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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드라마.영화

영화 컨테이젼 (Contagion) 리뷰 + 줄거리, 결말

by 도비삼촌 2020. 7. 15.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극장가와 영화산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이 와중에 다시 주목을 받고 인기를 끌게 된 영화가 있다. 바로 '컨테이젼'이다.

 

컨테이젼(Contagion)은 전염병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다. 제목부터 확실하게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 훨씬 이전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그려낸 영화다.

 

 

 

장르 : 재난, 미스터리, 스릴러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 스티븐 소더버그
주연 : 마리옹 꼬띠아르, 맷 데이먼, 로렌스 피쉬번, 주드 로, 기네스 펠트로, 케이트 윈슬렛, 브라이언 크랜스턴, 제니퍼 엘, 산나 라단, 존 호키스, 엘리엇 굴드
러닝타임 : 103분
평점 : ★★★

 

공식 소개 내용은 아래와 같다.

홍콩 출장에서 돌아온 베스가 발작을 일으키며 사망하고 그녀의 남편이 채 원인을 알기 전에 아들마저 죽음을 당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같은 증상으로 사망한다. 일상생활의 접촉을 통해 이루어진 전염은 그 수가 한 명에서 네 명, 네 명에서 열 여섯 명, 수백, 수천 명으로 늘어난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센터의 치버 박사는 경험이 뛰어난 박사를 감염현장으로 급파하고 세계보건기구의 오란테스 박사는 최초발병경로를 조사한다. 이 가운데 진실이 은폐됐다고 주장하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가 촉발한 음모론의 공포는 그가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 원인불명의 전염만큼이나 빠르게 세계로 퍼져가는데…

 

 

영화에서 나오는 내용들은 너무나 지금의 상황과 비슷한 부분들이 많아 놀라울 정도다. 바로 영화의 시작부터 놀랄지 모른다.

 

아래 내용은 일부 스포가 포함되어 있다.

 

영화의 도입부는 바이러스의 초기 전파자들을 보여준다. 맨 처음에 홍콩에서 시작된 바이러스는 순식간에 사람들을 거쳐서 퍼지기 시작한다.

 

홍콩에 출장을 갔던 베스(기네스 펠트로)는 집에 돌아와 고열로 앓다가 갑자기 죽어버린다. 그의 남편 미치(맷 데이먼)는 원인도아무것도 모른채 자신의 아내에 이어 아들까지 동일한 증상으로 죽는 것을 목격한다.

 

 

 

 

그리고 다른 감염자들도 죽기 시작하고 점점 바이러스가 확산되어 피해가 확대되기 시작한다. 특히, 첫장면에서 나왔던 초기 확진자들의 국가인 미국, 중국, 홍콩 등에서 크게 확산된다. 

 

이 때 초기 환자들의 영상을 보고 심상치 않음을 느낀 프리랜서 기자이자 블로거인 앨런(주드로)는 기삿거리를 팔기 위해 여기저기 다닌다.

 

 

 

 

 

미국 질병관리센터와 WHO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기 시작하고 미국 내 첫 확진자인 베스의 동선을 파악하여 확산을 방지하려고 하지만 이미 너무 많은 접촉자가 나온 이후라 조치가 쉽지 않다.

 

그리고 확진자와 가족이자 접촉자였던 미치를 대상으로 정밀 검사가 이루어진다. 질병관리센터에서는 사태의 심각성으로 인해 긴급회의를 하지만 역시 탁상공론만 이루어질 뿐 심각성에 대한 이해와 조치는 뒷전이다.

 

한편 베스에게서 얻어진 바이러스로 연구를 진행하던 질병통제예방센터 연구원 엘리 헥스텔(제니퍼 엘)은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서스만(엘리어트 굴드)에게 보낸다. 

 

 

 

 

이런 와중에 바이러스는 계속해서 확산되고 언론을 통해서도 존재가 공개되게 된다. 질병관리본부에서 베스가 다니던 회사를 조사하던 중, 베스를 공항에서 픽업했던 직원이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것을 알게된다. 

 

질병관리본부 소속인 에린은 위험한 상황을 감지하고, 픽업했던 직원에게 당장 버스에서 내리라고 지시한다. 하지만 인지하는 순간은 이미 늦은 상황이다.

 

이런 식으로 바이러스는 겉잡을수 없이 퍼져가고 엄청난 피해자를 만들어 냅니다. 바이러스 배양에 성공하여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이 와중에 바이러스로 혼란한 틈을 타서 범죄자들과 이를 이용해 돈을 벌려는 자들이 생깁니다.

 

 

 

 

 

기자였던 앨런은 인터넷을 통해 거짓뉴스와 정보들을 확산하고 이를 이용해서 돈을 번다. 그래도 끝까지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앨리 박사로 인해 백신 개발에 성공하고 백신의 생산에 들어간다.

 

하지만 백신이 개발되어도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는 것은 오랜 시간이 걸리며 순차적 지급이 이루어 질 수 밖에 없기에 생일로 추첨을 하여 전국민에게 백신을 공급한다.

 

그리고 이 백신을 먼저 받거나 구하기 위해 또 다른 범죄가 일어난다. 끝까지 혼란을 야기하는 바이러스의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는 마지막에 최초의 바이러스가 생겨난 장면을 보여주는데 박쥐가 물고 있던 바나나에서 시작해서 그걸 먹은 돼지. 그리고 그 돼지를 요리한 사람으로 전달되는 과정을 차례로 보여준다. 그리고 이 요리사와 베스가 악수를 해서 전파가 된다.

 

마지막 장면은 코로나라는 바이러스의 창궐 이후에 접했기 때문에 더욱 소름이 돋는 장면이었다. 코로나도 중국의 우한에 있는 시장에서 시작되었다고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런 식의 창궐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참고로 영화는 2011년에 제작됐다.

 

 

 

 

영화는 바이러스의 창궐부터 확산까지 일어나는 일들을 굉장히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재난영화 특유의 극적인 요소나 장면들은 없이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여주는 듯한 담담한 진행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가 담고 있는 사실성에 대해 코로나 확산 이후 더 화제가 된 듯 하다. 기침 등의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높은 치사율과 전파력을 가진 병, 게다가 동물이 가진 질병과 유전적 배열이 비슷한 점까지 코로나와 상당히 닮아 있다.

 

 

 

 

그리고 영화의 시나리오는 코로나로 인해 생기는 혼란과 다양한 범죄, 사기꾼들까지 마치 미래를 예측이라도 한 듯한 통찰력을 보여준다. 과거에 봤다면 괜찮은 영화구나라고 생각하며 봤을지 모르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너무나 대단한 연출과 각본에 감탄하며 보게 된다.

 

이 영화는 상당히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개봉 당시 이 정도 흥행과 관심으로 끝났다는게 이상할 정도의 캐스팅이다. 헐리우드에서 한 인지도씩 하는 맷데이먼, 기네스펠트로, 주드로, 케이트윈슬렛 등 호화 캐스팅이다. 당연히 배우들의 연기는 너무나 사실적이고 호소력 있다.

 

 

 

 

 

혼란과 공포의 상황 속에 있는 이들의 모습을 너무나 잘 표현해낸다. 어느 한명에 집중되지 않고 전반적인 상황과 창궐부터 백신 개발까지의 과정을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보여준다.

 

 

 

지금에서야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화제가 되지만 충분히 재평가 되야하는 영화가 맞다. 코로나 이전에 코로나 시대를 예측한 통찰력을 보여준 영화다.

 

영화에서는 백신이 상당히 빠른 시간에 개발되어 양산이 된다. 바이러스 창궐 후 4~5개월 정도의 기간이다. 워낙에 사실적인 영화였기 때문에 이런 스토리도 현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지금 실제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미 영화에서의 확산 시기를 넘어서 확산이 진행되고 있는데, 영화처럼 어느날 갑자기 백신이 개발되어 세계 모두에게 백신이 하루 빨리 공급되길 기원해본다.

 

다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하고 영화관에서 걱정없이 영화도 볼 수 있는 날을 기대하며 '컨테이젼'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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