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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드라마.영화

겨울왕국 1 리뷰 + 줄거리, 결말

by 도비삼촌 2020. 7. 24.


조금 지난 영화지만 최근에 나온 애니메이션 중에서 엄청난 파급력을 가진 작품이라 리뷰를 해본다. 디즈니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준 작품 '겨울왕국 이다.

디즈니가 오래 세월동안 만든 작품들 중 히트작들은 충분히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표적으로 떠올릴 만한 작품이 없었던게 사실이다. 그러던 중 겨울왕국이 나오며 명실공히 대표작으로 자리를 잡았고 디즈니의 힘을 다시 보여줬다.



장르 : 애니메이션, 판타지, 뮤지컬, 모험, 코미디
등급 : 전체 관람가
감독 : 크리스 벅, 제니퍼 리
주연 : 크리스틴 벨, 이디나 멘젤, 조시 게드, 조나단 그로프, 산티노 폰타나, 알란 터딕, 시아란 힌즈, 크리스 윌리엄스
러닝타임 : 108분
평점 : ★★★
 
공식 소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서로가 최고의 친구였던 자매 ‘엘사’와 ‘안나’. 하지만 언니 ‘엘사’에게는 하나뿐인 동생에게조차 말 못할 비밀이 있다.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신비로운 힘이 바로 그것. ‘엘사’는 통제할 수 없는 자신의 힘이 두려워 왕국을 떠나고, 얼어버린 왕국의 저주를 풀기 위해 ‘안나’는 언니를 찾아 환상적인 여정을 떠나는데……



전국의 어린 아이들이 열광했던 작품 '겨울왕국'. 겨울왕국2가 나올때는 수많은 부모들이 벌벌 떨었다고 한다. 이번에는 과연 엘사가 어떤 옷을 입고 나올지...

어린 아이들과 어른들마저 모두 빠져들게 한 겨울왕국의 스토리를 먼저 보자.


'줄거리 및 결말'


아래 내용에는 일부 스포가 포함되어 있다.

겨울왕국은 엘사와 안나라는 자매를 주인공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아렌델 왕국의 공주인 엘사와 안나는 어린시절 굉장히 친한 사이였다. 엘사에게는 특이하게도 얼음을 만들어내는 마법의 능력이 어릴 때부터 있었다.

어린 시절 이 능력을 이용하며 안나와 놀던 엘사는 실수로 어린 안나에게 마법을 맞추게 되고, 이로 인해 안나는 의식을 잃는다. 왕과 왕비가 현자 트롤에게 안나를 살려달라 도움을 청하고, 살리기 위해 어린시절 엘사와 마법으로 놀던 기억을 모두 지우게 된다. 그리고 이때 도와준 트롤이 왕과 왕비에게 엘사가 가진 능력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를 해준다.


왕과 왕비는 그 후로 엘사를 외부와의 접촉으로부터 떼어놓는다. 엘사는 어린시절의 사고의 충격으로 안나와도 교류가 없다시피 지낸다. 그러던 어느날 왕과 왕비가 배를 타고 이웃나라로 가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되고, 이후 엘사가 부모님을 이어 대관식을 통해 여왕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대관식날 안나는 단절되었던 외부 세상과 첫 접촉을 하게 되고, 이웃나라 왕자인 한스와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그 날 저녁 갑작스럽게 엘사에게 찾아와 결혼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엘사는 당연히 처음 본 사람과 결혼한다는 동생을 말린다. 이 상황에서 감정적으로 격앙된 엘사는 마법을 컨트롤 하지 못하고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얼음 마법의 힘을 들키게 된다.

 

 

 


순간적으로 당황한 엘사는 모든 것을 내버려둔 채로 왕국을 떠나버린다. 엘사가 떠나자 아렌델 왕국이 얼음으로 뒤덮여 버리고 한파가 덮친다. 문제 해결과 언니를 찾기 위해 안나는 먼길을 떠난다. 그리고 설산에서 트롤들과 함께 자란 크리스토프를 만난다. 크리스토프는 자신의 순록 스벤과 얼음을 운반 및 판매하는 얼음장수다.

안나의 제안으로 크리스토프가 여정에 합류하게 되고 이들은 함께 엘사를 찾으러 간다. 설산을 여행하던 중 늑대무리를 만나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썰매를 잃게 된다. 이제 걸어서 이동하는 중에 여름을 사랑하는 눈사람 올라프를 만난다. 올라프에게 가지고 있던 당근으로 코를 선물해주고 올라프도 일행에 합류한다.


결국 안나 일행은 엘사의 성을 무사히 찾아가고, 안나가 엘사와 이야기를 한다. 엘사가 자신을 설득하려는 안나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또 다시 마법을 통제하지 못 하고 안나에게 얼음마법을 날리게 된다. 그리고 이들 일행은 엘사가 만든 얼음괴물로 인해 결국 성에서 쫓겨난다.

엘사의 마법으로 인해 안나의 머리색이 하얗게 변해가는 것을 본 크리스토프가 안나를 자신을 키워준 트롤들에게 데려간다. 현자 트롤은 안나의 증상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진정한 사랑의 행동이 필요하다고 조언을 해준다.

 

 

 


이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사랑의 행동인 키스를 받기 위해, 첫눈에 안나와 사랑에 빠진 한스를 찾아간다. 하지만 갑자기 한스가 돌변하고, 한스가 지금까지 보여준 행동이 사랑이 아닌 권력 욕심으로 벌인 일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는 왕권을 차지하기 위해 안나를 차가운 방에 가둬 죽이려고 한다.

죽어가는 안나를 찾아온 올라프가 진정한 사랑은 한스가 아닌 크리스토프임을 깨닫게 해주고, 안나는 그를 만나기 위해 얼음과 눈보라로 뒤덮힌 길을 뚫고 간다. 그리고 거의 다 와가는 순간, 근처에서 한스가 엘사를 죽이려 칼을 드는 모습을 보고 그쪽으로 달려가 엘사 대신 칼을 맞는다. 그 순간 안나는 마법의 효과로 인해 온몸이 얼어붙는다.


엘사는 얼음이 된 안나를 붙잡고 슬픔의 눈물을 흘린다. 이 행동이 바로 진정한 사랑의 행동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흘린 눈물이 결국 안나를 다시 녹여주고 머리색도 원래대로 돌아간다. 엘사도 이 일을 통해 각성을 하게 되고 자신의 마법에 통제력을 갖게 된다.

결국 엘사가 아렌델의 겨울을 다시 물러나게 하고 나쁜이들을 응징한다. 다시 왕국에 평화가 찾아오고 엘사는 훌륭한 여왕이 되고, 안나는 크리스토프와 연인이 되며 해피엔딩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리뷰'


겨울왕국은 원작이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이다. 하지만 실제로 일부의 설정과 등장인물 등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다르다고 한다. 사실상 모티브만 차용했다는 평이 많지만, 디즈니에서는 눈의 여왕을 계승한 작품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안데르센 동화가 주는 상징성이 겨울왕국의 인기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어쨌든 디즈니의 전체관람가 애니메이션답게 훈훈하고 따뜻한 교훈을 담고 있다.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힘에 대해 흥미로운 스토리를 통해서 잘 보여주고 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어린 아이들이 보는 내용치고는 꽤 복잡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이들은 반복해서 여러번 본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겨울왕국은 뮤지컬 느낌의 애니메이션으로, 등장인물들의 이야기 중간중간 노래를 통해 대사나 사건을 대신하는 부분이 나온다. 이것이 바로 겨울왕국의 히트 포인트가 된 부분이다. 어린아이 뿐만 아니라 누가 들어도 좋은 노래가 계속해서 나온다. 특히나 'LET IT GO'는 너무나 대박이 나서, 겨울왕국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이 노래를 안 들어본 사람은 없는 히트곡이 되었다.


그리고 노래를 부른 '이디나 멘젤'도 덩달아 큰 유명세를 얻었다. 진짜 노래를 겨울왕국이라는 배경에 맞게 너무 시원하게 잘 불렀다. 이 노래가 너무 좋기도 하고 히트를 치자 노래 좀 한다는 가수들이 너도나도 커버곡을 올리며 더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무튼 Let it go 외에도 초반부에 나오는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과 'Love is an open door' 등 정말 모든 노래가 다 좋다. 아마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이 애니메이션의 흥행의 절반은 OST가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캐릭터들도 매력있다. 서로 상반된 매력을 보여주는 공주들과 착한 훈남 크리스토프, 착한 순록 스벤. 가장 매력이 터지는 올라프까지. 올라프는 진짜 왠만한 애니메이션을 통틀어서 손에 꼽는 매력캐다. 여름을 좋아하는 눈사람이라니.

올라프가 중간에 부르는 노래 'In Summer'는 캐릭터의 매력을 아낌없이 뽐내준다. 귀엽게 생긴 눈사람의 어리버리한 성격과 특이한 취향까지...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어린 아이들에게는 엘사가 큰 인기의 대상이었던 듯 보인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애니메이션을 잘 생각해보면 주인공은 엘사가 아닌 안나다. 스토리의 대부분은 안나와 함께 진행되며, 엘사는 부분부분 등장한다. 그럼에도 엘사가 부른 노래 'Let it go'의 흥행과 겨울왕국에 걸맞는 얼음 마법을 쓰는 캐릭터가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건 아이들의 시선만이 아닐꺼다. 묘하게 외모도 엘사가 더 이쁜거 같다.

겨울왕국 1편은 당시 역대 전세계 애니메이션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작품이다. 1,500억 달러의 제작비로 무려 1조 2,700억 달러의 수익을 거두었다. 이건 심지어 애니메이션 상영만으로 얻은 수익이다. 실제로 디즈니가 캐릭터 상품으로 벌어들이는 돈이 어마어마한 것을 생각하면 실제 겨울왕국의 수익은 상상을 초월할 듯 하다. 우리나라 아이들도 다들 겨울왕국 캐릭터 상품 하나씩은 다 들고 있다.

아무튼 이러한 1편의 대히트로 인해 2편도 제작이 되었고 2편은 종전 작품보다 더 큰 흥행을 보여줬다. 국내에서는 애니메이션 작품 최초로 1편, 2편 모두 천만관객을 돌파했다... 당연히 3편도 제작을 할 것이고 디즈니는 당분간 겨울왕국으로 안정적인 고수입을 창출할 듯 하다.

천만 애니메이션으로 애니메이션 영화의 역사를 새로 쓴 작품. 아마 애니메이션계에서 당분간은 적수가 없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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