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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드라마.영화

악의 꽃 1회 줄거리, 후기

by 도비삼촌 2020. 8. 1.


tvN 드라마 악의 꽃 1회를 시청했다. 넷플릭스에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어쨌든 재방송도 많지 않아서 티빙으로 봤다. 본방 시간이 다소 늦은 편이어서 이것도 좀 아쉽지만 드라마는 아쉽지 않을 것 같다.

1화에서부터 꽤 강한 흡입력을 보여주며 뒷이야기가 기대되게 만들어 준다.



장르 : 드라마, 서스펜스, 멜로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 김철규
작가 : 유정희
주연 : 이준기, 문채원, 장희진, 서현우, 남기애, 손종학, 조경숙, 정서연, 양혜진
러닝타임 : 60분 x 16부작 (tvN 수/목요일 22:50~)

아래는 공식소개 내용이다.
14년간 사랑해 온 남편이 피도 눈물도 없는 연쇄살인마로 의심된다면?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희성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지원.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 선 두 사람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이 시작된다.


1회에서 주요 등장인물들이 나오진 않는다. 꽤 큰 비중을 보여줄 듯한 장희진도 아직 등장하기 전이다. 1회는 이미 어느정도 소개된 배경과 스토리를 짜임새 있게 보여준다.



'1회 줄거리'


시작과 동시에 백희성(이준기)와 차지원(문채원)의 키스신이 나온다. 꽤 수위가 있는 장면인데, 희성과 지원이 사이 좋고 애정이 넘치는 부부임을 아주 강하게 드러낸다. 희성의 직업은 금속공예사이고, 그의 아내 지원은 강력계 형사다. 그들 사이에는 어린 딸 아이가 하나 있다.

하지만 이 부부 사이에는 큰 비밀이 숨겨져 있다. 온전히 이 비밀에 대해 드러나지는 않지만, 아이를 데리고 희성의 부모를 만나는 장면에서 이상한 느낌이 든다. 희성의 아버지인 백만우(손종학)와 어머니인 공미자(남기애)는 가족들을 대하는 모습이 평범하지 않다.


자신의 아들과 며느리, 손녀에게 지나치게 냉랭하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며느리가 없는 자리에서 희성과 부모가 나누는 대화는 굉장히 이상하다. 정상적인 가정의 대화보다는 비지니스적인 느낌의 대화를 보여준다.

어쨌든 식사자리에서 급한 일이 있어 지원이 먼저 자리를 뜨게 된다. 새로운 살인미수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서 사건의 조사를 위해 경찰서로 간 것이다.

발생한 사건의 내용은 10세쯤 되어 보이는 한 아이가 계단에서 크게 부상을 입은 채 발견되었고, 수술 후 깨어난 아이가 일어나자마자 자신의 아버지를 범인으로 지목한 사건이다. 경찰들은 아버지를 체포해서 조사를 하는 중이었다.

이 사건은 1회 전체적으로 수사 과정을 보여주는데, 결국 밝혀진 사실은 아버지가 다른 여자와 외도 중이었고, 이 여자와의 만남을 위해 자신의 어린 아들을 이용했다.


그리고 자신의 부인에게 지속적으로 판단력이 흐려지는 약을 먹임으로써 재산분할 없이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게 하려는 속셈이었다. 이 사실을 알게된 아들이 엄마를 살리기 위해 마지못해 아버지에게 죄를 뒤집어 씌운 것이었다. 실제로 아들이 다친 이유는 동네 개를 피하다가 계단에서 굴러떨어진 것이다.

이 사건은 결국 남편의 비밀을 모르는 아내의 이야기가 핵심이었다. 아마도 백희성의 비밀을 모르는 차지원이 다른이의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통해 그녀의 생각을 보여주고 싶었던 듯 하다. 그녀도 자신의 남편에 대한 나쁜 진실이 있다면 차라리 모르고 싶다는 듯한 발언을 한다.

어쨌든 이 사건과 별개로 과거에 있던 백희성과 연관된 살인사건에 대해서도 전개가 된다. 과거 연쇄살인사건은 당시 그 동네에 살던 현직 기자 김무진(서현우)이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업무 차 알게 된 차지원 형사의 남편이 금속공예사라는 이야기를 듣고 흥미를 느낀다.

과거 동네에서 발생한 연쇄살인의 범인이 금속공예사였다. 무진은 호기심 반, 필요성 반으로 차형사 남편의 공방에 방문을 한다. 그 곳에서 어린 시절 동네를 떠나 수배상태로 도망자 신분의 백희성을 만난다. 백희성은 연쇄살인범의 아들로 본명과 과거를 숨기고 살아가고 있던 것이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희성과 무진은 묘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이미 희성이 도망자 신세임을 아는 무진이, 희성에게는 굉장히 불편한 존재로 느껴지는 상황이다. 게다가 희성이 마을을 떠나는 날 마을이장이 살해되었기에 무진은 희성을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

결국 공방에서 희성은 무진을 기절시키고, 그를 자신의 공방 지하에 가둔다. 그리고 자신은 가족들에게로 돌아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태연한 모습을 보인다. 이렇게 1회가 끝이 난다.



'후기'


원래부터 이런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기 때문에 드라마를 보기 전에 소개 내용만으로 상당히 몰입할 수 있었다. 배경의 설정이나 소재가 벌써부터 흥미로웠다.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연쇄살인마에 대한 이야기.

심지어 이 연쇄살인마에게는 꽤나 복잡한 사연이 숨겨져 있는 듯 하다. 사실 연쇄살인마의 자식이긴 하지만 백희성이 살인마인지 아닌지 의문이다. 상당히 제한적인 정보만을 공개한 채 서서히 반전을 던져주는 전개가 예상된다.


1회의 마지막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백희성은 김무진을 죽이지 않았다. 기절만 시킨 상황이다. 사실 실제 살인마라면 그를 죽이고 사체를 처리하는 편이 살려둔 후 무언가를 하는 것보다 훨씬 쉬울텐데 말이다. 하지만 또 정상인인척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면 싸이코패스처럼 보인다.

그리고 백희성이 살인에 직접적인 연결점이 있다는 정보는 어디에도 없다. 단지 그의 아버지가 연쇄살인범이라는 것 뿐, 심지어 그의 아버지도 수사 전에 죽었기 때문에 모든 것이 미궁에 있는 사건들이다. 어쩌면 아들만 살인자고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대신 덮어쓰고 죽는 가능성도 있다. 뭐 다 개인적으로 해보는 추측이다.

이 드라마는 감독이 밝혔던 미스터리 스릴러 로맨스 정도의 느낌을 표방하는 드라마다. 계속해서 백희성과 차지원의 로맨스에도 힘을 싣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백희성을 사랑하기 때문에 차지원이 변해가는 쪽을 택할지 아니면 정의를 위해 자신의 남편을 물어뜯을 지, 차지원의 감정선과 행동 역시 드라마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듯 하다.

아직 1회에서 등장하지 않았지만 백희성의 누나인 도해수의 역할과 비밀도 기대된다. 존재감 있는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 장희진이기에, 그리고 1회에 등장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이 캐릭터 역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사실 극초반부라 드라마의 평점을 매기거나 퀄리티를 논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하지만 좋은 배우들과 연출, 작가를 믿어보자. 일단 1회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꽤 흥미로웠다. 이 힘을 계속해서 이어 갈 수 있을지는 지켜보도록 하자.


아래는 '악의 꽃'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 내용이다. 참고하기 바란다.
https://dobi-freedom.tistory.com/73

악의 꽃 등장인물 관계도, 원작, 줄거리, 몇부작

이번에 tvN에서 새로 시작한 드라마를 소개하려고 한다. 이준기와 문채원 배우의 조합으로 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악의 꽃'이다. 장르 : 드라마, 서스펜스, 멜로 등급 : 15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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