 유머와 감성을 그대로 이어받아 기대에 부흥하는 후속편으로 돌아왔다.

게다가 1편에서 최고의 팀이었던 출연진들이 2편에서도 그대로 출연했다. 1편이 10년전에 찍은 영화기 때문에 그때 당시에 비해 우디 해럴슨, 제시 아이젠버그, 엠마스톤, 아비게일 브레스린 모두 엄청난 인기와 몸값의 상승이 있었을 텐데, 다시 뭉치게 된걸 보니 정말 반갑다.

이 영화의 흠을 언급하자면, 바빌론이라는 공간에 대한 비현실성에 대한 이야기는 좀 나오는 듯 하다. 평화주의자들이 모여서 무기 하나 없이 오로지 허접한 벽만으로 외부외 완벽하게 단절해서 10년을 살아왔다는 설정은 아무리 B급 감성의 영화지만, 너무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이다. 뭐 불꽃놀이까지 하는 것을 보면 좀 너무 갔다 싶기는 하지만 현실성을 크게 기대하고 보는 영화가 아니기에... 그러려니 한다.

2편의 엔딩이 딱히 후속편에 대한 암시를 주지는 않았지만 엠마스톤이 "10년에 한 번씩 찍고 싶은 영화"라고 코멘트 해준 것을 보면, 10년 후에 3편을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그리고 참고로 쿠키영상이 있다. 1편에서 허무하게 죽은 배우 빌 머레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아 쿠키영상을 제작한 느낌이다. 무겁지 않고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좀비영화 '좀비랜드: 더블탭'. 진정한 킬링타임 영화다.


아래는 좀비랜드 1편에 대한 리뷰다.
https://dobi-freedom.tistory.com/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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