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디어 리뷰/드라마.영화

넷플릭스 영화 키싱부스 2 리뷰 + 줄거리, 결말

by 도비삼촌 2020. 8. 21.


키싱부스 1편에 이어 2편까지 기세를 몰아서 봤다. 실제로는 1편과 2편의 촬영에는 좀 텀이 있지만 스토리 상으로는 바로 연달아 이어진다. 전형적인 미국식 하이틴 로맨틱 코미디의 시리즈물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아주 잘 보여주는 시리즈물이다.



장르 : 코미디, 멜로, 로맨스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 빈스 마르셀로
주연 : 조이 킹, 조엘 코트니, 제이콥 엘로디, 테일러 자카르 페레즈, 조슈아 다니엘 에디, 메간 영
러닝타임 : 130분
평점 : ★★★


공식 소개 내용은 아래와 같다.
하버드간 완벽한 롱디 남친에게 미모의 여사친이, 졸업반 엘에게는 섹시 전학생이 나타난다. 키싱부스가 맺어준 이 커플의 장거리 연애에는 달콤한 장애물이 너무 많은데… 아찔하게 돌아온 키싱부스2, 영업 개시!


이번 편의 줄거리도 핵심적인 인물들은 동일하다. 엘과 리, 노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비중있는 인물로 마르코가 추가된다.



'줄거리 및 결말'


2편의 스토리는 1편에 이어져서 시작된다. 남자친구 노아(제이콥 엘로디)를 보스턴에 보내고 롱디로 계속해서 연애 하기로 하지만 엘(조이 킹)은 멀리 떨어져 있는 남자친구에게 얽매이기도, 그렇다고 걱정을 시키기도 싫다.

엘과 리의 고등학교 3학년 학기가 시작되고, 주변 사람들은 롱디가 되어버린 노아와 엘이 헤어졌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이번에도 절친 엘과 리(조엘 코트니)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데 여기에 리의 여자친구 레이첼(메간 영)이 함께 자주 등장한다. 노아가 떠나고 엘이 절친인 리와 많이 붙어 다니면서, 셋이서 함께 나오는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이번에도 작년처럼 연례 기부행사를 열게 되고, 전년도에 키싱부스로 큰 재미를 본 엘과 리는 똑같은 이벤트를 기획한다. 다만 작년의 킹카 노아가 빠져버렸기에 다른 강력한 멤버가 필요한 상황이다. 때마침 학교에 마르코(테일러 자카르 페레즈)라는 새로운 킹카 전학생이 오면서 섭외 1순위로 떠오른다.

하지만 마르코와 엘은 어째서인지 학교에서 이런저런 일로 계속 부딪히게 되고, 쉽사리 친해지지 않는다. 학교 생활과 동시에 대학교를 결정해야하는 시기이기에 엘과 리의 대학교 이야기가 나오는데, 둘은 절친 규칙에서 꼭 같은 대학교로 진학하기로 정해놓은 상황이다. 둘이 가기로 결정한 학교는 버클리 대학교다.

하지만 보스턴에 있는 노아가 엘에게 자신이 있는 보스턴쪽에도 지원할 것을 말하고, 엘은 리 몰래 보스턴에 있는 학교에도 지원하기로 결심한다. 1편에 이어 또 다시 절친 규칙을 깨는 행동을 결정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리에게는 비밀로 한다.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다...

엘은 사립학교에 진학할 경우를 대비해 학자금을 벌 방법을 찾는다. 그러던 중 본인이 자신있는 DDM 대회 광고를 보고, 리와 함께 출전하기로 마음 먹는다. 꽤 큰 상금이 걸려있었기에 그녀는 리와 정말 열심히 대회를 준비한다. 이 과정에서 리는 자신의 여자친구 레이첼에게 소홀해지고 계속해서 레이첼이 삐지는 사건들이 발생한다.


한편 엘은 노아의 초대로 주말에 보스턴에 놀러가는데, 여기서 노아의 친구들 중 신경쓰이는 예쁜 클로이라는 여자친구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노아의 침대 옆에서 처음보는 귀걸이를 발견하게 되고, 그의 핸드폰에서 클로이와 다정하게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도 보게 된다. 워낙 과거에 많은 여자를 만나고 다닌 노아이기에, 엘은 그를 의심 하기 시작한다.

다시 돌아온 엘은 DDM 대회에 집중하기로 하는데, 갑자기 리가 부상을 입게 되고 또 다른 실력자인 마르코와 같이 대회를 나가게 된다. 연습을 위해 계속해서 마르코와 시간을 보내는 엘. 뒤늦게 엘이 알게되지만 사실 리는 다리를 다친것이 아니고 자신의 여자친구 레이첼에게 소홀해지지 않기 위해 다친척 연기를 한 것이었다. 이 와중에도 엘과 노아는 오해로 인해 계속해서 사이가 틀어져 있다.

그리고 DDM 대회 당일, 열심히 연습한 엘과 마르코는 대회 무대를 멋지게 마치고 분위기에 취해 엘이 마르코에게 키스를 한다. 하지만 현장에는 서프라이즈로 응원하러 찾아온 노아가 있었고, 모든 광경을 목격하고 보스턴으로 돌아간다. 이 타이밍에 리는 엘이 자신과의 규칙을 져버리고 하버드에 지원한 것을 알게된다.

완벽하게 모든 상황이 꼬여있는 이 때. 추수감사절 파티를 위해 리의 집으로 모든 가족들이 모이는데 노아는 클로이를 데리고 함께 오고, 리는 레이첼을 데려와서 엘은 양쪽에게 미움을 받게 된다. 그 자리에서 레이첼과 리도 싸우게 되고 분위기가 아주 험악해진다. 참고로 레이첼과 리가 싸운 이유는 자꾸 절친을 우선적으로 챙기는 리의 행동으로 레이첼이 소외감을 느껴서였다. 어쨌든 엘은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리와 화해를 하고, 둘은 함께 키싱부스에 참여하게 된다.


키싱부스를 통해서 리와 레이첼은 다시 화해하고, 마르코가 엘과 키스를 하고 싶어하지만 거절 당한다. 그리고 자신의 진짜 사랑은 노아임을 깨달은 엘이 그를 붙잡으러 공항에 간다. 같은 시각 노아도 같은 생각을 하고, 엘을 찾기 위해 키싱부스로 간다. 엇갈린 둘은 자신들의 과거 데이트 장소에서 만나기로 하고 다시 사랑을 재확인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대학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리는 버클리에 합격한 상황. 엘은 주위 사람들에게 버클리와 하버드 모두 대기번호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둘 다 합격한 상황으로 나오며 영화가 끝이 난다.



'리뷰'


키싱부스 2는 1과 비슷한 흐름으로 전개된다. 대략 답답한 오해와 갈등으로 인한 상황이 계속해서 이어지다가 막바지에 깔끔하게 해결되며 사랑과 우정을 모두 다 잡는 전개다. 영화의 원작인 '키싱부스'라는 책을 쓴 저자가 당시 15세 소녀였음을 감안하면 스토리가 단순한게 이해가 간다.

그럼에도 하이틴 장르를 좋아하는 이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해서 책도 영화도 크게 흥행했다. 키싱부스 영화의 성공은 3편까지 제작하게 만들었다. 물론 영화의 말미에 대학교를 확실하게 공개하지 않는 엘의 행동이 3편을 위한 떡밥으로 보이지만, 넷플릭스에서 공식적으로도 제작을 밝혔으며 2편과 동시에 촬영을 진행했다고 한다. 시즌3의 공개는 21년 6월에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다시 내용으로 돌아와 2편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좀 더 답답한 전개를 보인다. 초반부터 시작된 오해는 작품의 마지막까지 이어지며 영화를 보는 내내 답답함을 안고 보게 한다. 물론 워낙에 발랄한 등장인물들과 영화의 분위기는 답답한 전개에서 오는 무거움을 덜어주긴 한다.

워낙에 통통 튀는 매력의 캐릭터들은 이번 편에서도 열일을 한다. 1편에서 노아에게 너무 많이 묻혀보였던 리도 조금은 매력남으로 어필을 한다. 노아도 출연이 많이 줄어 이전 편만큼 혼자만 너무 멋진 역할을 보여주진 않는다. 하지만... 이번에는 마르코라는 새로운 매력남이 나타나서 제일 멋있는 캐릭터를 독점한다.

잘 생기고 몸도 좋은데 운동도 잘 하고, 노래도 잘 부르고, 춤까지 잘 춘다. 게다가 모든 롤코 남주의 숙명을 받아들여 여주인공을 진심으로 좋아해준다. 이 캐릭터를 일회성으로 쓰기 위해 공들인 것은 아닐 것 같았는데, 역시나 3편에도 출연한다는 마르코의 팬들에게 기분 좋은 소식이 들린다.

이 매력남은 대학 가서도 일편단심으로 여주를 사랑해주는 외길 인생이다. 어쨌든 2편에서는 여주에게 선택받지 못 했지만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댄스씬 촬영을 위해 엄청나게 열심히 연습했다고 한다. 물론 진짜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만큼은 아니겠지만 그 노력이 화면으로도 느껴진다.


키싱부스 2에서는 영화의 중간중간 동성애의 코드도 나온다. 약간은 뜬금없는 상황에서 불쑥불쑥 튀어나오지만 넷플릭스가 최근에 제작한 영화에서는 많이 나오는 코드라 서 어느정도 예상 가능한 전개를 보인다. 다만 좀 더 자연스러운 흐름이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영화를 보기 전에 알고 봤다면 재미있을 포인트는 실제로 엘과 노아가 키싱부스 1편이 끝난 후 연애 했다는 것이다. 꽤 열정적으로 사귀고 SNS에 자신들의 연애현황도 올리고 했었지만, 2편을 찍기 전에 헤어졌다고 한다. 그럼에도 둘은 프로답게 러브라인을 잘 연기한다. 전남친, 전여친과 애정씬을 찍는게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지만 헐리우드 스타일인건지, 워낙에 쿨한 성향들인건지 감쪽같이 연기한다.

1편에 이어 시리즈물로 제작된 영화기 때문에 전작의 성공이 부담이 되었을테지만, 2편도 좋은 반응을 얻어내며 흥행에 성공한 듯 하다. 물론 넷플릭스 영화의 정확한 데이터와 흥행의 기준은 확인이 어렵지만, 루즈해질 수 있는 스토리에 새로운 인물들을 추가로 등장시키며 좋은 하이틴 무비 시리즈물의 모습을 보여준다.


1편을 즐겁게 본 사람들이라면, 2편 역시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비슷한 느낌을 잘 살린 영화다. 점점 주인공들의 외모도 예쁘고 잘 생겨지고, 영화와 함께 진화하는 느낌이다. 3편에서의 모습도 더욱 기대가 된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넷플릭스가 가장 잘 소화하는 장르가 하이틴 무비인 것 같다. 항상 넷플릭스 제작 영화는 뭔가 하나씩 부족함이 풍기는데, 하이틴은 선택과 집중이 잘 먹히는 장르여서일까...

어쨌든 키싱부스 3편을 기다리며, 1을 본 분들은 꼭 보기 바란다. 아래는 키싱부스 1편에 대한 리뷰와 내용이니 참고.

https://dobi-freedom.tistory.com/90

영화 키싱부스 1 리뷰 + 줄거리, 결말

'키싱부스(The Kissing Booth)' 이 영화는 넷플릭스에 몇날 몇일을 띄워져 있던 영화였지만 큰 흥미가 없어서 안 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좀 무겁지 않은 영화가 보고 싶었기에 하이틴 영화 느낌이 뿜�

dobi-freedom.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