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는 넷플릭스를 보게 되면서 가장 처음으로 본 미드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넷플릭스를 보면서 초반에 보게 될 미드일꺼다. 그 정도로 넷플릭스를 대표하는 드라마로 자리를 잡았다. 개인적으로 별 네개반 정도는 줄만한 웰메이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장르 : 스릴러, SF, 호러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주연 : 위노나 라이더, 데이빗 하버, 매튜 모딘, 핀 울프하드, 밀리 바비 브라운, 게이튼 마타라조, 케일럽 맥러플린, 나탈리아 다이어, 찰리 히튼, 카라 부오노, 노아 슈나프, 조 키어리, 섀넌 퍼서
러닝타임 : 50분 x 8부작 (시즌1, 2, 3)
평점 : ★★★★☆
공식 소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인디애나 주의 작은 마을 호킨스, 어느 날 한 소년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가운데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소녀와 마을에서 목격되는 초자연적 현상이 사건을 점점 미궁으로 빠뜨린다.
기묘한 이야기는 영어로 Stranger things다. 굉장히 직관적인 제목을 쓴 드라마다. 내용 역시 제목에 걸맞게 한 마을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을 다룬다.
아래 내용에는 일부 스포가 포함되어 있다.
이 드라마에서는 어린 꼬마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나간다. 살짝 외진 동네인 호킨스에 사는 꼬마들이 실종된 친구를 찾는 내용이 시즌1의 전반적인 내용이다. 어린 꼬마들이지만 그 어떤 드라마의 주인공들보다도 매력적인 친구들이다.
어느날 어린 꼬마들끼리 마이크의 집에서 보드게임(던전 앤 드래곤)을 하고 놀다 각자의 집으로 자전거를 타고 귀가한다. 이때 윌이 무언가 이상한 것을 목격하게 되고 갑자기 실종된다. 목격한 것에 대해서는 자세히 나오지 않는다. 그 후 온 동네 사람들이 다같이 윌을 찾아보지만 윌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다들 윌을 찾는데 지쳐가지만 윌의 친구들인 루카스, 마이크, 더스틴은 포기하지 않고 함께 윌을 찾는다. 그리고 윌을 찾는 중에 숲 속에서 한 어린 소녀를 만나게 된다. 이 소녀가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인물이다. 어쨌든 이 소녀를 마이크가 집에 데려가서 지하실에 숨어 지내게 해준다. 이 소녀는 말을 잘 하지 않고 손목에 11이라고 써 있어서 일레븐이라고 부른다.
그러던 중 윌에 이어 바버라라는 고등학생이 또 사라진다. 사라진 그녀는 마이크 누나인 낸시의 친구로, 이로 인해 낸시와 윌의 형인 조나단 역시 이 실종사건에 깊게 개입된다. 그리고 윌의 엄마 조이스는 사라진 윌이 불빛을 통해 자신에게 말을 걸고 있다며 온 집안을 전구로 도배해 버린다. 이 전구들을 이용해 실제로 조이스는 윌과 소통을 하고 자신의 집 또 다른 차원에 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꼬마 친구들과 일레븐은 함께 윌을 찾기 시작하는데 정부에서 윌이 죽은 것으로 위장하기 위해 가져다 놓은 가짜 시체를 보게 된다. 이 시체로 마을사람들 모두 윌이 죽은 것으로 생각하지만 윌에 대해 잘 아는 조이스는 시체가 윌이 아님을 확신한다. 또한 윌의 목소리를 일레븐이 초능력으로 들려주며 마이크, 루카스, 더스틴도 윌이 다른 어떤 미지의 공간에 살아 있음을 알게된다.
윌과의 더 확실한 연락을 위해 학교에 있는 무전기를 쓰려고 하고, 꼬마들은 일레븐을 일반적인 여학생처럼 위장시켜서 데려간다. 중간중간 일레븐의 초능력이 계속해서 나온다. 물론 이 능력을 쓰고 나면 일레븐이 코피를 흘리며, 계속해서 능력을 쓰는 것은 무리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또 중간중간 에너지국의 비밀스러운 실험이 계속해서 나오는데 다른 세계에 윌이 갇히게 된 것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호킨스의 보안관인 호퍼 아저씨가 이 에너지국에 이 즈음해서 침입을 하게 되고 점점 호퍼도 다른 차원의 진실에 다가가게 된다.
이야기의 후반부에 밝혀지지만 윌이 끌려간 다른 세계와 현실 세계로 이어지는 문은 일레븐이 괴물과 접촉해서 생긴 문이다. 어쨌든 이 문을 통해서 현실로 넘어온 괴물과 조나단, 낸시 일행의 싸움이 윌의 집에서 벌어진다. 거의 다 잡은 괴물이 도망을 치게 되고 점점 이야기는 마지막을 향해 간다.
이쯤되서 기묘한 이야기의 핵심멤버가 확실하게 드러난다. 보안관인 호퍼, 윌의 엄마 조이스, 윌의 형 조나단, 마이크의 누나 낸시, 낸시의 남자친구 스티브, 마이크, 루카스, 더스틴, 일레븐까지 모두 뭉쳐서 윌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다.
마지막에 결국 학교에서 차원의 문을 넘어온 괴물을 일레븐이 죽인다. 하지만 과도하게 초능력을 사용한 일레븐은 괴물을 없애면서 같이 사라져 버리고, 윌은 현실세계로 돌아온다. 하지만 돌아온 윌이 마지막에 다른 세계의 모습을 또 보게 되면서 시즌2를 암시하며 끝난다.
기묘한 이야기의 내용은 상당히 흥미롭다. 기존의 여느 공포/외계 생명체 등장 드라마와 달리 어린 꼬마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부분도 색다르게 느껴지고, 이 꼬마들이 왠만한 어른들보다 나은 똘똘함을 보이며 사건을 해결해가는 모습은 귀여움과 몰입감도 있다.
전체적인 시대 배경이 1980년대이기 때문에 시대적인 모습을 잘 구현해낸 것도 상당히 흥미롭게 보여진다. 현재를 배경으로 만든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들을 볼 수 있다. 구식의 감성이랄까 싶은 장비와 무기들, 집의 모습들. 참고로 이런 모습은 시즌2, 3에서는 더 진화해서 보여진다.
기묘한 이야기를 말할 때 드라마의 OST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처음 오프닝의 노래와 중간중간 나오는 시대에 맞는 음악들은 기묘한 이야기 특유의 느낌을 확실하게 드러낸다. 트렌디한 음악이 아닌 정말 그 시대에 맞는 음악이랄까.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은 드라마의 캐릭터다. 물론 현실의 배우들도 매력적이겠지만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그들의 캐릭터는 너무나 매력적이다. 어른들의 캐릭터도 멋지지만, 일레븐, 마이크, 루카스, 더스틴 조합은 정말 애착이 간다. 실제로 이 드라마가 나온 후 이들 배우가 크게 화제가 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개인적으로 여기 나오는 꼬마들 중 극 중 더스틴 역할의 캐릭터를 좋아한다. 실제로 더스틴을 연기한 '게이튼 마타라조'는 선천적으로 치아와 뼈의 성장에 문제가 있는 '쇄골두개형성부전증'이라는 백만분의 한명이 걸린다는 희귀병을 가지고 있는 친구다. 그럼에도 너무 밝고 귀여운 모습이 사랑스럽다. 드라마의 캐릭터는 다소 엉뚱하면서도 과학 덕후로 의외의 똘똘함을 보여주는 친구다.
더스틴과 더불어 일레븐도 너무 매력적이다. 별로 대사는 많지 않지만 수줍으면서도 강한 꼬마의 모습을 배우 '밀리 바비 브라운'이 너무 잘 소화해 냈다. 대사가 없어서 쉽지 않을 연기였지만 표정과 행동만으로도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 연기 신동이다. 심지어 빡빡 머리도 잘 소화하는 귀요미다.
이미 시즌3까지 나온 시점에서 이 어린 배우들이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흐뭇한 일이다. 마치 내가 업어 키운 배우들을 보는 느낌이랄까... 최근의 모습들을 보면 정말 많이들 성장해서 청소년이 되어있다. 시즌4 제작도 확정이 되었다고 하는데 시즌4에서는 어떤 모습들을 보여줄 지 정말 기대된다.
스토리 자체의 흥미로움과 시대적 배경의 매력, 캐릭터와 OST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괜찮은 수작을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니... 점점 더 돈을 벌어 재투자를 하는 넷플릭스이기에 앞으로 이런 퀄리티의 좋은 작품을 많이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2019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중에서 기묘한 아야기가 시청 1위를 차지하는 인기를 보여줬다. 넷플릭스에서 꼭 추천하고 싶은 드라마로 1,2,3 모든 시즌 빠짐없이 재미있기에 다 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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