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흥행보증수표 KBS 주말드라마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너무 재미있게 본 작품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끝나고 이어서 방영한 작품은 '오! 삼광빌라!'다. 주말드라마 명성에 맞게 점점 시청률을 높이며 최근 시청률 28%를 넘겼다. 앞으로 더 흥미진진해지는 삼광빌라의 인물관계도와 등장인물을 알아보자.
장르 : 드라마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연출 : 홍석구
극본 : 윤경아
주연 : 전인화, 정보석, 황신혜, 이장우, 진기주, 진경, 김선영, 인교진, 한보름, 전성우, 보나, 려운, 김시은
편성 : (KBS2) 2020. 9. 19. ~ (토,일) 오후 07:55 ~
공식 소개 내용은 아래와 같다.
다양한 사연들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든 사람들, 타인이었던 이들이 서로에게 정들고 마음을 열고 사랑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
아래는 포스터 촬영현장 메이킹 필름이다. (출처:KBS)
https://youtu.be/6ngeXjd-E7U
'인물관계도 및 등장인물'
아래는 '오! 삼광빌라!'의 인물관계도로 인물관계도를 보면서 등장인물들에 대해 알아보자.
1. 이순정 (삼광빌라 사장) - 배우 전인화
빛채운, 해든, 라운의 엄마.
보기에는 품위와 우아함이 넘치는 부잣집 귀부인이지만 그녀는 30년 경력에 빛나는 프로 가사도우미이자, 하숙집 삼광빌라의 사장이다. 순박하고 착하며 매사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따뜻한 사람이다. 보육원 원장이었던 남편과 사별한 이후 홀로 아이 셋을 키우며 동생들까지 부양하며 힘든 세월을 보냈지만 현실을 비관하거나 슬퍼한 적은 없다. 보석같은 아이들의 엄마로 살아온 날들이 행복하고 소중했다.
딱 이렇게만 소박하게 살아가면 그저 감사한 인생이라고 생각했는데... 평생 혼자 끌어안고 살겠다 마음먹었던 비밀이 사랑하는 딸 빛채운의 코앞에 다가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다.
2. 이빛채운 (인테리어 기사, Lx패션 직원) - 배우 진기주
순정의 첫째딸.
다혈질에 욕심도 많고, 독하고, 악바리고, 대차고, 화끈한 여장부 스타일.
순진해서 손해만 보고 사는 엄마 순정과 철없는 동생들의 보호자 겸 실질적 가장으로 살아왔다. 사는 게 팍팍할 때마다 빨리 집을 떠나 넓은 세상에 자신의 꿈을 펼치리라 다짐하기도 했지만 이룰 수 없는 바람이라는 것을 잘 알고있다. 자신이 가족들에게 얼마나 큰 버팀목임을 알기에. 그녀 또한 말로는 징글징글하다고 외치는 자신의 가족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기에.
프리랜서 인테리어 기사로 일하면서 틈틈이 패션 디자이너의 꿈을 키운 끝에 국내 최대의 패션회사에 입성하게 되지만, 중학교 때 그녀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웠던 동창 장서아가 직속 상사라니... 하지만 서아의 엄마임 김정원 대표와 처음부터 묘하게 잘 맞아 어느새 그녀의 워너비가 된다. 이렇게 프로페셔널하고 멋진 대표님이 내 엄마라면 어떨까... 자신도 모르게 상상해보다 스스로 놀란다. 내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은 엄마 이순정님 뿐인데...
3. 이해든 (연예기획사 직원) - 배우 보나
빛채운의 동생.
애교쟁이에 귀여운 뻥쟁이. 그리고 질투쟁이.
하이텐션의 엉뚱발랄함으로 누구와도 금방 벽을 허무는 인싸 스타일. 스스로 생각해도 너무 예쁘고 끼가 넘치니 중학교 때부터 아이돌 연습생을 시작했지만 재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탈락. 언젠가 세상이 자신을 알아봐 줄 날을 기다리며 연예기획사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다. 자신은 분명 재벌가의 숨겨진 손녀일 것이고 언젠가 출생의 비밀이 밝혀진다면 리무진 타고 대저택으로 떠날거란 상상에 오늘도 잠시 행복해진다.
하지만 부잣집 엄마는 안 나타나고 엉성한 마차를 탄 어딘가 의심스러운 왕자님이 나타난 것 같다. 이 마차에 올라타도 되는걸까...
4. 이라훈 (배달대행 라이더) - 배우 려운
빛채운의 동생.
미래에 대한 걱정보다는 눈앞에 있는 소확행과 즐거움을 쫓는 20대 청춘. 하지만 자신의 즐거움보다 더 중요한 건 가족과 엄마의 행복이다. 순정과 빛채운의 뒷바라지로 삼수까지 했음에도 대학에 떨어졌다. 가족들에게 사실대로 말 못하고 거짓말로 명문대에 합격했다고 말한다. 현재는 가족들 몰래 배달대행 라이더를 하고 있다. 엄마와 누나들을 속인 것은 미안하지만, 빨리 돈 벌어 엄마 집 사주고, 큰 누나 디자이너 뒷바라지 해주고, 작은누나 명품백 하나 선물해 주는게 꿈이다.
그런 그의 이중생활에 비상이 걸렸다. 첫눈에 반했다며 그를 졸졸 쫓아다니는 차바른이라는 그 애 때문에...
5. 우정후 (JH그룹 사장) - 배우 정보석
우재희의 아빠.
찢어지게 가난한 집의 장남으로 태어나서 기업을 일군 개룡남의 신화적 존재. 이제는 어엿한 중견기업의 사장 자리에 올랐지만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짠돌이, 꼰대, 불통이다. 옛시절을 못 잊고 아직도 가족들에게 지독한 절약정신을 강요하고 자신의 원리원칙만을 강요하니 아들 우재희와는 서로 번호를 차단한지 오래, 아내 정민재와는 고용관계처럼 선 긋고 산지 오래.
그러단 어느 날 아내 정민재가 갑자기 이혼 선언을 한다. 단순한 반항으로 생각했지만 가방까지 싸 들고 나가버린 아내가 등기로 이혼서류를 보내오자 황당함과 공포심이 밀려온다. 가족만을 위해 살아온 자신의 인생은 누가 보상해주는건가...
6. 정민재 (주부) - 배우 진경
우정후의 아내. 우재희의 엄마.
평생을 꼰대 가부장 남편 우정후의 종처럼 살아온 현모양처였다. 부잣집 딸이 스스로 이런 결혼 생활을 택했다면 누가 믿을까? 그놈의 사랑이란게 뭔지, 콩깍지가 씌어서 가난한 우정후와 결혼하겠다고 난리 친 사람은 바로 그녀였다.
지긋지긋한 시집살이도, 다정한 눈길 한번 안 주는 남편도 사랑만으로 다 헤쳐나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꼰대, 짠돌이, 불통 남편은 세월이 지나도 그대로... 사랑의 유효기간은 끝났다. 이젠 나만의 삶을 살겠다며 이혼을 하려 한다.
7. 우재희 (건축사무소 대표) - 배우 이장우
우정후, 정민재의 아들.
자기가 잘생긴 것도, 능력있다는 것도 아는 남자. 나름 건축사무소 대표지만 현장의 자잘한 것까지 직접 대 체크해야 속이 풀리는 디테일 변태다. 이런 그와 아버지 우정후가 안 맞는 것은 당연지사. 그는 성인이 되자마자 독립했지만 강압적인 아버지를 혼자 버텨내고 있는 엄마에 대해 미안함이 크다. 그래서 엄마에게는 언제나 살가운 아들이다.
원리원칙주의자인 아버지를 쏙 빼닮아서 일 앞에서만큼은 타협없는 천상 사업가로 타고났다는 사실을 자신만 모르고 있다. 그의 앞에 불도저가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저러겠다 싶은 이빛채운이 등장한다. 사람을 약올리고 얄밉다가도 물러서는 법이 없는 그녀가 아주 얄밉다가도 돌아서면 다시 생각난다. 눈길이 가더니 이젠 악바리 독종 빛채운이 귀여워 보이기 시작한다.
8. 김정원 (LX패션 대표) - 배우 황신혜
장서아의 엄마.
셀럽 못집않은 화려한 외모에다가 능력까지 갖춘 그녀. 회사에서는 패션계의 잔다르크로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해온 보육원에서는 아이들에게 한없이 부드럽고 따뜻한 대표 아줌마로 불린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 것, 내 자식에 관한 것은 철저히 챙길 줄 아는 실리주의자다. 용광로같이 뜨겁던 20대 시절, 사랑에 눈이 멀어 서둘렀던 결혼생활은 파탄이 났고 그 때문에 친딸 서연이도 떠나보냈다. 그 후에 그녀의 아픔을 끌어안아 준 좋은 사람과 재혼을 하고 그의 아이들을 친자식처럼 키우며 차츰 내면의 상처를 치유해 왔는데...
어느 날 그녀 회사의 직원으로 들어온 빛채운에게서 낯설지 않은 감점이 느껴진다. 편안하면서도 슬픈 감정이다. 마치 자신이 모르는 인연이 있는 것처럼 신경 쓰인다...
9. 장서아 (LX패션 본부장) - 배우 한보름
김정원의 딸.
미모와 총명함, 능력과 재력까지 완벽하게 갖추었지만 싸가지가 좀 없다. 타고나길 본인밖에 모르는 성격으로, 그럼에도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 앞에서는 감정을 숨기지 않는 얄밉고 솔직한 깍쟁이다. 정원이 친엄마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더 좋은 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했다. 그녀에게 깊은 사랑을 준 엄마에게 친딸 그 이상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빛채운이 나타난 순간부터 모든 것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엄마가 나를 바라보는 것보다 더 따스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볼 때면 미칠 것 같다. 빛채운이 엄마뿐만 아니라 재희 오빠 마음까지 사로잡았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그녀는 결심한다. 아무것도 빛채운에게 빼앗길 수 없다.
10. 이만정 (내과 의사) - 배우 김선영
순정의 동생. 빛채운의 이모.
까칠하고 찬바람 쌩쌩 부는 일밖에 모르는 여자...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대책없는 사랑꾼. 자기 마음에 들면 모든 걸 내던지고 화끈한 사랑에 빠져 버린다. 사랑 때문에 숱하게 망해 먹고도 마지막으로 만났던 남자 때문에 그녀는 마음도, 재산도 잃고 빚까지 얻었다. 언니인 순정이 사놓은 아파트까지 날려먹고 삼광빌라로 돌아왔다.
이젠 정말 남자는 쳐다도 안 볼거라고 굳게 다짐했는데... 또 한 남자가 그녀의 마음 속이 살포시 들어온다. 이 남자랑은 그럴리 없다며 지나갔던 김확세다.
11. 김확세 (밤무대 트로트 가수) - 배우 인교진
진정한 트로트 가수가 될 그 날만을 위해 열심히 사는 흥이 가득한 남자. 7080 클럽 밤무대 가수가 본업이지만 일이 없을 때는 여러 알바를 뛰며 꿈을 키운다. 그가 어려운 시절 손을 내밀어 준 순정과 인연이 깊다. 순정에게는 항상 고마운 마음뿐이라, 자칭 순정의 비지니스 파트너로 삼광빌라의 이런저런 일들을 돕고 있다.
이런 그에게 만정은 불편한 존재다. 눈빛 레이저는 기본 장착이고, 만성 코골이에 술버릇까지 괴팍한 그녀. 하필이면 옆방에 위치한 이만정 때뭉에 힘들어 죽겠다. 근데 점점 만정의 술주정에 담긴 신세 한탄이 남의 일 같지 않다. 민정의 코골이마저 정겹게 느껴진다...
12. 황나로 (프리랜서 번역가) - 배우 전성우
호감형의 외모에 다정한 미소, 외국어 몇 가지쯤은 기본으로 하는 남자. 그의 눈웃음과 능청스러운 인사 한 번이면 누구든 넘어온다. 이런 모습을 보면 사랑받고 자란 착실한 청년인가 싶지만, 실상은 거짓말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천상 사기꾼! 한 방의 인생역전을 노리는 야망남이다.
의뭉스러운 계획을 가지고 삼광빌라로 들어오게 되지만 변수가 생긴다. 그의 계획에는 없던 한 여자를 좋아하게 된다. 게다가 삼광빌라 식구들에게도 정이 들어 간다. 스스로도 알고 있다. 자기처럼 온통 거짓으로 인생을 사는 사람은 삼광빌라에 있을 자격이 없다는 것을...그래도 계속 이곳에 머물고 싶다.
13. 차바른 (대학생) - 배우 김시은
긴 생머리에 청초한 모습, 언뜻 보기에는 가녀린 여대생으로 보이지만 수틀리면 발차기가 나가는 쎈 언니. 서울말로 조곤조곤 말하다가도 위기 상황에서는 강원도 사투리가 확 튀어나오는 반전 매력도 있다. 남자라고는 우락부락한 오빠와 삼촌들만 알았던 그녀기에 곱고 아름다운 라훈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빠른 전개로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는 드라마 삼광빌라. 과연 기존 KBS 주말드라마의 힘을 이어받아 어느정도의 시청률까지 기록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는 베테랑 배우들과 신예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을 기대하며 앞으로의 이야기를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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