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는 애니메이션 중 국내에서도 꽤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작품을 리뷰하려고 한다. '진격의 거인'. 아마 많은 분들이 한번쯤 들어봤거나 만화책으로 접했던 작품일 듯 하다. 상당히 탄탄한 스토리로 구성된 작품으로 보다보면 꽤 치밀한 세계관의 구성에 놀라게 된다.
장르 : 액션, 고어물
등급 : 청불
작가 : Hajime Isayama
러닝타임 : 23분 x 25부작
평점 : ★★★★☆
공식 소개 내용은 아래와 같다.
100년을 이어온 평화가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고, 인류는 다시금 거인에게 정복 당할지 모른다는 공포에 휩싸인다.
이 작품은 현재 애니메이션으로 3기까지 (3기는 Part 1과 Part2로 분류된다) 나왔으며 일본에서 올해 10~12월 사이에 4기가 방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아마도 4기가 진격의 거인 마지막 시즌인 듯 하다. 만화책으로는 국내에는 31권까지 나와있으며, 일본에서는 32권까지 나와있다고 한다. 만화책도 아마 곧 완결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아래는 진격의 거인 4기의 예고편.
https://youtu.be/J7cdZvlEg3Y
'줄거리'
진격의 거인 1기는 거대한 이야기의 도입부와 같은 느낌이다. 거인들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거대한 벽 안에서 모여사는 인간들. 100년이란 긴 시간동안 거대한 벽은 인간들을 보호해줬고 평화로운 시간들을 보냈다. 하지만 갑자기 전에 보지 못했던 거대한 초대형 거인과 갑옷을 입은 거인이 나타나서 벽을 부숴버리고, 그렇게 인류는 최외곽의 성벽을 거인들에게 빼앗기게 된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 에렌은 자신의 엄마를 거인에게 잃고 만다. 친구 미카사, 아르민과 거인들의 습격으로부터 살아남은 에렌은 시간이 흘러 군단에 들어가고 함께 훈련을 받게 된다. 에렌은 그토록 원하던 조사병단에 입단하게 되고 미카사와 아르민 역시 그와 함께 조사병단의 일원이 된다.
이들이 갓 훈련을 마무리 한 시점에 이들이 있는 드로스트구에 또 다시 초대형 거인이 나타나고 거인들의 습격이 시작된다. 거인들과 처음으로 전투를 치르게 된 이들이 그들의 강함에 압도 당하고, 에렌은 거인에게 잡아 먹히는 아르민을 구하기 위해 대신 거인에게 잡아 먹힌다.
그리고 남은 이들은 힘겹게 싸움을 이어가지만 쉽지 않다. 그때 갑자기 한 거인이 다른 거인을 공격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훈련병들은 그 거인을 이용해 다른 거인들로부터 위기를 벗어나고 다른 거인과 싸우던 거인이 바로 에렌이었음을 알게 된다.
거인화가 가능하다는 위험성으로 인해 에렌은 주둔병단에게 포위가 되고 처형될 위기에 처하지만 아르민의 도움으로 거인들과 싸울 인류의 무기가 된다. 무너진 벽을 거대한 바위로 막는 작전에서 에렌에게 가장 중요한 바위 옮기는 역할이 부여되고 실행하려 하지만 에렌은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고 아군을 공격한다.
결국에는 정신을 차리고 바위로 드로스트구의 성벽을 막는데 성공. 다시 에렌의 폭주에 대해 공방이 오가지만 결국 에렌은 병장 리바이의 옆에서 감시를 받으며 조사병단에 있는 것이 허락된다. 조사병단은 벽 밖의 시간시나로 조사를 나가게 되고 그 곳에서 지능을 갖춘 여성형 거인을 만나게 된다.
조사병단 단장 에르빈의 작전으로 이 거인을 거의 다 잡게 되지만, 여성형 거인의 뛰어난 임기응변으로 조사병단은 그녀를 놓친다. 그 와중에 에렌을 그녀에게 빼앗길 뻔 하지만 구출하는데 성공한다. 큰 성과없이 돌아온 조사병단은 또 다른 작전을 짠다.
바로 여성형 거인의 정체에 대해 아르민의 추측을 기반으로 그녀를 잡으려는 작전이다. 여성형 거인의 정체는 바로 헌병단에 입단한 에렌의 훈련 동기 애니 레온하트였다. 어쨌든 에렌과 애니는 다시 싸움을 벌이게 되고 미카사와 에렌의 활약으로 그녀를 이긴다. 큰 피해를 입긴 했지만 거인들의 정체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가면 1기의 이야기가 마무리 된다.
'리뷰'
진격의 거인 애니메이션을 일단은 3기 파트2까지 모두 본 뒤에 작성하는 후기라 좀 더 전체적인 흐름을 알고 쓰는 리뷰다. 처음에는 너무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죽어가는 흐름, 그리고 부각되는 특징이 부족한 인물들을 보면서 엉성한 만화가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 내가 그랬다.
하지만 뒤로 가면 갈수록 탄탄하게 구성된 이야기의 전개와 떡밥들, 그리고 생각보다도 더 방대한 세계관에 놀랐다. 특히 배경이나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설정이 너무나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어서(쉽게 죽어나가는 인물들은 아니지만...) 이야기가 전개될 수록 새로운 비밀을 알아가는 맛이 있다.
위에서도 이야기했던 것처럼 진격의 거인 1기는 전체 스토리의 도입부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에렌이라는 인물에 얽힌 이런저런 디테일한 배경들, 그리고 거인으로 변하게 되는 그의 정체까지 본격적인 이야기의 진행을 위한 떡밥들을 던진다. 단순한 재미와 오락성만을 추구한 애니메이션이 아니기에 꽤 심오하고 불편한 주제를 다룬다.
거인에게 밀려나 성벽으로 둘러싸인 도시에서 사는 인간들이지만 그 안에서도 또 하나로 뭉쳐지지 않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적나라한 인간이라는 존재의 민낯을 보여주는 부분이 자주 나온다. 그리고 수많은 캐릭터들이 저마다의 각기 다른 모습들을 보여주기 때문에 다소 산만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 부분에서는 그만큼 좀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은 작가의 의도도 느껴진다.
장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진격의 거인은 고어물이다. 거인들이 일반 인간을 늘려놓은 느낌이라기보다는 의도적으로 외형을 다소 징그럽게 표현한 느낌이다. 게다가 잔인하고 잔혹한 거인들의 인간 학살을 가감없이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전체적으로 시청을 하는데 거부감이 들 수 있다. 특히 섬세한 묘사가 이 작품의 장점이기에 잔인한 모습들에 있어서도 필요 이상으로 디테일한 면을 보인다.
진격의 거인의 주인공은 세 명이라고 보면 될 듯 하다. 에렌, 미카사, 아르민 확실히 에렌은 주인공이고 나머지 둘은 조금 비중이 애매하지만 그래도 다른 인물들에 비해 힘을 실어준다. 그 외에도 에르빈이나 리바이, 한지 등 인물들은 꽤 비중을 가진 인물들이다.
워낙에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순식간에 죽어없어지는 탓에 그래도 누가 주인공인지는 알고 보면 좋을 듯 하다. 그리고 수많은 등장인물 때문에 캐릭터들의 생김새나 이름이 헷갈리는 경우도 있는데, 워낙에 스토리가 길다보니 보다보면 확실히 중요한 인물들이 보인다. 너무 인지가 잘 안 된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일본에서도 우리나라에서도 굉장히 유명하고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확실히 인기가 거품은 아님을 직접 보면서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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