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넷플릭스 영화 추천 목록을 작성하면서 뽑았던 영화 '스파이(Spy)'에 대한 리뷰글이다. 개인적으로 본 헐리우드 코미디 영화 중에 손에 꼽게 재미있었다고 평가하는 영화다. 멜리사 맥카시라는 배우의 매력을 가장 잘 보여준 영화로 비슷한 느낌의 다른 영화들에 비해 가장 웃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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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코미디, 액션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 폴 페이그
주연 : 멜리사 맥카시, 주드 로, 제이슨 스타뎀, 미란다 하트, 로즈 번, 앨리슨 제니, 피터 세라피노윅
러닝타임 : 120분
평점 : ★★★★☆
공식 소개 내용은 아래와 같다.
현장 요원들의 임무 수행을 돕는 CIA의 내근 요원 수잔 쿠퍼(멜리사 맥카시). 외모, 임무 수행 등 완벽한 최고의 요원 브래들리 파인(주드 로)의 파트너로 임무를 수행을 하던 중, 핵무기 밀거래를 추진하는 마피아들에게 CIA 현장 요원들의 신분이 모두 노출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마피아들이 모르는 내근 요원 수잔은 CIA의 최대 위기를 극복하고 핵무기의 밀거래를 막기 위해 현장에 투입된다. 그러나, 그녀를 못 믿는 ‘자칭’ 최고의 요원 릭 포드(제이슨 스타뎀)가 그녀와 별개로 임무를 수행하면서 그녀의 미션은 위기에 직면하게 되는데…
영화의 스토리는 제목처럼 스파이에 대한 이야기다. 정확히는 CIA 조직의 요원이 스파이 임무를 수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줄거리 및 결말'
주인공 수잔 쿠퍼(멜리사 맥카시)는 CIA의 내근직 요원으로 현장요원 브래들리 파인(주드 로)의 파트너로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둘은 최고의 합을 보여주며 사건을 척척 해결해나가고 수잔은 속으로 그를 좋아하고 있다. 파인이 실수로 핵무기의 위치를 아는 마피아 두목을 죽여버리자, 유일하게 위치를 아는 그의 딸 레이나(로즈 번)를 찾아 위치를 알아내려 한다.
그녀의 저택에 숨어든 파인은 그가 오는 것을 미리 눈치 채고 있던 레이나에게 역으로 공격당하고, 그녀에게 죽임을 당한다. 그 모습을 카메라를 통해 지켜보던 수잔은 그녀에게 강한 분노를 갖게 된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레이나가 CIA 요원들의 존재를 모두 알고 있음을 알게 되어 CIA에서는 적들이 모르는 요원을 투입해야하는 상황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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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요원이 아닌 사람을 투입해야하는데 때마침 복수심에 불타는 수잔이 자원한다. 그렇게 10년이란 긴 시간동안 내근직으로만 일하던 수잔이 현장요원으로 투입되게 된다. 그런데 그녀의 과거 훈련 영상을 보니 그녀의 싸움 실력이 보통이 아니다. 어쨌든 그녀는 그렇게 핵무기 밀거래를 막기위해 현장에 투입되고 적들의 본거지 옆 숙소로 향한다.
그녀에게 주어진 무기는 다소 허접한 독침 호루라기 하나, 그 외에 잡다한 물품들. 주어진 신분 역시 애가 여럿 있는 아줌마 역할이다. 그녀는 사실 현장요원으로 투입되긴 했지만 단순히 숨어 지켜보면서 정보를 캐내는 역할만 주어진다. 이 숙소에서 CIA 현장요원 중 하나인 릭 포드(제이슨 스타뎀)을 만나고, 그와 티격태격한다. 그는 현장에 나오지 못 하게 된 사실에 불만을 품고 CIA를 나와 독단적으로 이 곳까지 온 것이다.
다음날 적들의 기지를 가보니 이미 그 곳은 불타버렸고, 주변 사람들을 통해 보게 된 사진으로 그 곳을 불태운 인물을 보게 된다. 그리고 우연히 식당에서 그를 만나 그가 릭을 쫓는 것도 보게 된다. 수잔은 릭을 구하기 위해 계속해서 따라가는데 누군가 릭의 가방을 바꿔치기 해가고, 그 모습을 본 수잔이 그 사실을 릭에게 알려준다. 수잔의 도움으로 가방 속 폭탄은 강물 속에서 터진다.
첫번째 장소에서의 미션이 실패하자 그들은 장소를 바꿔 이탈리아로 향한다. 이탈리아에 도착해 현지 CIA 요원인 알도의 도움을 받게 되고, 수잔은 적들을 만나러 복장을 갖춰입고 카지노에 간다. 그 곳에서 레이나를 보게되고 우연히 그녀는 레이나의 술에 누군가 독을 타는 것을 보게된다. 수잔은 레이나를 살려주고 그녀의 신임을 얻어, 그녀의 다음 행선지인 부다페스트까지 함께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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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나의 개인비행기에서 갑자기 비행사가 레이나를 죽이려 하고 그녀를 돕는 과정에서, 수잔은 필요 이상의 행동으로 의심을 산다. 수잔은 임기응변으로 자신은 레이나의 죽은 아버지가 보낸 개인 경호원이라고 속인다. 허술하지만 레이나는 그녀의 거짓말에 넘어가고 함께 핵
다니게 된다.
부다페스트에서 수잔이 걱정되어 직접 현장을 찾아온 직장 동료 낸시를 만나게 된다. 수잔은 그녀도 자신이 데려온 경호원이라 거짓말을 하고 낸시와 함께 레이나의 곁에 붙어다닌다. 이 과정에서 나름 레이나의 목숨을 구하고 같은 동료인줄 알았던 CIA 요원이 이중스파이라는 사실도 알게된다.
클럽에서 핵무기를 구매하려는 구매자와 만나기로 한 레이나를 경호한다. 여기서 영화 초반에 등장했던 악당과 격한 싸움을 벌이게 되고 레이나에게 자신의 정체도 들키게 된다. 반전으로 레이나의 옆에 서있는 파인. 그가 CIA를 배신하고 레이나의 편으로 스파이 역할을 하고 있었다. 어쨌든 여기서 수잔은 붙잡히고 레이나 측에 갇혀있는다.
잠시 후 갇혀있는 수잔에게 파인이 찾아와 사실을 자신이 이중스파이고 레이나를 속여 함께 있는 것이라 말하고 그녀를 풀어준다. 수잔은 그 곳을 빠져나와 핵무기 밀매 협상을 진행중인 장소로 가고, 파인을 위기에서 구한다. 하지만 핵무기 밀매 중개업자의 배신으로 모두들 위험에 처하지만 여기서 수잔의 활약으로 위험한 상황을 모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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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핵무기와 거액의 돈을 들고 헬기로 도망치는 악당을 수잔이 끝까지 따라간다. 공중에서 헬기에 매달려 그를 처치하고 핵무기와 돈도 모두 그에게서 뺏는다. 결국 수잔의 활약으로 악당들은 모두 잡히고 핵무기를 안전하게 회수하며 영화가 끝난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앙숙이던 릭과 동침한 수잔의 모습으로 끝.
'리뷰'
영화 '스파이'는 웃음의 총 집합체와 같은 느낌이다. 소재나 스토리는 전혀 다르지만 전반적인 영화의 느낌은 국내 천만 영화인 '극한직업'과 상당히 비슷하다. 각각 CIA와 경찰 조직이라는 차이는 있지만 악당들을 잡는 과정에서 코믹스러운 캐릭터와 상황들로 웃음을 빵빵 터뜨려주는 모습이 유사하다.
국내 영화계에서 류승룡이 코믹 연기를 잘 소화하듯, 미국 영화계에서는 멜리사 맥커시가 아메리칸 스타일 유머를 잘 소화한다. 그녀는 외모와 말투, 행동까지 유머러스함이 넘쳐 다양한 코믹 영화에서 많은 활약을 보여준다. 그 중에서도 이 영화는 단연 최고의 캐릭터를 보이는데 정말 시작부터 끝까지 쉼없이 웃음을 만들어낸다.
아메리칸식 조크라고 하면 사실 국내와 정서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 역시 안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큰 재미를 느끼지는 못하는 편이라, 이 영화를 처음 보기 전에도 큰 기대는 안 하고 봤었다. 지금 리뷰는 두번째로 본 후 쓰는 것인데, 최초로 극장에서 봤을 때의 충격은 정말 상상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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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재미있는 영화가 있을 수가"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한동안 주변에 이 영화를 추천하고 다닐 정도의 임팩트였다. 뭐 지금도 재미있는 영화를 물어본다면 바로 추천할 영화긴 하지만 어쨌든 두번째 봐도 여전히 재미있다.
이 영화의 웃음포인트들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위에서도 꼽았던 멜리사 맥커시의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 그리고 다음은 어마어마하게 웃긴 대사에 있다. 번역을 한 사람에게 상을 주고 싶을 정도로 웃기게 대사를 잘 살려 자막을 달아줬다. 대사 다음으로 뽑고 싶은 요소는 재미있는 캐릭터들이다. 주인공 수잔과 그녀의 친구 낸시, 그리고 트랜스포터 등 다양한 액션영화로 훨씬 유명한 제이슨 스타뎀이 연기한 릭이라는 캐릭터의 반전 매력. 악당이지만 허술하고 귀엽게까지 느껴지는 레이나까지.
그리고 완벽하게 구성된 웃기는 상황들.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자면 EDM 콘서트장에 난입한 수잔이 위험에 빠진 릭을 구하기 위해 전자음이 나오는 마이크로 그를 부르는 장면이다. 간절한 그녀의 마음과는 달리 전자음이 울려퍼지는 상황은 정말 너무 웃긴다. 이건 영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모두 공감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외에도 정말 많은 웃음포인트들이 너무 많을 정도로 이 영화는 코미디 영화를 보고싶어하는 이들을 위한 종합 선물셋트다. 스토리는 사실 약간 산만할 수 있지만 영화를 보다보면 스토리는 크게 안 들어온다. 쉼없이 터지는 웃음포인트를 놓치지 않게 순간순간에 집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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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내 취향이 대중적인건지, 영화의 평점 역시 코미디 영화치고 엄청 높다. 네이버에서 현재 날짜 기준으로 무려 8.82라는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장르적인 특성상 그리고 정말 코미디를 제외한 다른 코드는 싹 뺀 영화임을 고려한다면 정말 높은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이 영화는 흔하게 들어가는 막판의 감동코드도 거의 없다시피 한다.
정말 재미있는 영화를 보고싶은 사람이 있다면 아주 자신있게 추천해줄 수 있는 영화. 딱히 욕할 것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시작부터 끝까지 웃다가 끝나는 영화. '스파이' 안 보신 분들이 있다면 지금 바로 볼 것을 추천드린다.
아래는 멜리사 맥카시가 나온 비슷한 느낌의 영화 '더 히트'의 리뷰다. 이 영화는 스파이보다는 많이 못 하지만 비슷한 느낌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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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히트 리뷰 + 줄거리,결말
국내에서는 개봉한 적 없지만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영화가 있다. 영화 '더 히트(The Hit)'다. 멜리사 맥카시의 영화 '스파이'를 너무 재미있게 보고, 이 영화도 포스터에서 비슷한 느낌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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