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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드라마.영화

영화 다크나이트 리뷰 + 결말

by 도비삼촌 2020. 7. 6.


최근에 다크나이트가 재개봉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작품성과 오락성까지... 인생 영화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다크나이트(Dark Knight)'를 리뷰한다.



장르 : 히어로, 범죄, 액션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주연 : 크리스찬 베일, 히스 레저, 아론 에크하트, 마이클 케인, 매기 질렌할, 모건 프리먼, 모니크 커너, 론 딘, 킬리언 머피, 친 한, 네스터 카보넬, 에릭 로버츠, 리키 코스터
러닝타임 : 152분
평점 : ★★★
 
공식 소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정의로운 지방 검사 ‘하비 덴트’, ‘짐 고든’ 반장과 함께 범죄 소탕 작전을 펼치며 범죄와 부패로 들끓는 고담시를 지켜나가는 ‘배트맨’ 그러던 어느 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던 범죄 조직은 배트맨을 제거하기 위해 광기어린 악당 ‘조커’를 끌어들이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조커의 등장에 고담시 전체가 깊은 혼돈 속으로 빠져든다. 급기야 배트맨을 향한 강한 집착을 드러낸 조커는 그가 시민들 앞에 정체를 밝힐 때까지 매일 새로운 사람들을 죽이겠다 선포하고 배트맨은 사상 최악의 악당 조커를 막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진 마지막 대결을 준비한다.



다크나이트는 기존 히어로 무비의 틀을 깨버린 영화다. 원래도 히어로 무비를 굉장히 좋아해서 대부분의 히어로 무비를 챙겨봤지만, 그 어떤 영화도 이 정도의 심오한 영웅의 고민을 담아내지는 못 했던 것 같다.

아래 내용은 일부 스포가 포함되어 있다.

다크나이트의 오프닝은 정말 역대급이다. 모든 히어로 무비뿐만 아니라 어떤 영화와 비교해도 손에 꼽을 만큼의 오프닝이다. 시작하면 바로 괴상한 마스크를 쓴 은행털이범들의 모습이 나온다.

이들은 은행을 터는데, 마지막에 한 명의 강도가 모든 강도를 다 죽여버린다. 이 강도가 바로 그 유명한 조커다. 조커가 얼굴을 공개하는 장면은 굉장히 임팩트 있다. 같은 공범들을 다 죽이고 은행원의 입에 수류탄을 물리고 유유히 떠나는 모습은 진정한 싸이코의 전형을 보여준다. 일말의 양심조차 남아있지 않아 보인다.

배경이 되는 고담시는 배트맨의 노력으로 상당히 범죄가 줄어든 상태다. 그리고 고담시의 백기사라고 불리는 하비덴트까지 가세하며, 더욱 평화로워진 상태다. 하지만
조커가 고담시에 나타나며 이 균형이 깨지려 한다.

 

 



조커는 고담시의 범죄조직들을 이용하여 배트맨을 압박하기 시작한다. 배트맨에게 본인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다면 고담시의 사람들을 계속 죽이겠다는 협박을 한다.

한 연회장에서 조커와 배트맨은 대면을 하게 되고 싸움에 밀린 조커가 레이첼을 창 밖으로 던져버리며 상황을 회피한다. 그리고 조커는 계속해서 고담시의 인물들을 죽이려 한다. 다음 타겟으로 시장을 택하고 죽이려 하지만 형사 고든이 대신 총에 맞아 쓰러진다.

이런 상황들이 계속 되자 여론은 배트맨의 정체를 공개할 것을 바라게 되고, 배트맨은 하비의 기자회견 자리에서 정체를 공개하려고 마음 먹는다. 하지만 하비가 그 자리에서 자신이 배트맨이라고 거짓으로 밝히고 대신 잡혀간다.

 

 

 

 

잡혀가는 하비를 배트맨이라고 생각한 조커가 호송차량을 습격하고 이 자리에 진짜 배트맨이 나타나서 다시 추격전을 벌이게 된다. 그리고 조커는 죽은 줄 알았던 형사 고든에 의해 붙잡인다. 배트맨이 조커를 조사하지만 조커는 점점 더 배트맨을 자극한다.

조커가 레이첼과 하비를 납치하여 다른 장소에 두었고 둘 중에 한 명만을 살릴 수 있다며, 배트맨에게 선택을 넘긴다. 배트맨은 레이첼을 살리기 위해 찾아가지만 조커가 알려준 정보와 달리 그곳에는 하비가 있었다. 결국 레이첼이 죽고 살아남은 하비조차 배트맨을 원망한다.




하비는 이 사건을 통해서 얼굴의 한쪽을 잃게 되고, 레이첼 마저 잃게 되어 망연자실한채로 병실에 있다. 그런 그에게 조커가 찾아와 모든 책임을 경찰과 마피아들에게 돌린다. 그리고 하비 덴트는 조커의 꾀임에 넘어가 투페이스라는 악당의 길에 들어선다. 그리고 조커가 병원을 폭파시킨다. 병원을 빠져나가며 폭파시키는 장면은 정말 싸이코스러움의 극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다음으로 조커가 또 다른 사건을 준비한다... 이번에는 시민들이 탄 배와 죄수들이 탄 배 두 척에 폭탄을 설치했으며 12시가 되기 전에 상대방의 배를 폭파시키면 한쪽은 살려주겠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조커는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비열한 게임을 계속해서 보여준다.

어쨌든 조커의 의도는 어디든 한쪽이 터지는 것이었으나 두 배 모두 터지지 않고 12시가 지나가게 된다. 이 상황에 열받은 조커는 직접 터뜨리겠다고 하지만 배트맨이 그를 제압한다.

마지막으로 조커는 투페이스가 된 하비를 이야기하며 배트맨에게 경고한다. 급하게 하비에게 찾아가지만 이미 하비는 타락하여 고든의 아들을 인질로 협박한다. 결국 배트맨은 인질을 구하려 노력하고 하비는 죽게된다. 그리고 고담시의 백기사 하비 덴트의 타락 사실을 숨기기 위해, 모든 죄를 배트맨이 짊어진 채 도망친다.

히어로 무비치고 상당히 긴 호흡의 영화로 152분의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전혀 지루할 틈 없는 긴박한 전개로 금방 엔딩을 보게 된다.




다크나이트는 단어의 뜻 그대로 어둠의 기사를 의미한다. 밤에만 활동하는 배트맨을 가장 잘 표현한 단어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행동해야 하는 배트맨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배트맨은 끝까지 그의 정체 공개를 망설인다. 영화는 정체가 노출된다는 것의 위험성을 백기사 하비의 모습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공개적으로 정의의 편에 서있는 하비는 쉽게 조커의 타겟이 되어, 결국 악으로 물들게 된다.

또한 다크 나이트는 대중에게 영웅 대접을 받지 못 하는 배트맨을 의미하는 듯 하다. 어둠이라는 역설적인 단어와 연결된 기사는 기사의 역할을 충분히 해냄에도 어둠으로 비춰지는 배트맨을 말하고 있다.

 

 

 


다크나이트에서 크리스찬 베일의 배트맨보다 앞서 이야기 해야하는 인물은 조커가 아닐까 싶다. "와이 쏘 시리어스"를 외치며 모든 것을 게임처럼 즐기는 그의 모습은 인생에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어 보인다. 심지어 자신의 생명과 몸조차도. 그의 살짝 갈라지는 음성과 표정, 그리고 행동과 말투 모든 것이 조커를 보여준다.

제정신이 아닌 싸이코 그 자체를 싸이코보다 더 싸이코처럼 연기해낸다. 미치광이 싸이코지만 인간으로서 밑바닥을 찍어본 자이기에 누구보다 인간 심리의 바닥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그런 점을 범죄에 계속해서 이용하려 한다.

이런 캐릭터의 설정조차 소름이 돋지만, 히스레저의 연기는 캐릭터에 완벽하게 생명력을 불어넣어 영화에 생동감을 더해준다. 그의 연기는 영화 이후에도 계속해서 회자되며 극중 대사나 분장이 예능이나, 대중가요에서도 쓰이는 영향력을 보여준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배우인 크리스찬 베일은 영웅의 고뇌를 너무나 잘 보여준다. 무게감 있는 연기와 외모는 고담시를 위해 살아가는 영웅의 무게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영웅이지만 영웅으로 대접받지 못 하는 불편한 위치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내는 배트맨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물론 조커의 과장된 캐릭터와 충격적인 모습에 상대적으로 눈에 확 띄지는 않지만 그것이 바로 영화 속 배트맨의 역할인 듯 하다.

그리고 그의 연기는 배트맨 시리즈 3부작 전체를 통해서 더더욱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 배트맨 비긴즈, 다크나이트, 다크나이트 라이즈로 이어지는 영화에서 각 편 마다 배트맨이 경험하게 되는 고민과 성장을 너무나 잘 표현해낸다.

이 영화는 계속해서 선과 악에 대해 고민을 하게 만든다. 조커가 흔드는 다른 인물들과 배트맨, 하비덴트 등의 다양한 인물을 통해서 말이다.




너무나도 입체적인 캐릭터인 하비덴트, 백기사라고 불리던 인물이 타락하여 투페이스라는 이름을 갖게 되는 모습은 사전에 내용을 모른채 본다면 너무나 충격적인 반전이 아닐 수 없다. 인간은 누구나 극악의 상황이 되면 악인이 될 수 있음을 조커가 그러했고, 하비가 그렇다고 보여준다.

마지막에 배트맨은 진정한 선으로 남기 위해, 대중에게 악의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선과 악은 주변 사람의 판단보다 자신의 내면이 중요함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배트맨은 하비덴트는 끝까지 선으로 대중에게 남겨둔다.

보이는 것은 다크한 나이트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진정한 정의를 보여주는 배트맨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영웅이다.

재미와 퀄리티까지 모든 것을 담은 몇 안 되는 영화. 누구에게나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 '다크나이트' 꼭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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