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보다가 재미있어 보이는 영화를 소개하는걸 보고 찾아보게 된 영화다. 요즘은 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 넷플릭스 개봉 영화도 많이 나올 정도로 극장 개봉 영화와 넷플릭스 영화의 경계가 많이 사라졌다.
장르 : 액션, 공포, 스릴러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 크레이그 조벨
주연 : 베티 길핀, 힐러리 스웽크, 에단 서플리, 이크 바린홀츠, 웨인 듀발, 엠마 로버츠, 저스틴 하틀리
러닝타임 : 90분
평점 : ★★★☆
공식 소개 내용은 아래와 같다.
낯선 사람들과 함께 의문의 지역에 갇혀 영문도 모른 채 사냥 당하고 있는 ‘크리스탈’(베티 길핀)이 자신들을 사냥하는 주체를 밝히고, 그들을 찾아 복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줄거리'
영화의 시작과 함께 사람이 죽는 모습이 나온다. 정체 불명의 사람들이 비행기에 타고 있는데 겁에 질린듯한 한 남성이 자신들 쪽으로 다가오자 가차없이 없애버린다. 여기까지는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
비행기가 어느 곳에 도착하고 비행기에 실려 강제로 끌려온 몇몇 인물들이 넓은 초원 위에 놓여진다. 그들은 누가 봐도 납치되어 온 듯한 모습으로 있으며 초원 위에서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한 무기를 찾게 된다.
하지만 무기를 찾자마자 어디선가 그들을 공격해오고 각자 자신의 생존을 위해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니기 시작한다. 하지만 영문도 모른채 공격을 받고 있는 이들은 사냥꾼들에게 차례대로 희생을 당한다.
그리고 한 상점에서 희생자들이 발생되고 얼마 안 있어, 주인공 크리스탈이 들어온다. 그녀는 무기도 없이 홀로 상점에 들어오고 다소 어리숙한 모습을 보인다. 가게 점원으로 위장하고 있던 노부부는 그녀를 죽이려고 기회를 노리는데, 갑자기 어리숙해보이던 크리스탈이 돌변하며 노부부를 제거한다.
크리스탈은 어리숙해보인척 연기를 한 것이고 실제로 그녀는 굉장히 잘 단련된 군인이었다. 그녀는 자신들이 누군가에게 어떤 이유로 사냥당하고 있음을 일찍이 깨닫고 누구도 믿지 않으며 적들에게 맞서고 있었다.
크리스탈은 상점 밖에서 다른 사냥감인 돈을 만나게 되고 그와 함께 탈출을 위한 여정을 떠난다. 마침 지나가던 화물열차를 발견하고 그 열차를 탑승하지만 군인들의 불시검문으로 인해 군부대에 붙잡히게 된다. 이 과정에서도 사냥꾼을 찾아내 처리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크로아티아에 있음을 알게되고 그들을 데리러 온 미국 정부 사람의 차를 타고 군부대를 빠져나간다. 하지만 그가 수상해보임을 눈치챈 크리스탈이 그를 처리하고 그의 차에서 그가 사냥꾼이었다는 증거와 적들이 모여있는 위치를 찾아낸다.
과감하게 그들을 찾아가고 현장에서 쌓인 경험을 살려 사냥꾼들을 모조리 없애버린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사냥꾼들의 대장 아테나의 위치도 알게되고, 이들이 자신들을 사냥하기 위해 장기간 준비해왔음도 알게된다.
'결말'
주인공은 바로 최종보스격인 아테나를 찾아서 그녀의 집으로 향한다. 이 과정에서 드디어 이 사냥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히스토리가 나오는데, 사실 이 사냥은 과거부터 이어져오던 일은 아니고 이번이 처음이긴 했다.
과거 부유한 기득권층인 이들의 메신저 내용을 갖고 사람들이 물어뜯기 시작했고, 충분히 문제가 될 여지가 있던 메신저의 내용은 이들을 학살자로 몰아갔다. 결국 아테나를 비롯한 기득권층은 자신의 소중한 지위와 명예를 놓치게 된다.
그리고 열받은 이들은 터무니없게도 자신들을 학살자로 몰았던 메시지 내용처럼 실제로 사냥을 하기로 계획한다. 자신들을 강하게 비난했던 인물들을 모아서 크로아티아의 외진 지역으로 끌고가 사냥을 계획한 것이다.
그리고 그 와중에 어이없게 다른 사람과 크리스탈을 오인해 명단에 넣게 되었다. 사실 크리스탈은 그들에게 불만을 품은적도 없는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자신을 죽이려는 이들을 어쩔 수 없이 처리하게 된 것이다. 어쨌든 모든 내막을 알게되었음에도 결국 아테나와 크리스탈은 최후의 결전을 벌인다.
둘 다 보통이 아니었지만 결국 크리스탈은 아테나를 제압하는데 성공하고 아테나를 해치운 크리스탈은 그녀의 집에 있는 음식과 옷을 챙겨입고 그녀의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향한다. 그렇게 최후의 생존자 크리스탈의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난다.
'후기 & 해석'
영화의 전개는 꽤 흥미롭게 진행된다. 맨 처음 사냥감들 중에서 가장 먼저 포커싱이 맞춰지면서 이 여성이 주인공인가 싶지만 의외로 가장 먼저 사라져 버리고 실제 주인공인 크리스탈은 한참이 흐른 뒤에 제대로 나오기 시작한다.
이런식의 가벼운 반전이 계속해서 나온다. 돈의 뜬금없는 배신이라던가, 사실 돈은 배신한게 아니고 아테나가 머리를 써서 제거한 것처럼 보이지만 어쨌든 갑작스러운 전개이긴 하다. 또 크리스탈이 이름이 비슷한 누군가와 혼동하여 잘못 데려온 사냥감이라는 것도 터무니 없다.
엄청난 일을 벌임에도 그정도의 확인도 제대로 안 하고 진행했다는 사실도 어이없지만 우연히 데려온 그녀가 엄청난 전투력을 가진 여성이라는 것도. 이런식의 의외성을 가진 전개는 이 영화의 중요한 흥미요소로 보인다.
영화 자체는 무거운 내용을 다루기 보다는 액션에 많이 편중된 느낌의 영화기 때문에 가볍게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위와 같은 반전요소들은 힘있게 영화에 흡입될 수 있게 도와준다.
전체를 관통하는 스토리는 다소 정치적인 색을 띄고 있다. 사냥감으로 선택된 이들은 인종차별주의자면서 부유층에 대한 반감이 높은 이들로 딱 봤을 때, 기존의 트럼프를 지지하던 세력들과 굉장히 비슷한 느낌을 준다.
거기에 사냥을 하는 사냥꾼들은 인종차별을 혐오하고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환경보호를 외치는 전형적인 반트럼프 세력을 의미한다. 이들의 대립으로 인해 전체적인 사건이 일어나지만 뜬금없게도 주인공인 크리스탈은 어느쪽에도 속하지 않는 평범한 미국 시민이다.
오히려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 진정한 미국인이라고 볼 수 있는 인물이지만 양 세력의 대립으로 인해, 어이없게도 사건에 휘말려든 인물이다. 결국 모든 것을 정리하고 유일하게 남는 것은 크리스탈 뿐으로 이 영화는 양극단에 있는 정치세력들의 과도한 대립을 비판하는 듯 하다.
결국 과도한 대립의 끝은 양극단의 파멸뿐임을 돌려서 보여주며, 가벼워보이는 액션영화 속에서 나름 정치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다. 중간에 나오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로는 중립적인 미국인 크리스탈이 바로 승자이며 토끼를 의미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물론 이런 메시지까지는 이해하지 않아도 충분히 재미있고 시원한 액션의 영화다.
넷플릭스가 유독 액션영화에서 괜찮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한 번쯤 믿고 보기를 추천하며, 다소 자극적이고 잔인한 화면들은 많이 나오니 주의하시기 바란다. 그럼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며 아래는 인상깊게 본 넷플릭스 액션영화로 함께 보시길 추천하다.
https://dobi-freedom.tistory.com/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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