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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드라마.영화

넷플릭스 영화 좀비랜드 1 리뷰 + 줄거리, 결말

by 도비삼촌 2020. 6. 26.


오늘은 좀비물 장르의 영화 한 편을 소개한다.
색다른 좀비 영화 '좀비랜드'다



장르 : 코미디, 좀비물
등급 : 청불
감독 : 루벤 플레셔
주연 : 우디 해럴슨, 제시 아이젠버그, 엠마 스톤, 아비게일 브레스린, 엠버 허드, 빌 머레이, 데릭 그래프
러닝타임 : 88분
평점 : ★★★★
 
공식 소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좀비가 우글대는 세상. 운 좋게 살아남은 어수룩한 남대생이 부모의 생사를 확인하러 고향으로 향한다. 여행길에 터프가이와 사기꾼 자매를 만나면서 좀비가 없다는 곳으로 동행을 시작하는데. 괴짜 일행 나가신다! 좀비들아 길을 비켜라!



보통 좀비물이라 하면 무서운 좀비들의 존재로부터 쫓기고 도망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처음부터 이 영화는 기존 좀비 영화와 다르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주인공 콜럼버스(제시 아이젠버그)가 집 안에만 숨어 살면서 자신이 만든 룰들을 확실하게 지키는 모습은 다소 우스꽝스럽다.




그리고 좀비를 대하는 모습이 일반 좀비물과는 달리 굉장히 편안하달까... 어쨌든 콜럼버스는 부모님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고향으로 향하고 가는 길에 탤러해시(우디 해럴슨)를 만난다. 다양한 무기로 좀비를 죽이는 것을 즐기는 특이한 캐릭터인 탤러해시와 콜럼버스는 때마침 가는 방향도 같아서 동행하게 된다.

탤러해시가 트윙키를 너무 먹고 싶어해서 들어간 마트에서 이들은 자매를 만난다. 언니인 위치타(엠마 스톤)가 자신의 동생 리틀록(아비게일 브레스린)이 좀비에게 물렸으니 좀비로 변하기 전에 죽이게 총을 빌려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는 이 자매는 총을 받자 돌변하여 차와 총기류들을 모두 가지고 도망간다. 콜럼버스와 탤러해시는 빈털털이가 된 최악의 상황이지만 바로 앞에서 다시 더 좋은 차와 무기를 발견하여 다시 길을 떠난다.

그렇게 길을 가다가 다시 위치타, 리틀록 자매를 만나게 되고 결국 이들은 같이 동행하게 된다. 이 자매는 좀비가 없다고 소문난 놀이동산을 향해 가고 있었다. 어쨌든 같이 여행을 다니면서 이들은 정이 생기지만 위치타 자매가 다시 도망친다. 도망치기 전에 콜럼버스와 위치타의 러브라인이 살짝 생기려다 만다.




결국 위치타, 리틀콕 둘이서만 놀이동산을 가게 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그곳의 모든 불을 켠다. 하지만 이 불빛으로 인해 주변의 좀비들이 모두 모여들고 위기의 상황에서 콜럼버스와 텔러해시가 도우러 온다.

수많은 좀비들과이 싸움 끝에 이들은 결국 승리하고 다시 가족이 되어 함께 길을 떠난다. 마지막에 결국 트윙키를 찾아서 먹는 장면도 나온다...

이 영화를 보다보면 트윙키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나와서, 얼마나 맛있길래 저런 상황에서도 찾을까 궁금해진다. 탤러해시가 좀비를 죽이는 것보다도 더 집착했던 트윙키... 한국에 있는 트윙키와 달라보이던데 기회가 된다면 꼭 먹어 봐야겠다.




일단 이 영화는 코미디 컨셉의 좀비 영화답게 무서운 느낌이 거의 없다. 심지어 좀비들과의 전투씬마저 학살에 가까운 느낌을 보여주기에 혹시나 무서운 좀비영화면 어쩌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

B급의 정서를 가진 영화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이 상당히 쟁쟁하다. 나우 유 씨미 시리즈를 통해서 국내에서도 큰 인지도를 가진 제시 아이젠버그와 우디 해럴슨, 그리고 라라랜드로 모르는 한국인 찾기가 힘든 엠마스톤까지, 아비게일 브레스린은 국내에서 큰 히트작은 없지만 다수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커리어 있는 배우다.

조연이긴 하지만 아쿠아맨으로 유명한 엠버 허드도 나온다. 그리고 가필드와 고스트 버스터즈의 빌 머레이까지. 사실 처음에 생소하던 영화의 제목과 쟁쟁한 배우 라인업을 보고 "얼마나 재미없으면 이 멤버로 히트가 안 됐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잘못 알고 있던 사실이었다. 이 영화는 전세계적으로 1억 달러에 달하는 돈을 벌어들이며 대히트를 기록했다. 그래서 2편도 제작이 된 영화다. 물론, 이 영화는 재미도 있다.




미국 특유의 B급 정서 영화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복잡하고 심오한 메세지 없이, 단순하고 기괴한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웃음. 그리고 배우들이 그런 캐릭터를 너무나 잘 소화한다.

정말 믿고보는 배우들이다. 정극에서도 엄청난 존재감들을 보여주지만 코미디에서는 또 엄청 코믹스러운 느낌을 보여준다. 표정부터 대사 말투까지...

1편이 끝나고 2편 '좀비랜드:더블탭'이 10년만에 나왔다. 2편도 곧 넷플릭스에 올라온다고 하니 1편을 먼저 보고 기다렸다가 꼭 같이 보자. 별생각 없이 정말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좀비영화로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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