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디어 리뷰/드라마.영화

넷플릭스 미드 로스트 인 스페이스 시즌1 리뷰 + 줄거리, 결말

by 도비삼촌 2020. 6. 29.


SF장르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미드 '로스트 인 스페이스(Lost In Space)' 를 소개한다.

이 드라마는 1998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가 원작으로 리메이크된 작품이다.



장르 : SF, 드라마, 어드벤처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주연 : 토비 스티븐스, 몰리 파커, 루시 테일러, 파커 포시, 맥스웰 젱킨스
러닝타임 : 55분 x 10부작 (시즌1, 2)
평점 : ★★★★

 
공식 소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우주 속 미아가 되어 버린 로빈슨 가족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 운명이다. 60년대 SF 고전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



미드의 영역은 정말 끝이 없다. 우주를 배경으로 드라마를 제작한다는 것은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하는 일이지만 미국에서는 많은 작품들이 제작된다.

이번에는 넷플릭스에서 과감한 결정으로 리메이크작을 만들었다. 사실 영화가 원작은 아니고 이미 1965년에 방영된 드라마를 영화가 98년에 리메이크하여 낸 것이고, 이번에 나오는 드라마는 3번째 작품인 셈이다.

아래 내용에 일부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드라마의 배경은 지구가 황폐화 되어 더 이상 사람들이 살기 힘들어졌다는 설정에서 시작된다. 새로운 행성에 사람들이 살 수 있도록 꾸미고 계속해서 이주를 한다.

로빈슨 가족이 주인공으로, 가족이 다같이 미지의 행성에 떨어지게 된다. 원래 수많은 사람들과 대형 우주선 레졸루트를 타고 새로운 행성으로 이주하기 위해 가고 있었지만, 외계 생명체의 공격으로 인해 작은 우주선을 타고 도망친 것이다.




이 미지의 행성에서 막내아들 윌은 외계생명체 '로봇'과 만난다. 극중에서 계속 로봇이라고 부른다. 어쨌든 처음에 이 로봇을 윌이 구해준 덕분에 로봇은 윌을 잘 따른다.

한편, 이 행성에 떨어진 것은 로빈슨 가족뿐이 아니었다. 수많은 이주자들이 함께 떨어져서 다시 레졸루트로 돌아갈 방법을 찾고 있었다. 그리고 이주자들 중에는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무단으로 우주선에 탑승한 스미스 박사도 있다. 실제 본인의 이름은 스미스가 아니지만 계속해서 도용한 신분인 스미스로 살아간다.

행성에서의 다양한 사건과 위기가 발생하고 매순간 가족들은 기지를 발휘해서 극복한다. 물론 윌의 로봇도 큰 역할을 한다. 그러던 중 레졸루트에서의 습격이 윌의 로봇과 같은 종류의 외계생명체였다는 것이 알려지고, 로빈슨 가족은 선택에 몰린다.

결국 윌은 로봇에게 절벽에서 떨어질 것을 명령하고 그렇게 윌과 로봇의 관계는 끝이 난다. 스미스 박사는 윌과 로봇의 관계가 처음에 생명을 구해준 것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절벽에서 떨어진 로봇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한다.




결국 로봇은 스미스 박사의 부하가 된다. 그러던 중 레졸루트를 공격했던 외계생명체 하나가 로빈슨 가족의 우주선으로 침공해오고 여기서 로봇과 외계생명체의 싸움이 벌어진다. 그리고 윌을 구하기 위한 로봇의 희생으로 외계생명체와 로봇은 우주 한복판으로 날아간다.

위기가 끝나고 다시 레졸루트로 향하는데 갑자기 로빈슨 가족의 우주선이 통제를 잃고 멋대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워프가 작동하더니 전혀 생소한 미지의 세계에 도달한다. 이렇게 마지막에 시즌2를 위한 새로운 공간이 펼쳐진다.

드라마는 SF 장르며 우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가족물에 가까운 느낌을 많이 보여준다. 수많은 위기와 역경을 가족들끼리 협동하여 헤쳐나가는 과정이 주요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로빈슨 가족들의 캐릭터에 포커스를 많이 맞춰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군인 출신의 용감하고 행동력 있는 아버지, 과학자 출신으로 똑똑하고 순발력 있는 어머니, 의학 관련 지식이 풍부하며 전체적으로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난 첫째 누나, 감수성이 풍부하며 조금 덜렁거리지만 인간적인 둘째 누나, 그리고 똑똑하고 영리한 막내 아들까지.




멤버들의 평균연령은 굉장히 낮지만 거의 드림팀에 가까운 구성을 보여준다. 거기에 막내 윌은 로봇과 소통을 하며 사기에 가까운 힘을 이용할 수 있다.

악당으로 나오는 인물 소개를 빠뜨릴 수 없다. 스미스 박사는 악역으로 나오지만 나름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뭔가 나쁘긴 한데, 그렇다고 엄청나게 사악한 느낌은 아닌 심지어 가끔씩 도움도 되는 애매한 캐릭터다. 특유의 말투나 걸음걸이, 행동들은 꽤 매력적이다. 자유로운 영혼 같달까... 어쨌거나 시즌 내내 주인공들을 괴롭히는 인물임에는 틀림없다.

이 드라마는 지구가 아닌 새로운 행성들을 보는 재미가 있다. 나름 고퀄의 CG로 영상미가 있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즐거운 드라마다. 시각효과 이외에도 SF드라마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요소들에 충실한 느낌이다.

영상미와 로봇, 우주선, 외계 생명체, 미지의 행성 등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요소들과 개성있는 캐릭터들까지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의 교과서와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시청 등급에서 알 수 있듯이 가족적인 부분에 포커스를 많이 맞췄기 때문에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장면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외계인의 공격, 로봇 등 비슷한 소재의 다른 작품들과는 차별화 되는 부분이다. 우주 드라마 순한맛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이 점은 장점일 수도 있지만 스토리의 영역이 다소 제한적인 느낌을 주는 단점이기도 하다. 다소 단조로운 듯한 느낌의 갈등과 긴장 발생, 그리고 협동을 통한 해결의 플로우를 갖는 것이다.

로스트 인 스페이스는 현재 시즌2까지 넷플릭스에서 시청이 가능하며 시즌3는 제작 중으로 내년에 나온다고 한다.

SF장르의 드라마를 좋아하신다면, 그리고 특히 우주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를 원하신다면 최적의 작품으로 추천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