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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드라마.영화

영화 쥬만지 2 : 새로운 세계 리뷰 + 줄거리

by 도비삼촌 2020. 6. 22.


추억의 영화 쥬만지1을 기억하는가? 굉장히 흥행했음에도 2편이 나오는데 너무나 긴 시간이 걸렸다.

쥬만지2 : 새로운 세계를 리뷰한다.



장르 : 액션, 모험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 제이크 캐스단
주연 : 드웨인 존슨, 잭 블랙, 케빈 하트, 카렌 길런, 닉 조나스, 바비 카나베일, 미시 파일, 라이스 다비
러닝타임 : 118분
평점 : ★★★★
 
공식 소개 내용은 아래와 같다.
학교 창고를 청소하다가 낡은 ‘쥬만지’ 비디오 게임을 발견한 네 명의 아이들. 게임 버튼을 누르는 순간 화면 속으로 빨려 들어가버렸다! 게임 안에서 주어진 목숨의 기회는 단 세 번뿐! 이들은 자신의 아바타가 가진 능력으로 게임 속 세계를 구해야만 현실로 돌아갈 수 있는데…



어린 시절 봤던 만화 쥬만지를 기억하실지 모르겠다. 그때는 보드게임이었지만 시대적 흐름을 반영했다. 이젠 콘솔게임이다.

정말 즐거운 오락 영화다. 너무 복잡하지 않은 단순한 플롯으로 게임에 몰입한 느낌을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내용은 단순하다.
1편처럼 게임 속의 세상으로 현실세계의 인물들이 빠져들어서 게임 속 세상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단, 이들의 게임 캐릭터는 본인 그대로의 모습이 아닌 완전 다른 인물로 설정되어 게임이 시작된다.

게임이 시작되자 이들에게 NPC가 와서 룰을 설명해준다. 게임 클리어 조건, 그리고 각각의 캐릭터마다 가지고 있는 능력. 이 능력들을 활용해서 게임을 클리어 해야 현실로 돌아갈 수 있다. 그리고 게임을 진행하면서 몇가지 룰을 더 알게 된다.

목숨이 3개라는 것. 심지어 게임 속에서 목숨을 다 잃고 죽는다면 그대로 죽어버리는 잔혹한 게임이라는 것. 처음에는 룰에 대한 이해가 낮아 몇 번씩 죽는다... 덕분에 나중에는 다들 1목숨씩만 남게 되어 긴장감이 생긴다.

어쨌든 주인공들은 이곳 저곳을 모험하며 쥬만지 세계를 구하기 위한 미션들을 하나씩 해결해 가고, 과거부터 쥬만지 세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갇혀있는 주변 인물의 도움도 받게 된다.

결국 이들은 무사히 세계를 구하고 엔딩을 보게 되고, 현실로 복귀한다.




누구나 한 번쯤 게임을 하면서 내가 실제로 저 캐릭터였다면 어땠을까 상상을 해본다. 물론 대부분 멋지고 강한 캐릭터들에 몰입을 한다.

이 영화는 그런 상상을 현실로 만든 영화다. 상상과 다른 점은 내가 선택하지 않은 캐릭터로 시작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성별마저 다르다. 어쨌든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나오기 때문에 너무 재미있다. 본래의 성향과 다른 캐릭터가 선택됨으로 인해 벌어지는 상황들이 굉장히 우스꽝스럽지만 유쾌하다.

심지어 배우들 캐스팅 라인업도 너무 좋다. 이름만 들어도 좋은 배우들인지 예상되는 드웨인 존슨과 잭 블랙, 케빈 하트까지... 보기만 해도 좋은 케미가 예상되는데, 대사와 행동까지 재미있다.

드웨인 존슨은 영화계의 공장장이라는 이야기까지 있을 정도로 비슷한 역할로 수많은 영화를 찍고 있다. 확실한 외모와 이미지로 이번에도 강인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말할 필요 없이 코믹영화에 최적화 된 잭블랙은 여전히 웃긴다. 카렌 길런은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를 잘 소화해냈다.

혹시 알고 계실지 모르지만 카렌 길런은 마블 시리즈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어벤저스'에 나왔던 '네뷸라'를 연기한 배우다. 엄청난 분장 때문에 이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꽤 많다. 이상한 외계인처럼 보이겠지만 사실은 미녀배우다.




조금 다른 이야기일 수 있지만 영화에서 쓰이는 게임이라는 소재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한다. 혹시 이 영화를 보면서 게임 속에 들어가는 내용의 영화로 '레디 플레이어 원'을 떠올리실 지 모르겠다. 게임에 들어가는 방식은 좀 다르지만 말이다.

사실 과거에는 게임에 들어간다는 것이 쥬만지처럼 비현실적이고 판타지적인 요소였다면 최근에는 VR, AR 등 기술의 발달로 가상현실 게임이 점점 현실화 되어 가고 있다.

혹시라도 가상현실 게임은 영화로 어떻게 표현해낼까 궁금하신 분들은 쥬만지를 보고 '레디 플레이어 원'도 한번 보실 것을 추천한다. 현실과 게임의 경계가 쥬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무너지는 것을 접할 수 있다. 영화 내용 자체도 굉장히 흥미롭고 영상미가 돋보이니 기대하시고 보셔도 된다.




쥬만지2는 사실 심오하고 대단한 무언가를 기대하는 이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는 영화다. 그 정도로 내용이 단순하다. 하지만 웃고 즐길 수 있는 오락 영화를 기대한다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볼 수 있다.

작년에 쥬만지 영화 3편도 나왔다고 한다. 제목은 참고로 '쥬만지 : 넥스트 레벨'이다. 넷플릭스에서는 조만간 공개된다고 하니 혹시라도 관심이 있다면 2편을 먼저 보고 조금 기다렸다가 같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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