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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드라마.영화

넷플릭스 영화 사탄의 베이비시터 킬러퀸 리뷰 + 줄거리, 결말

by 도비삼촌 2020. 9. 25.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영화 '사탄의 베이비시터' 후속작이 나왔다. 사탄의 베이비시터 영화를 떠올리면 베이비시터 역할로 나왔던 배우 '사마라 위빙'만 떠오른다. 그정도로 영화 내에서의 이미지가 강렬했던 캐릭터다. 그녀가 거의 빠지다시피 제작된 후속작은 과연 어떨지 궁금했고 영화를 보면서 확실하게 느꼈다. 사마라 위빙의 어마어마한 존재감을.



장르 : 코미디, 공포
등급 : 청불
감독 : 맥지
주연 : 유다 르위스, 제나 오르테가, 에밀리 엘린 린드, 하나 매 리, 로비 아멜, 벨라 손, 레슬리 빕
닝타임 : 100분
평점 : ★★★


공식 소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악마를 이겨내고 피의 의식에서 살아남았다. 하지만 2년 후, 콜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지옥 같은 고등학교 생활, 다시 돌아온 악마들. 도망쳐야 한다, 벗어나야 한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주인공 콜에게 잔악무도한 사건이 벌어지고 2년이 지난 후의 이야기다. 전편과 장소와 인물들은 조금씩 바뀌었지만 전체적으로 흐름은 비슷하게 전개된다. 제한적인 공간에서 콜이 적들에게 쫓기고 기지를 발휘해 하나둘씩 죽이는 내용.



'줄거리 및 결말'


주인공 콜이 사건 이후 2년이 지난 모습으로 다시 나온다. 2년전에 일어났던 사건에서 시체들과 마지막에 차에 깔렸던 비까지 모든 흔적이 사라졌고, 그로 인해 주변의 인물들은 아무도 그의 기억을 믿어주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콜은 정신이 이상한 학생으로 왕따를 당하는 삶을 살고 있다. 심지어 콜은 자신을 해치려 했던 베이비시터 비를 아직도 잊고 못 하고 좋아한다.

콜의 절친으로 나왔던 멜라니는 학교에서 나름 인기있는 친구로 지미라는 우락부락한 남자친구도 있다. 그러던 어느날 그들의 반에 갑자기 피비라는 전학생이 전학을 오고, 첫날 자기소개부터 범상치않은 모습을 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한편 콜의 부모님 역시 콜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걱정한다. 다음날 콜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가자고 계획하고, 이 사실을 모르는 콜은 아침에 집에 와있는 정신 특수학교 팜플렛을 보고 자신의 부모가 자신을 그곳에 보내려고 한다고 오해한다. 이 사실을 멜러니에게 털어놓자 그녀가 콜에게 이번 주말에 호수축제를 함께 가자고 제안하고, 그의 부모님이 오기 전에 점심시간에 출발하자고 한다.

그리고 멜러니는 콜에게 새로온 전학생 피비가 자신의 부모를 죽였다는 소문을 전해준다. 시간이 흘러 점심시간, 결국 콜은 자신과 식사를 하기 위해 찾아온 부모님을 제쳐두고 멜러니와 함께 호수축제로 떠난다. 출발 직전 멜러니의 남자친구 지미와 그의 친구들까지 차에 타면서 5명의 인원이 여행을 떠난다.

콜의 부모와 멜러니의 아버지는 자신의 아이들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콜의 부모가 경찰에 신고를 한다. 콜 일행은 호수축제에 무사히 도착하고 그곳에서 홀로 놀러온 전학생 피비를 보게된다. 하지만 소문도 안 좋고 친분도 없기에 콜은 가볍게 무시한다.

저녁이 되어 이들은 배를 타고 선상에서 즐거운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게임 중에 벌칙에 걸려 멜러니와 콜이 벽장 속에서 키스도 한다. 그러다 갑자기 콜의 과거 사건 이야기가 나오게 되고 멜러니는 사건에 대해 말하다가 '악마의 책'에 대해 언급한다. 콜은 한번도 그 책의 존재를 그녀에게 말한 적 없었기에 당황하고 그녀를 추궁한다.


그 순간 멜러니는 갑작스럽게 돌변하고 옆에 앉아있던 친구 하나를 죽여버린다. 그리고는 자신도 악마와 거래를 했다며 콜의 피를 요구한다. 이번에도 역시 희생자와 순결한 자의 피를 섞는 의식이 필요하고 희생자로는 죽은 친구, 순결한자로는 콜을 선택한 것이다.

멜러니와 그녀의 남자친구 지미, 그리고 남은 다른 친구는 이미 한 편으로 3대1의 상황. 여기에 추가로 전편에서 죽었던 인물들이 하나씩 살아서 나타난다. 미식축구 선수였던 맥스, 흑인 존, 소냐와 앨리슨까지. 총 7명의 적이 콜을 둘러싼다. 위기의 순간 갑자기 전학생 피비가 배의 문을 열고 들어오고 그 순간을 틈타 콜은 위로 도망친다. 그리고 피비가 타고온 제트스키를 함께 타고 그 자리에서 도망.

일단 외딴 섬으로 피한 이들은 상황에 대해 설명을 한다. 콜의 설명을 듣고있는데 보트에서 흘러나온 기름에 멜러니가 불을 붙여버리고, 그 불길은 보트까지 이어져 폭발을 일으킨다. 폭발에 놀란 피비는 콜을 두고 혼자 도망치고 야영중인 한 남성에게 다가가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변태같은 그 남성은 피비에게 몹쓸 짓을 하려하고 때마침 나타난 콜의 도움으로 그 남성의 차를 타고 달아나려 한다.

이 때 차의 앞에 소냐가 화염방사기를 들고 나타나, 변태남성을 죽여버린다. 차에 탄 이들까지 노리지만 콜은 뒤도 안 보고 차로 소냐를 치어서 죽여버린다. 1편에서처럼 콜은 굉장히 냉정하게 한 인물씩 죽이기 시작한다...
남은 악당 6명이 나타나고 그 순간 차 밑에 숨어 위기를 모면한 콜과 피비는 피비의 오두막집으로 도망친다.


이들이 도망치는 모습을 앨리슨이 우연히 보게되고 그녀는 이들을 잡기 위해 총을 들고 쫓아간다. 앨리슨이 총으로 쉽게 죽일 수 있음에도 시간을 끌다, 콜과 피비가 그녀가 방심한 틈을 타서 도망치고 그들을 쫓던 앨리슨은 절벽에 몸이 껴버린다. 그 상황을 이용해 콜과 피비는 그녀를 손쉽게 죽여버리고 바로 또 다음 적인 맥스가 나타난다.

맥스는 도끼를 들고 이들을 죽이려 한다. 콜과 피비는 맥스에게서 도망쳐 보트를 타고, 맥스는 보트에 매달린 튜브를 잡고 끝까지 따라간다. 맥스는 끈질기게 따라오지만 물 속에 있는 그를 콜이 보트 프로펠러를 이용해서 죽여버린다. 남은 적들은 콜의 뛰어난 살상력(?)에 겁을 먹고 내분이 생긴다. 그 자리에서 도망치려는 지미와 그의 친구 디에고는 멜러니의 초능력으로 몸이 분해되며 죽어버린다. 이제 남은 적은 멜러니와 존 둘 뿐이다.

멜러니는 작전을 바꿔 자신들을 데리러 와달라는 요청으로 콜의 아버지를 불러낸다. 콜과 피비는 오두막에 도착하고 그 중에서도 안전한 지하실로 대피를 한다. 단 둘이 오두막에서 묘한 분위기가 흐르고 키스를 한다. 그리고 한참 후 콜과 멜러니의 아버지가 도착하고, 멜러니는 이들을 이용하기 위해 자신은 밖에 있을테니 콜을 데려와달라 한다.

콜의 아버지의 외침에 콜은 위로 올라가려 하고, 결국 그냥 갈 수 없자 지하실에 있는 사냥도구를 챙겨들고 올라간다. 올라가보니 아버지들과 옆에 존까지 있어, 존과 싸우게 된다. 이 과정에서 존은 자신의 실수로 천장 장식에 깔려 죽는다. 그리고 그 때 멜러니가 오두막에 들어와 자신의 아버지마저 죽이고 콜과 피비를 쫓아간다.

콜이 이상하다고 생각한 콜의 아버지는 그를 마취시켜서 강제로 집으로 데려가는데, 멜러니는 피비를 쫓아가 둘의 싸움이 벌어진다. 싸움 끝에 피비가 인질로 잡히게 되고 뒤늦게 정신 차린 콜이 아버지 차를 타고 피비를 구하러 간다. 콜도 마땅히 그녀를 구할 방법이 없어 스스로 붙잡히고, 잠시후 1편에서 죽었던 베이비시터 비가 다시 살아서 돌아온다. 비는 과거에 피비의 베이비시터이기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결국 멜러니는 콜의 피를 뽑고 그 피를 마시는 의식을 진행한다. 이때 죽었던 멤버들이 다시 살아나 의식에 동참한다. 다들 피를 마시고 비만 마시지 않고 있는데, 갑자기 피를 마신 이들이 서서히 죽어간다. 순결한 자의 피를 섞어야 하는데 콜의 피가 더이상 순결하지 않다나... 어쨌든 결국 콜과 피비와 비만 살아남고 좀 황당하지만 이 둘을 구하기 위해 비가 모든 일을 계획했음을 알게된다.

하지만 비는 악마와 계약을 했기 때문에 어쨌든 마무리가 필요하다며 스스로 피를 마신다. 그리고 몸이 녹아 없어지며 다시 콜과 피비만 남고 둘은 키스를 한다. 많은 일을 겪은 후 학교에 다시 돌아온 콜은 이제 정상적인 삶을 살게된다.



'리뷰'


사탄의 베이비시터 2편의 한줄 평을 하자면 전작만 못한 후속작이다. 물론 전작에서 보여준 영화적 재미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였던 '비'의 존재감을 다른 캐릭터들이 제대로 채워주지 못 한다. 나름 비의 역할과 비슷한 느낌을 '멜러니'에게 담으려 했지만 그녀는 맞지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그만큼의 매력을 뿜어내지 못 했다.

그리고 나빠진 멜러니를 대신해 콜의 조력자 겸 새로운 매력캐릭터로 피비를 투입하지만 이 역시도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다. 1+1=2가 되지 못한 느낌으로 1편의 비의 존재감만큼을 해내지 못 한다. 물론 영화의 막바지에 잠시 비가 나오기는 하지만 매력을 뽐내는 장면은 아니고 상황을 정리하고 싱겁게 사라져버린다.


사실 좀비랜드처럼 B급의 감성으로 만들어진 영화이기에 비슷하게 매력을 잘 살려 괜찮은 후속작이 만들어질 것이라 기대를 했지만, B급의 감성도 사마라 위빙이 잘 살려낸 것이었나 싶다. 영화는 그저 산만한 전개만을 보여주며 진부한 1편의 매력없는 캐릭터들만 또 보여주는 느낌이다. 콜과 멜러니 등의 성장을 보는 것은 새로운 재미이긴 하지만... 어릴때가 더 나은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 있다.

제니 오르테가는 최근에 영화계에서 굉장히 자주 보이는 얼굴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기에 사실 기대도 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역할 자체가 크게 무언가를 보여주기 힘들지 않았나 싶다. B급 감성의 영화답게 스토리의 개연성과 탄탄함은 여전히 없었고, 캐릭터의 매력으로 그 감성을 매력으로 만들어내는 것도 실패한 듯 보인다.

그래도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킬링타임 영화의 느낌은 있다. 그냥 마음 편히 아무 생각없이 보다보면 금방 영화가 지나가긴 한다. 아무래도 장르의 특성상 긴장감이 있는 것도 있고 계속해서 텐션이 유지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주인공을 비롯해서 등장인물들의 통통튀는 매력은 보기 힘들어졌지만 그 부분을 제외하고는 기존 작품의 틀을 많이 담고 있다.

전작을 흥미롭게 봤던 사람이라면 사마라위빙의 아쉬움은 느끼겠지만 그래도 볼만한 영화일꺼다. 대신 사마라 위빙을 보면서 팬심을 느꼈던 사람이라면 아쉬움이 남겠지만 그래도 잠깐이라도 얼굴을 비춰주니 거기서 위안을 삼자.


이 작품은 감독과 출연배우들 모두 전작과 동일하고, 유일하게 사마라 위빙의 자리만 비워진 후속작이었는데 그래서인지 더 확실하게 매력적인 주인공의 빈자리에 대해 느낄 수 있었다. 그래도 넷플릭스 영화 특유의 킬링타임은 확실하게 해주니 이런 류의 영화를 원한다면 볼 것을 추천한다.

그러고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특유의 나사 빠진 듯한 스토리와 연출은 대부분의 작품에 이어진다. 간혹 아이리쉬맨이나 결혼이야기처럼 이런 흐름을 따르지 않는 영화들도 나오지만,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높지 않다는 것은 장기간 넷플릭스를 보고 있는 시청자로서 아쉬운 부분이다. 넷플릭스 플랫폼 자체가 영화계에서 크게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것도 한 이유라던데, 코로나로 인해 OTT가 극장개봉의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고 보며 이런 흐름에 힘입어 좀 더 좋은 오리지널 시리즈 영화가 많이 제작되길 기대해본다.


아래는 사탄의 베이비시터 1편의 리뷰다.
https://dobi-freedom.tistory.com/115

사탄의 베이비시터 리뷰 + 줄거리, 결말

넷플릭스에 시리즈물로 뜬 영화가 있어서, 그리고 꽤 흥미로워 보여서 1편부터 먼저 봤다. 이번에 뜬 2편은 '사탄의 베이비시터: 킬러퀸'이고 전편은 '사탄의 베이비시터'다. 둘 다 넷플릭스 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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