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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드라마.영화

넷플릭스 미드 남부의 여왕 시즌1 리뷰 + 결말

by 도비삼촌 2020. 6. 25.



제목부터 강렬한 미드 '남부의 여왕(Queen of the South)'을 소개한다.

이 미드는 미드에서 자주 다루어지는 소재인 마약 갱단들의 이야기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마약왕이 아닌 마약여왕의 이야기다.


 

 


장르 : 액션, 스릴러, 범죄
등급 : 청불
주연 : 앨리스 브라가, 저스티나 마샤도, 헴키 마데라, 베로니카 팔콘, 제임스 마르티네즈, 조아퀸 드알메이다, 피터 가디오트, 카를로스 고메즈, 마크 콘슈로스
러닝타임 : 40분 x 13부작 (시즌1, 2, 3, 4)
평점 : ★★★★

 
공식 소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스페인의 미니시리즈 남부의 여왕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이 드라마는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이 되었다. 그리고 미국에서 제작하기 이전에 스페인에서 이미 드라마로 제작된 것을 다시 리메이크한 것이다.

어쨌든 3번째 작품으로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재미있다는 방증이 아닐까.

아래 내용에는 일부 스포가 포함되어 있다.

첫장면은 다소 충격적이다. 시작과 동시에 주인공이 총을 맞는 장면이 나오며 과거의 이야기로 돌아간다. 죽은건지 산건지 아니면 그저 상상인지 알 수 없다.

어쨌든 처음에 주인공 테레사는 멕시코 길거리에서 환전을 하는 여성으로 나온다. 특별할 것 없는 굉장히 평범한 모습이다. 환전일을 하던 중 인생에 큰 반전을 가져다주는 구에로와 만나게 된다. 그리고 구에로와 사랑하는 사이가 되어 점점 더 깊은 관계가 된다.


 

 



구에로는 에피파니오라는 멕시코 마약왕의 부하다. 에피파니오는 멕시코 주지사를 하기 위해 노력중이었고, 그 과정에서 그의 와이프 카밀라와 마약사업 문제로 대립하게 된다. 다툼 이후 카밀라는 미국으로 넘어가 마약사업을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구에로는 자신이 죽을 위험성에 대해 테레사에게 경고하며, 자신이 죽었다는 연락을 받게 되면 어떤 수첩을 들고 도망치라고 알려준다. 그리고 그녀는 실제로 구에로가 죽었다는 연락을 받게 되고, 이 수첩으로 인해 그녀는 계속해서 에피파니오에게 쫓기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우여곡절 끝에 미국으로 가게된다.

미국에서도 텍사스 남부에서 마약밀매를 하고 있는, 카밀라의 밑으로 가게 되고, 그 밑에서 다양한 일들을 하며 조직 생활에 대해 서서히 알아가게 된다. 이 와중에 에피파니오는 계속해서 테레사를 죽이려 하지만, 카밀라가 테레사를 보호한다.


 

 



카밀라와 그의 남편 에피파니오, 그리고 다른 마약 카르텔 사이에서 벌어지는 권력싸움, 그 속에서 테레사는 친구인 브렌다와 카르텔로부터 도망치는 것을 계획하지만 실패한다. 그리고 그녀의 친구도 죽게 된다.

결국 에피파니오는 주지사에 당선되고, 정치인으로서 야욕에 사로잡힌 에피파니오의 뒤를 쳐서 세력을 확장하려는 카밀라의 밑으로 테레사는 다시 들어간다. 그리고 마지막에 죽은 줄 알았던 테레사의 남자친구 구에로가 마약단속국에 잡혀 있는 모습이 나온다. 시즌2는 마약 카르텔의 일원으로 성장해가는 테레사의 모습이 예상된다.

갱단의 이야기들은 항상 어느정도 비슷하지만 밑바닥부터 처절하게 올라가는 테레사의 이야기는 너무나 현실감 있게 잘 담아냈다. 정말 아무것도 없이 밑바닥에서부터 시작되는 그녀의 삶은 성장 드라마의 느낌도 담고 있어, 나도 모르게 어느샌가 그녀에게 몰입하여 응원하게 된다.


 

 



그리고 확실하게 멋진 여성들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카밀라와 테레사라는 두 명의 캐릭터에 상당히 힘을 준듯한 느낌이다. 가장 큰 비중의 인물들이면서도 매력적인 모습으로 그려냈다. 기존에 남성들의 영역이라는 선입견이 강한 마약 카르텔 조직에서의 인물들이라 더욱 강한 인상을 남긴다.

 

 

 

 

요즘 1일1깡이 유행 중인데, 이 드라마 주인공은 1회1깡을 보여준다. 처음부터 엄청난 깡을 보여주더니 시도 때도 없이 깡을 보여주며, 이렇게 여왕이 되는구나 알게 해준다.

똑똑하고 깡이 좋으면 어떻게 되는지 제대로 보여주는 캐릭터다. 거의 목숨을 반정도는 내놓고 사는 듯한 느낌이다. 물론 운도 어느정도 따라주기 때문에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죽지 않는다.


 

 



드라마는 갱들의 이야기로 꽤 자극적이고 선정적이다. 다루는 소재가 소재인만큼 표현에 있어 거침없이 보여준다. 비위가 약한 사람들은 약간씩의 잔인한 장면들은 감안하고 봐야 한다.

시즌1에서도 가끔씩 '남부의 여왕'이 되어 있는 흰자켓에 올빽머리의 미래 테레사가 나온다. 주인공의 상상속에 등장해 좀 더 강한 자신이 될 수 있도록 조언해주는 그녀의 멋진 모습은 앞으로의 미래를 더 기대하게 한다.

사실 시즌1이 끝나는 순간까지도 아직 밑바닥의 인생을 탈출하지 못한 모습이라 꽤 긴 여정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말이다...

다양한 마약 카르텔의 이야기를 봤지만 특이한 접근법이 매력적이다. 밑바닥에서 여왕의 자리까지 올라가는 멋진 테레사의 이야기, 추천할 만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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